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놀랐다. 이 문장 뒤에,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주된 흐름인 사회라면, 결국 전체주의적 정치체제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같은 문장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

인용 문장으로 끝이라면... 물론 저자는 책 속 다른 목소리를 통해 충분히 공동체적 가치관에 대한 선호를 드러내고 있긴 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민주적 가치를 드러내는 문장을 포함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란스런 자율성’은 민주적 가치의 핵심요소이며 대안은 없기 때문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권을 가지고 제 목소리를 내는 사회가 어느 순간 균형을 잃고 통제 불능에 빠졌을 때를 상상해보세요. 사회에는 언제나 소란스러운 자율성보다 질서정연한 침묵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죠. (p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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