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시가미는 미적분 같은 게 대체 무슨 소용이냐던 모리오카의 말을 떠올렸다. (중략)
그러나 그런 질문을 한 모리오카의 자세가 이시가미는 싫지 않았다. 왜 이런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그런 의문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학문에 매진할 목적이 생기는 것이다. 그것은 수학의 본질을 이해하는 길로도 연결된다.
그런데 그들의 소박한 의문에 답하려 하지 않는 교사가 너무 많다. 아니, 아마도 답할 수 없을 거라고 이시가마는 생각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수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가르치면서 학생에게 적당한 점수를 주는 것밖에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리오카 같은 학생이 던지는 질문이 귀찮을 따름인 것이다. - P3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