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푼돈 목돈 재테크 실천법 - 누구나 푼돈으로 월 100만원 모으는 비법!, 최신 전면개정판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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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테크의 출발은 종잣돈 마련이고, 종잣돈 마련은 저축과 지출 관리로부터 시작된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을 막대한 재산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우리나라의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일단 무조건 저축부터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목돈이 마련된다면, 그때부터 내 집을 장만한다거나, 본격적인 투자로 나아가는 게 맞다. 기본이 부실한데, 처음부터 욕심만 앞선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일단 차근차근 나의 미래를 위한 시드 머니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2. 이번에 읽은 <맘마미아 푼돈 목돈 재테크 실천법>은 이처럼 종잣돈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막 직장을 얻은 사회 초년생에게 가장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가정주부나 대학생, 그리고 은퇴를 앞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나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목돈을 모았고, 또 내 집도 마련했지만, 새로운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다시 만들기 위해, 그리고 저축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다시 만들기 위해 이벤트 도서로 신청했다.

3. 매월 일정 수입을 강제로 저축하는 건 기본이다. 이 책의 포인트는 - 바로 -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만드는 것. 즉 강제저축 이외의 플러스알파를 만드는 게 핵심인 셈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하는데, 첫 번째는 생활비 다이어트, 두 번째는 새는 돈 틀어막기, 세 번째는 부수입을 버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재테크 수익을 더 올리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생활비 다이어트, 즉 지출 관리가 이 책의 핵심이라 생각하는데, 일단 매월 지출을 변동비와 고정비로 나누어 파악하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을 관리한다. 변동지출은 금액이 매월 일정하지 않은 비용을 뜻하는데, 크게 식비/생활용품비/의류 미용비/병원 의료비/취미활동비/교통 유류비/자기계발비/기타 용돈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고정지출아파트 관리비/공과금/통신비/교육비/보험료/대출 상환 원리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그 성격상 변동비보다는 줄이기가 어렵다. 그래도 가전제품 코드 뽑아두기, 절전형 멀티탭으로 교체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위치를 꺼두기, 20L씩 주유하기, 자동차 경제운전법 실천 등을 통해 새어나가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자동차 경제 운전법 : 자동차 출발 5초 후에 20km/h에 도달, 급가속 및 급제동 금지, 일반 도로(60~80) 고속도로(90~100) 경제속도 준수, 공회전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호 대기 시 기어를 주행(D)에서 중립(N)으로 변경 등

이외에도 카카오뱅크 저금통 활용, 21일(7일*3주)의 법칙으로 습관 만들기, 과한 외식을 줄이고 냉장고 정리를 통해 식비 절약하기 등도 기억해 두도록 하자.

4. 정말 푼돈이지만, 앱테크라 불리는 캐시 워크, 패널 파워, 하나 멤버스, 리브 메이트 등을 이용하면 매일 몇십 원(?)이 통장으로 들어온다. 이 외에도 블로그 애드 포스트 등록이나 중고물품 판매, 이니스프리 공병 반환, 온누리상품권이나 지역상품권 사용 등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직접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가족회의를 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월 세 번째 주 금요일, 이렇게 명확한 날짜를 정하고 의장과 서기를 선정하여 역할 분담을 한다. 그리고 꼭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다음번에는 피드백을 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용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재테크보다 중요한 정서적 가치를 가족끼리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5. 성공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하다고 자꾸 되뇌다 보니 자연스레 일이 잘 되어 성공한 것이라고 방송인 유재석 씨는 말했다고 한다. 푼돈을 모으는 과정이 자신의 마음을 갉아먹는 상황이라면 당장 멈추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그냥 욜로만 부르짖으며, 심하게 말해서 흥청망청 쓰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저축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고 참아야 하는 것도 많겠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나둘씩 차근차근 해나간다면 분명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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