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IT란 무엇인가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웹의 경제, 인터넷의 철학
김국현 지음 / 궁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산 책이었다. 그러나 진척이 없었다. 두 번인가, 읽다가 말기를 반복한 후, 이번에 읽어 치우게 되었다.

무엇이 불만이었나 생각해보니, 저자의 일관성 없는 문제에의 접근 방식인 듯 싶다. IT 산업의 여러 문제에 있어서 저자는, 국가의 역할에 대해 대비되는 입장을 모두 취하고 있다. 어떤 사안에 있어서는 국가가 빠지라고 했다가, 어떤 사안에서는 국가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했다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방식의 서술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 국가가 가장 힘들것 같다. 어느 장단인지 헷갈릴테니.

그리고, 이 글은 일반 대중을 향한 책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일개 독자에게 동의를 구하지도, 친절하게 설명하지도 않으면서, 결국은 감성적으로 꼭지를 마무리한다. 한 꼭지 당 길어야 서너쪽의 분량이니, 책은 대중에게 불친절하다.

결국 실패한 독서가 되어버렸다. 글쎄... 그래서인지 다시 팔기도 어줍잖다. 그냥 읽은 기념으로 가지고 있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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