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감염병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 인문학과 함께하는 과학 산책
김정민 지음 / 우리학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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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끝나지 않은 판데믹시대를 맞아 아이들과 독서논술 수업을 하려고 선정한 책이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 담겨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고전책도 필독서로 선정하곤 하는데, 이 정도의 과학인문책은 현실에서 접하는 일상의 경험으로 그닥 어렵지 않게 문제의식에 접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선정하게 되었다.

 

  또한, 요즘 언론이 부추기고 있는 '가짜 뉴스'로 인해서 어른들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마저 헷갈려 하고 있는 실정이다. 2%의 사실에 98%의 나쁜 상상력(?)을 덧붙여서 써내려간 기레기들의 코로나 뉴스를 접하고 있으면, 선생인 나조차도 홀랑 속아넘어가서 불안에 떨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린 초등학생들이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잘못된 뉴스의 한 토막을 듣고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겠느냔 말이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그러한 '가짜 뉴스'의 심각성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뉴노멀'이 되었을 때 우리가 새로운 감염병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과거에 감염병을 인류가 어떻게 극복했고, 이를 토대로 '코로나19'를 비롯해서 앞으로의 감염병 유행에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지를 다룬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상식을 인식해야만 한다고 방점을 찍었다. 다름 아니라, '지구의 주인'이 결코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그렇다면 지구의 주인이 따로 있는가? 그것도 아니다. 왜냐면 '자연'은 아무런 의식도 없고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일 뿐이기 때문이다. 자연은 결코 특정한 생물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걸지 않는다. 그저 '환경'을 제공할 뿐이고 각각의 생물들은 그 환경에 알맞게 '적응'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인류는 오랜 세월동안 '지구의 주인 행세'를 하면서 자연을 황폐하고 만들었고 수많은 생물을 멸종에 이르게 했으며 끝내 환경을 오염시켜서 지구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고 말았다. 대표적으로 '지구온난화'를 예로 들었는데, 그뿐 아니라 '코로나19'도 인류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왜냐면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기 이전에 이미 '사스(2002년)', '메르스(2012년)'로 우리를 찾아왔기 때문이다.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같은 병원균으로 점차 변이를 거듭하며 인류를 감염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점은 사스나 메르스 때는 이유를 알 수 없게 급속도로 유행하다가 삽시간에 종적을 감춰버려서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코로나19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전세계가 몰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을 맞아 다시금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비용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데도 비용 절감을 이유로 개발을 미루다가 새로운 감염병이 대유행 해버린다면 엄청난 경제손실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다행히 코로나가 물러나고 인류가 극복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해도 언제든 다시 '새로운 감염병'이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기 때문이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봐야 적절한 때를 놓쳤다는 사실만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는 당연한 진리고 말이다.

 

  또 하나, 코로나 판데믹의 원인을 살펴보면 인류의 무분별한 자연훼손과 무리한 개발로 인해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동물들이 인류에게 감당할 수 없는 감염병을 선사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로 거론된 '사향고양이', '천산갑', '박쥐' 등을 사냥해서 요리해서 먹는 행위나 이들 생물이 살아갈 숲을 망가뜨리고 인간의 영역으로 둔갑시키는 바람에 인간과 접촉이 늘어나게 되자 '새로운 감염'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이 숲을 개발하지 않고 욕심을 부리지 않았으면 '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애초에 생기지도, 생겼다하더라도 전세계로 퍼지지도 않았을 거라는 얘기다.

 

  이처럼 인류의 끝없는 욕심이 화를 불러오게 된 '코로나바이러스'는 미래의 인류에게 뼈아픈 교훈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제는 자연을 정복을 대상으로 삼지도 말며 인류끼리 무모한 경쟁으로 자연을 황폐하게 만들어서도 안 된다. 오직 자연과 '공생'해야만 겨우 살아갈 수 있다는 진실을 인식하고 인류의 삶을 자연친화적으로 개선하려고 무한한 노력을 해야만 할 것이다.

 

  흔히들 말하지만, 지구를 병들게 한 것은 인간이지만, 병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것도 오직 인간 뿐이다..라고 말하곤 한다. 또한, 인간은 어떤 위기속에서도 반드시 극복해내곤 한다..며 지구 유일의 '잘난척쟁이'로 살아가고 있다. 물론 인류의 위대한 역사를 일구어내는 원동력이 된 자부심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오만의 경지'에 다달았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다. 더는 지구 환경이 인류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과학자들의 전망이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제 인류의 건강은 지구의 건강과 맥을 같이 하게 되었다. 지구를 아프게 하면 인류는 더 아플 수밖에 없다는 진실. 이걸 깨닫지 못했다면 인류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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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화학원소 상식 이야기
김성삼 지음, 홍나영 그림 / 파란정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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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일상에서 화학은 매우 밀접합니다. 현대인이 쓰는 생활용품의 거의 대부분이 바로 '화학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천연재료인 돌, 흙, 나무조차 화학처리를 하지 않고 천연 그대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화학에 대한 우리의 이미지는 매우 부정적이랍니다. 그건 바로 '인공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인데, 잘못 사용된 화학제품이 사람의 건강을 해치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앗아가는 주범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화학제품은 일상에서 쉽게 구하고 편리하게 쓰는데도 잘못 쓰이면 건강과 생명까지 앗아가는 심각한 부작용을 갖고 있기에 '양날의 검'의 특성을 갖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한 가지입니다. 그 방법은 바로 '아는 것이 힘'입니다.

