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 수학자 아버지가 들려주는 수학으로 본 세계
오구리 히로시 지음, 서혜숙.고선윤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더 자세한 것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문구가 굉장히 거슬렸다. 그럴거면 책을 뭐하러 쓴담. 그렇다고 책이 최신의 이론을 다룬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여러 수학 이슈들을 서머리해 둔 책인데. 책 안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자꾸 책 바깥으로 독자를 끌고 나가는 것이 거슬렸다.

또한,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보는 책이라기 보다는 수학의 언어로 ‘수학의’ 세상을 보는 책이라고 보아야 무방한 책이다. 물론 저자의 의도는, 수학의 언어도 한글(한국어)이나 영어, 독일어 등과 같이 세계를 인지하고 해석하고 예측하는 언어의 구실을 한다는 의도이겠지만, 세상을 보는 직접적인 방법이나 실례는 소개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수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이슈 아홉 가지를 잘 뽑아 내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이론적인 측면에 맞추어 수학의 중요한 이슈를 잘 간추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조금 더 세밀하게 들어가려는 순간에 전가의 보도처럼 ‘웹페이지를 보시오’를 남발하고 있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