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세습 - 중산층 해체와 엘리트 파멸을 가속하는 능력 위주 사회의 함정
대니얼 마코비츠 지음, 서정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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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지난주부터 좀 바빴다. 월결산을 다시 돌렸고, 회계 처리와 관련된 이슈가 많아 하나둘 차근차근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부서 공통 업무나, 기타 부속 업무들도 같이 진행하고 있고. 회사일 외적으로도 할게 좀 있었다. 몇 달 전부터 이어온 등기소, 동사무소와 시청에 방문해서 처리해야 할 일들. 그리고 은행 상담 등 이것저것 말이다. 또 사전점검 날짜가 병원 진료일과 겹치는 바람에 이를 조정한다고 좀 고생을 했다.

1-2. 동네도 시끄럽다. 며칠 전부터 광주 전남대 병원을 시작으로 다시 코로나가 재확산되더니, 최근에는 호스트바에서 촉발된 코로나로 나주 지역이 위험해진 상황. 오늘 스페인어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보니 정말 해당 편의점이 문을 닫은 듯했다. 나름 청정지역이었는데, 빛가람동과 금천면, 남평읍, 송월동에서 각각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니 아이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닐 듯싶다. 나 역시 오늘은 오후에 카페에 가서 공부도 하고, 헬스장에 가서 운동이나 할까 했지만, 아직 나주 시청에서 동선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그냥 집에서 책이나 읽으면서 쉬기로 했다.

2-1.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이 최근에 신작 <공정하다는 착각>을 펴냈다. 능력 있는(?) 자들만을 위한 낙원, 현대 사회의 그림자를 들추다는 문구로 <능력주의>라는 지극히 좋아 보이고 공정해 보이는 단어가 가진 불공정함과 문제점을 들춰보고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지금 현재의 능력주의는 패자뿐만 아니라 승자에게도 모두 파괴적이며, 파멸을 초래한다고 말하며, 대니얼 마코비츠가 지은 <엘리트 세습>이란 책의 논조와 그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2-2. 능력주의가 뭐가 문제가 된다는 말일까? 그냥 보면 능력주의야말로 좋은 방법이 아닌가? 자신의 능력에 맞는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라면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능력과 노력으로 혜택이 주어져야지, 귀족 계급과 같은 계층의 상속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문제는 이 능력주의가 더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간단히 말하면, 능력주의가 또 다른 계층의 상속의 수단이 되고, 평등한 기회를 차단하고 있다는 데 있다. 게다가 능력주의로 신분 상승(?)이나 부를 일군 엘리트(저자는 이들을 엘리트라고 말하지만 나는 일반인들 중에서 재산이나 지위가 좀 더 높은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게 적정할 듯싶다. 진짜 엘리트(?)들은 저 멀리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데 있으니까 말이다.)들조차 정신적 피폐, 쉼 없는 노동과 부족한 여가시간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엘리트 세습>의 저자는 말한다.

2-3. 저자가 말하는 엘리트들은 자신의 현재 경제 상태와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고,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초호화 산후조리원을 시작으로, 유치원, 초중고 교육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부담하기 위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회사에서는 엄청난 보너스를 그에게 지급하지만, 결국에는 그만큼이 어디론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말이다. 마치 삶을 갉아먹고 있는 것처럼...

