어떤 표현이 기억난다. 엠비티아이는 성격 검사가 아니라 선호 검사라는. 결국 내 본연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내 이상향을 보여준다고 봐야겠지. 특히 어줍잖은 간이 검사로 엠비티아이를 했다면, 그 결과는 ‘내가 되고 싶은 나’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맞지 않을까 싶다.

수년간의 증거에 따르면 MBTI는 그 검사가 주장하고 있는 것에 부응하지 못하며, 업무 성과를 일관되게 예측하지도 못한다. (중략) 검사 결과를 받아보면 왜 전부 사실처럼 느껴질까? 왜냐하면 그 검사들은 당신이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란 그 신념들을 요약해서 당신에게 돌려주는 것일 뿐이다. 그러면 당신은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와! 진짜 딱 맞네!"
핵심은 이것이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는 행동을 측정할 수 없다. 여러 가지 맥락 안에서 그 행동을 관찰해야 한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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