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다. 피드백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점수와 등급은, 이 책의 표현대로 ‘추가적인 학습 및 학업성과의 향상에 대한 책임을 학습자에게 전가’할 뿐이다. 공부는 당연히 학생의 몫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피드백이 주어지지 않으면 교사의 몫을 다 한 후 학생에게 다음 스텝으로 넘기는 것이 아닌, 그저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이다. 등급을 알려주고 점수를 안내하는 것이 피드백이라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비교대상과 관계없이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구체적 기준이 있다. 그랜트 위긴스(Grant Wiggins)는 "피드백은 시기적절하고, 구체적이며, 이해할 수 있고, 실행 가능해야 한다"(1998)고 주장했다. 우리는 이 4가지 기준이 피드백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P128

등급과 점수는 피드백이 아니다. 10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고 알려준다고 해서 무엇을 잘했는지, 앞으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알 수는 없다. "더하기를 할 때 매번 받아올림을 안 하더라"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명확하며, 학생의 주의를 환기시켜 실행력을 끌어올린다. - P1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