2-4. 능력주의가 공정하다는 것도 착각이다. 이미 출발선상이 다른 중산층과 저소득층, 그리고 고소득층 간 격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으로부터 온갖 지원을 받고, 건강 상태도 양호하며, 대학원 교육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네트워크 후광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젊은이 A와 IQ는 높지만 좋은 학원에 다닐 여력은 안되고, 남는 시간에는 알바를 하며 학비를 벌어야 하는 여대생 B를 비교하면 누가 더 유리할지는 말하지 않아도 분명한 일. 나중에 A의 능력이 더 좋다 하더라도, 과연 이것이 공정하다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3. 책에서는 이러한 능력주의의 폐해로 수많은 사람들이 집단 불안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더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함. 노력하지 않고, 달리지 않는다면 밑으로 떨어질 거라는 불안감이 그것이다. 이는 사회적 덫이며, 새로운 사회적 갈등의 씨앗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엘리트 교육의 개혁과 중간급 일자리의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고소득 전문직과 단순노동 일자리만 증가하는 반면 중간 계급의 일자리는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를 타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 임금 보조금을 지급하고, 진정한 민주주의적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노력도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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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푼돈 목돈 재테크 실천법 - 누구나 푼돈으로 월 100만원 모으는 비법!, 최신 전면개정판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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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테크의 출발은 종잣돈 마련이고, 종잣돈 마련은 저축과 지출 관리로부터 시작된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을 막대한 재산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우리나라의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일단 무조건 저축부터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목돈이 마련된다면, 그때부터 내 집을 장만한다거나, 본격적인 투자로 나아가는 게 맞다. 기본이 부실한데, 처음부터 욕심만 앞선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일단 차근차근 나의 미래를 위한 시드 머니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2. 이번에 읽은 <맘마미아 푼돈 목돈 재테크 실천법>은 이처럼 종잣돈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막 직장을 얻은 사회 초년생에게 가장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가정주부나 대학생, 그리고 은퇴를 앞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나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목돈을 모았고, 또 내 집도 마련했지만, 새로운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다시 만들기 위해, 그리고 저축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다시 만들기 위해 이벤트 도서로 신청했다.

3. 매월 일정 수입을 강제로 저축하는 건 기본이다. 이 책의 포인트는 - 바로 -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만드는 것. 즉 강제저축 이외의 플러스알파를 만드는 게 핵심인 셈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하는데, 첫 번째는 생활비 다이어트, 두 번째는 새는 돈 틀어막기, 세 번째는 부수입을 버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재테크 수익을 더 올리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생활비 다이어트, 즉 지출 관리가 이 책의 핵심이라 생각하는데, 일단 매월 지출을 변동비와 고정비로 나누어 파악하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을 관리한다. 변동지출은 금액이 매월 일정하지 않은 비용을 뜻하는데, 크게 식비/생활용품비/의류 미용비/병원 의료비/취미활동비/교통 유류비/자기계발비/기타 용돈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고정지출아파트 관리비/공과금/통신비/교육비/보험료/대출 상환 원리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그 성격상 변동비보다는 줄이기가 어렵다. 그래도 가전제품 코드 뽑아두기, 절전형 멀티탭으로 교체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위치를 꺼두기, 20L씩 주유하기, 자동차 경제운전법 실천 등을 통해 새어나가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자동차 경제 운전법 : 자동차 출발 5초 후에 20km/h에 도달, 급가속 및 급제동 금지, 일반 도로(60~80) 고속도로(90~100) 경제속도 준수, 공회전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호 대기 시 기어를 주행(D)에서 중립(N)으로 변경 등

이외에도 카카오뱅크 저금통 활용, 21일(7일*3주)의 법칙으로 습관 만들기, 과한 외식을 줄이고 냉장고 정리를 통해 식비 절약하기 등도 기억해 두도록 하자.

