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책인데, 모두가 눈여겨 볼만한 통찰인 듯 싶다.

기사를 봐도,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봐도 도저히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있을 거예요. 어떤 사건을 두고 사람마다 완전히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서 진실을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 한쪽의 주장만 믿고 누군가를 비난하기 쉬운데 그 결과 억울한 피해자가 만들어지기도 해요. 이런 경우는 경찰이 조사하거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판단을 미루는 게 좋아요. 인터넷 상에 즉각적으로 올라오는 기사나 이야기 외에도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한 다음에 판단하는 것이죠.
특히 나를 분노하게 만들거나 지나치게 반갑게 하는 소식은 의심해 보는 게 좋아요. 이런 정보는 우리가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공유하길 바라고 만든 것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한 발 떨어져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의도적으로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어요. (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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