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시, 헌법
차병직.윤재왕.윤지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쉬움 몇 가지.

1. 헌법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충분하고 풍성한 사례를 언급하고 해석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헌법 조문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나름대로 해석한 것에 그친 점. 이 정도 분량의 책을 이렇게 읽느니, 차라리 헌법 교과서를 사서 읽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2. 그에 따라 저자들이 맞춤법 등 문법적 지적을 할 때마다, 차라리 사례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설해주는게 더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3. 대통령 탄핵소추, 헌법재판소 등의 역할이 어마어마하게 부각되었던 박근혜 씨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가 벌써 한참 전인데, 개정판 없이 아직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2018년에 쇄를 거듭했는데, 그 때 개정을 하여 조금 더 현행화하였다면 헌법적 가치를 동시대의 사건으로 되돌아보지 않았을까?

결국... 만만찮은 분량이면서도 헌법 조문 모두를 다루려고 하다보니, 이야기는 메마르고, 양은 만만찮으며, 내용은 겉도는 그런 책이 되어버렸다. 다시 말하지만, 잘 쓰여진 헌법 교과서가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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