4. 정말 푼돈이지만, 앱테크라 불리는 캐시 워크, 패널 파워, 하나 멤버스, 리브 메이트 등을 이용하면 매일 몇십 원(?)이 통장으로 들어온다. 이 외에도 블로그 애드 포스트 등록이나 중고물품 판매, 이니스프리 공병 반환, 온누리상품권이나 지역상품권 사용 등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직접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가족회의를 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월 세 번째 주 금요일, 이렇게 명확한 날짜를 정하고 의장과 서기를 선정하여 역할 분담을 한다. 그리고 꼭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다음번에는 피드백을 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용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재테크보다 중요한 정서적 가치를 가족끼리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5. 성공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하다고 자꾸 되뇌다 보니 자연스레 일이 잘 되어 성공한 것이라고 방송인 유재석 씨는 말했다고 한다. 푼돈을 모으는 과정이 자신의 마음을 갉아먹는 상황이라면 당장 멈추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그냥 욜로만 부르짖으며, 심하게 말해서 흥청망청 쓰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저축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고 참아야 하는 것도 많겠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나둘씩 차근차근 해나간다면 분명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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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튼스쿨 리더십 특강 - 최고의 경영인들을 사로잡은 인생의 기술
스튜어트 D. 프리드먼 지음, 이은주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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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스튜어트D.프리드먼)가 말하는 리더십은 단순히 부하 직원들을 잘 이끌어가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직장뿐만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통제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개념인 것이다. 저자는 이를 토털 리더십이라 부르는데, 일과 가족, 공동체와 자신이라는 네 가지 요소를 잘 엮어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을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각각의 요소는 칸막이처럼 서로 떨어진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연결해 가느냐가 토털 리더십 구현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만약 네 가지 요소가 삶에서 잘 연결된다면 우리들에게는 지금과는 다른 또 다른 인생이 펼쳐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일과 내 삶의 나머지 영역의 상호 작용을 어떻게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삶의 한 영역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면, 이는 자신이 확보한 무형의 가치가 다른 영역에서는 잘 발휘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다양한 역할 사이에서 큰 갈등을 겪고 있음을 의미하며, 균형 잡힌 삶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은 일단 대화를 하는 것이다. 가령 자기주장에만 파묻힌 직원의 말 뒤에는 다른 개인적 사정이나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다. 어쩌면 업무 자체가 아닌 가정사나 삶에 대한 고민이 원인일 수도 있고. 물론 대화라고 주장하며 자기 말만 하려고 하는 상황이라면 큰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잘 진행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또 토털 리더십의 세 가지 원칙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바로 진정성(핵심가치 찾기)과 완전성(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창의성(자신감)을 추구하는 것인데, 무엇이 중요한지를 먼저 파악하고, 완성도 있게 행동하며, 일단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이때 중요한 건 리더십이 직급에 따른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보편적 특성에 가깝다는 사실도 인지할 필요가 있겠다. 세 번째는 작은 것부터 하나둘씩 실행해 가는 것인데, 이때 작은 건 덜 중요한 일을 말하는 게 아니라 큰 목표에 있어서의 첫 단계나 발판 정도를 의미하는 거라 보면 되겠다. 작은 성취가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요소야 다들 알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관계를 강화하고, 호혜성에 기반한 사회적 자본(평판 등)을 만들어 나간다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삶의 선순환 구조(지속적인 변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가 진행하는 토털 리더십 훈련에 참가한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예전에는 마음이 어수선하고 짜증만 났었는데, 이제는 직장이나 집에서도 몰입이 더 잘 되고 안정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또 전과 달리 소극적으로 행동한다는 느낌도 덜하고, 마음을 짓누르던 내적 갈등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이제는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무언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워라밸의 중요성을 언급하는데, 더 중요한 건 삶의 네 가지 요소에 있어서 동반 상승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 워라밸이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양팔 저울에 가깝다면 토털 리더십은 삶의 네 가지 요소를 잘 어우르는 재즈 4중주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는 어제보다 나은, 꾸준히 성장하려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가이드라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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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의 아주 작은 성공 습관
딘 그라지오시 지음, 권은현 옮김 / 갤리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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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바꾸기 전에는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 성공의 비밀은 자기 일상에 있다. (존 맥스웰)