 

  화학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화학원소'를 낱낱이 아는 것입니다. 학창시절에 화학을 배울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주기율표'를 외우는 것처럼 화학의 시작은 언제나 '화학원소의 특징'을 샅샅이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 까닭에 '암기과목'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무작정 외우기보다는 생활과 밀접한 내용부터 차근차근 알아나가면 더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겁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화학은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테면, 화장품이나 향수의 '성분'만 살짝 공부해도 매우 많은 화학적 지식을 익힐 수 있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마트에서 파는 식재료의 '구성성분'만 읽어도 웬만한 '화학원소 이름'을 찾을 수 있답니다. 여기에 살짝만 노력을 가해서 '화학성분 이름'을 백과사전(인터넷 검색 등)에서 찾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배울 수 없는 '기본 상식'들을 흥미롭게 알게 된답니다.

 

  물론, 모든 공부비법이 일맥상통하기에 특별할 것이 전혀 없는 공부법이지만, 이 방법을 통하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화학공부를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경험하실 겁니다. 비단 화학공부가 '원소'나 '원자'와 같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들을 배우고 익히기 때문에 골치를 썩이고, 수학에 버금갈 정도로 복잡한 수식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낯선 친구와 금방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이름'을 먼저 알고, '사는 곳'과 '성격이나 취미'를 알게 된 뒤에 점점 친해지는 것처럼, 화학공부도 '화학원소의 이름'을 알고, 각각의 특성을 파악하면 그닥 어렵지 않게 익숙해지게 될 겁니다.

 

  특히, 요즘에는 '방사성 원소'에 대한 지식이 어린 시절부터 필요하답니다. 예전과는 달리 핵분열이나 핵융합 에너지를 '미래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거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더욱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는 '라돈 침대' 때문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어진 적이 있었죠. 정상가동을 하지 못하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방사능 오염물질을 그대로 바다나 육지에 버리고 있다는 뉴스는 지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답니다. 또한, 일본에 떨어진 핵폭탄으로 인해 지금도 아픔을 겪고 있는 한국인 피폭자들이 아직도 제대로 된 배상을 받지 못하고 외면 받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꼭 알고 있어야 한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 오래 전에 건설된 원자력발전소가 노후 되어 방사능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지식입니다. 더구나 북한에서 핵실험을 하고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엄염한 현실도 매우 심각하게 각성하고 있어야만 하지요.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화학지식'은 차고도 넘칩니다. 현재의 일상생활을 넘어 미래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지식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상식이야기>란 바로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물론, 어려운 내용이나 복잡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도 얼마든지 읽고 즐길 수 있는 재미난 책이랍니다. 하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깊은 의미마저 가볍게 치부되면 안 되겠지요. 이 책을 읽은 초등학생들에게 살포시 '현실의 문제점'과 '미래에 다가올 지도 모르는 문제의식'을 일깨워주면 더할나위 없는 독서수업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논술쌤으로서 이 책 시리즈를 사랑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파란정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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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48
헨릭 입센 지음, 안미란 옮김 / 민음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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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미니즘의 원조격인 희곡이다. 여성이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든 19세기에 남편과 아이를 버리고 당당히 문을 박차고 나가는 엔딩이 인상적인 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1세기가 된 지금에도 '여성의 목소리'는 여전히 무시 당하기 일쑤다. 왜일까? 여성들의 개인적인 성향 문제일까? 아니면 사회구조적인 분위기에 매몰된 탓일까? 그도 아니면 '여성운동'이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여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 탓일까? 한참 부족한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마지막 이유 때문인 듯 싶다.

 

  흔히 '여자의 적은 여자다'라고 말하곤 한다. 여성운동이 제 힘을 발휘하기도 전에 산산히 흩어져버려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인 것은 '여성 문제'를 제대로 접근해서 남성 지배적인 사회에 당당히 입장을 발휘하려고 해도 번번히 '현실의 벽'에 부딪혀 버리기 때문이다. '현실의 벽'이란 여성은 '가정적'이어야 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말한다. 여성은 밖에 나가서 '자아실현'을 하기보다는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 늘 희생해야만 하는 존재로 인식되는 것을 말한다. 설령 사회에 큰 공헌을 이룰 정도로 걸출한 인재로 발탁이 된다 하더라도 '결혼의 굴레'에 갖혀버리면 임신과 출산, 자녀 양육과 교육, 살림과 가사 등을 도맡아서 해내고 난 뒤에야 허락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남편들은 직장에서 출장, 야근, 회식을 하면서도 '가정'을 위해서라고 변명하지만, 아내들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출장도 안 되고, 야근도 안 되며, 회식은 더더군다나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린다. 왜 이런 차별이 생겨버린 것일까?