삶의 작은 순간들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고 한다. 만약 당신이 큰 성공을 바란다면,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현재"에 충실해야 된다는 거다. 즉, 일정 관리를 통해, 매일 해야 할 일을 어느 정도 리스트 업하고, 할까 말까 고민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백만장자의 아주 작은 성공 습관>의 저자인 딘 그라지오시는 일상의 작은 깨달음의 순간들이 바로 삶의 습관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말한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올바른 성공 습관이 몸에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백만장자의 습관 여덟 가지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를 찾아야 한다. 무수한 선택지가 존재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삶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이리저리 끌려다니게 된다. 때문에 우리는 각자 자신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선택한 뒤에 이를 충실히 이행해야 된다. 일단 자신의 위치를 솔직하게 바라보고, 출발점이 어디인지를 알아야 한다. 이때 절대로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장애물이 아니라 목표에 집중하고, 자신의 1년 후를 상상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면 된다! 참고로 저자는 이를 위해 7단계 질문법을 제시하는데, 자신이 바라거나 성공하고 싶은 이유를 말하고, 이것이 왜 중요한지를 일곱 번이나 깊게 들어가 보는 것이다. 그러면 왜 그러한 꿈을 꿨는지, 다시 말해서 왜 승진하려 하는 것이며, 더 많은 돈이 필요한지를 말이다.

다음은 긍정의 힘을 믿는 것이다. 열정적인 에너지와 자신감, 즐거움 등 긍정적이고 활기찬 기운만큼 좋은 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약점을 곱씹으며 이를 복구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의 강점에 더욱더 집중하면 된다! 좋은 외모(자주 웃고, 친절하며, 깔끔한 옷차림 등)를 갖추려고 노력하며, 항상 오늘 하루를 의미 있게 보냈다고 생각하도록 하자. 이때 중요한 건 자기 의심을 거두어야 한다는 사실. 일단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 어느 것도 해낼 수 없으므로.

세 번째는 고난과 역경에 침몰하지 말고, 이를 극복하려는 생각의 프레임을 가져야 한다. 부정적인 스토리를 긍정적인 극복의 스토리로 바꿔야 한다는 거다. 또 무엇이든 현실로 만들어 내겠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부정적인 상황이 오더라도,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자신감만 있다면 언제나 우리 마음은 외부 요인에 좌우되지 않고, 항상 밝은 느낌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기에. 바로 여기에서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나오는 것이며, 더 나아가 내가 잘하는 것과 이를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집중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섯 번째는 최고의 결과를 위해 자신이 가진 고유한 능력에 집중하며, 계속해서 연습하는 것이다. 또 매력을 갖추고, 설득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중요한 건 경청하는 습관이며, 때로는 침묵하면서도, 언제나 진정성 있는 솔직한 매력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일곱 번째는 인간관계, 즉 네트워크인데 직장 상사나 직원, 가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끝으로 언제나 삶의 우선순위에 행복을 두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겠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 에크하르트 톨레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를 낭비하지 말고,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지도 말아야 한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새로운 좋은 습관을 만들어 보자. 무엇보다도 예상치 못한 삶의 마이너한 변수들(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치킨 요리가 나온다거나, 20분마다 오기로 한 버스가 30분이 지나도 올 생각이 없다는 것과 같은 일들...)에 절대로 집작하지 말자. 그냥 쓰레기 같은 일들일 뿐이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좋은 음악을 듣거나 친구나 동료와 이야기하면 그만이다. 또 누군가에게 원한을 갖지 말자. 간단히 말해서 무언가를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말자는 것. 가해자 같지도 않은 가해자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인생이 더러워지게 놔둘 필요는 없다. 누군가의 말처럼 내가 남에게 해를 준만큼 언젠가는 나 역시 돌려받을 것이기에, 상대방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하면 그만이다. 무엇보다도 공격 같지도 않은 어택에 10초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는 거다. 그냥 감사하면서도, 거기에 만족하지 말고, 언제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해서 노력해가면 그만이다.

솔직히 말해 쉽진 않다. 맞는 말이라고, 또 간단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행하기는, 그리고 꾸준히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저자가 소개한 이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고, 행동해 보는 것이 좋겠다. 끝으로 저자가 추천하는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성공 습관 몇 가지를 소개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나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은 다른 독자들도 저자가 말한 것 중에서 몇 가지만 몸에 익혀도 분명 좋은 일들이 이어지리라 확신한다!!!

*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극을 받아라!

*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고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말라!

* 주변 사람들에게 웃는 얼굴로 대하고, 나쁜 일에서 좋은 점을 찾도록 하자!

*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문제를 따지지 말고 빠른 해결책을 찾도록 하자!

* 꾸준히 운동하고, 함부로 남을 판단하고 단정 짓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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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인도신화 - 신화부터 설화, 영웅 서사시까지 이야기로 읽는 인도
황천춘 지음, 정주은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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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구한말 외세의 침략과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료들 대부분이 사라졌다. 그보다 앞서 조선왕조 초기에도 모든 역사를 모아서 정리(명나라에게 거슬리는 내용들을 찾아 없앴다는 설이 있다...) 한 적이 있었다고 하며, 더 나아가서는 고려 말의 혼란기(왜구와 홍건적의 침입)와 거란·여진·몽골족의 침입으로 이미 수많은 역사서가 사라졌으리라 추측된다. 누군가의 말처럼 조선 왕조 이전의 우리나라 역사는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그리고 그 역사적 장소가 정확한지는 - 솔직히 말해서 - 그 누구도 제대로 설명하진 못한다는 게 맞는 듯하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버금가는 환인·환웅·단군의 이야기와 부여, 삼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진짜 모습은 과연 무엇이었을지 말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불광출판사에서 펴낸 <한 권으로 읽는 인도 신화>다. 예전부터 한 번쯤은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내용이었기에, 카페 이벤트에 올라오자마자 냉큼 신청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비슷했던 모양인지 경쟁률이 상당했다...)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고, 또 분량도 상당해서 읽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솔직히 말해서 몇몇 부분은 스킵 한곳도 있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부분도 꽤 있었고. 그래도 교회의 삼위일체, 이집트의 이시스·호루스·세트, 우리나라의 삼족오와 삼 조선(한)처럼 비슷한 맥락으로 이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또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 간의 전쟁에 버금가는 장면도 있었고, 인간의 질투와 배신과도 같은 장면들이 등장하는 그리스 신화의 모습과도 닮은 점이 많았다. 인도에는 사람 수만큼의 해당하는 신들이 있으며, 각각의 신들을 믿는 분파도 엄청나게 다양하다고 한다. 그리스와 로마, 이집트의 신들도 다양하지만 인도의 신들은 정말 그 수가 많음을 - 독자들은 -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하게 될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에 소개된 인도의 신들도 일부분이 아닐까 한다...)

인도의 신화는 크게 불교 신화와 자이나교 신화로 나누어지며, 다양한 신들의 서사시를 담은 '라마나야'와 '마하바라타'가 특히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인도 신화의 삼위일체는 브라흐마와 비슈누, 시바 신인데 이들은 각각 우주의 창조와 보호, 그리고 파괴를 상징한다고 한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 '세른(CERN)'에 설치된 조형물이 바로 시바신이기도 하다. 파괴의 신인 시바가 왜 세른에 있냐며, 정말 무저갱을 열려는 게 아니냐는 카더라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하지만 시바는 단순히 파괴의 신만은 아니다. 엄격한 고행과 수난을 통해서 자신을 단련했고, 명상을 즐기며 악마를 제압하는 강력한 힘도 갖고 있다고 한다. 또 피부가 백옥처럼 하얗고 목이 푸르며, 세 번째 눈을 갖고 있는 신이기도 하다.

창조신 브라흐마와 천둥과 번개의 신인 인드라는 인도 신화에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또 언제나 전쟁과 함께하는 아수라(불교에서 말하는 것과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와 검은 신 크리슈나, 달의 신 소마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인류의 조상이기도 한 마누는 홍수 설화와도 연계되는데, 단군과 삼황오제 때의 대홍수와 교회의 홍수 설화와도 비슷해 보였고. 이 외에도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다. 얼핏 들어봤거나 어디선가 본 인물들도 있었고, 정말 처음인 내용도 있었고. 리뷰를 마무리하면서 든 생각이지만 장편 소설과 같은 긴 호흡의 이야깃거리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콘텐츠 소스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잠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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