 

  물론, 임신과 출산이 전적으로 '여성의 몫'인 탓이 크다. 불룩한 배를 내밀고서 출근이라도 하면, 아무리 '여초 직장'이라고 하더라도 눈치가 보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임산부에게 가중한 일을 강요할 수 없잖은가 말이다. 더구나 출산이 가까워지면 짧게는 세 달, 길게는 삼 년 동안 직장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어린 젖먹이를 내버려두고(?) 출근이라도 할라치면 '독한년' 소리 듣기 십상이고, 그렇게 해서라도 '출세'가 하고 싶으냐..라는 빈정거림을 듣기 일쑤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식을 사랑할 줄도 모르는 비정한 엄마(또는 며느리)라는 불명예스런 딱지라도 받게 되면 '일과 가정'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만 하는 갈림길에 서서 고민해야만 한다.

 

  반대로 '남자'의 경우에는 전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남자는 결혼을 하면 더욱 출세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아빠가 되면 웬만해선 직장에서 짤리지도 않는다. 여자와는 달리 '처댁(시댁의 반대말, 처가의 높임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얼마든지 사회생활에 매진할 수 있다. 오히려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가정적인 남성을 '무능력자'로 낙인을 찍을 정도로 말이다. 오히려 가정에 소홀히 할수록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남자의 세계'다.

 

  이런 '사회구조적인 문제점'을 인식하면서 이 책을 읽어보면 느낌이 남달라질 것이다. 주인공인 '노라'는 남편을 사랑하고 가정에 헌신적이었는데도, 남편은 노라를 자신의 명예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할 뿐이었다. 노라는 남편이 쥐꼬리만한 수입으로 곤궁한 처지에 있을 때도 불평 한마디 없이 자녀 셋을 낳고 기르면서 알뜰살뜰 살림을 해왔다. 심지어 신통찮은 벌이를 하던 남편이 과로로 건강이 나빠지자 의사의 권유대로 '요양'을 가서 남편의 생명을 살려내는 일까지도 했다. 엄청난 돈이 필요한 일인데도 말이다. 물론 곤궁한 살림에 큰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범죄(?)'를 저지르기는 했다. 하지만 그건 오직 사랑하는 남편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매달 '빌린 돈'을 갚기 위해서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하면서 아끼고 또 아끼며 살림을 해나갔다. 이 모든 일을 남편에게 비밀로 하고, 남편과 아이들은 좋은 음식과 좋은 옷으로 호강(?)을 시키면서도 노라 자신은 늘 싼 음식과 싸구려 옷을 챙기면서도 절대 티나지 않게 했더랬다. 그런데도 남편은 자신의 명예만을 걱정하는 쫌생이처럼 굴었다. 아내가 자기 몰래 저지른 범죄(?)가 들통나면 자신의 명예와 처신이 깎일 것만 걱정하며 노라에게 험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그때 노라는 결심을 한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도 않고 아내로서 존중하지도 않는 남편과는 같이 살지 않겠노라고 말이다. 심지어 남편과 가정에 헌신적인 아내를 '법적'으로 보호하지도 않는 사회는 잘못되었노라고 당당히 선언하기까지 했다. 여성은 태어나면서부터 '남자들의 보호'가 없이는 살 수 없게 만든 세상에 대한 경고를 던진 셈이다. 여선은 어릴 때는 '아버지'의, 결혼을 하면 '남편'의, 남편이 죽으면 '아들'의 보살핌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로 만들어버리는 사회에 경종을 울린 <문제작>으로 보아야만 할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이 희곡이 초연했을 당시엔 수많은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전해진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말이다. 당시 사회분위기를 대변해주는 '남편 헬메르'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는 '상식', 그 자체였지만, '아내 노라'의 대사와 몸짓은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여성도 당당히 사회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 자신의 존재를 세상이 인정하는 시대가 펼쳐졌다. 하지만 여전한 것도 있다. 바로 '현실의 벽' 말이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굴레를 뒤집어쓸 수밖에 없는...그러한 것들이 '상식'처럼 떠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라는 말한다. 자신은 아버지의 '인형'으로 자랐고, 결혼한 뒤에는 남편의 '인형'이 되고 말았다고 말이다. 노라 스스로는 '남자' 못지 않은 어려운 일을 해냈고, 충분히 사랑받고 존중받을 만한 일이었다고 자부했지만, 아버지에게서도, 남편에게서도, 누구에게서도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 사실을 인식한 순간에 노라는 떠날 준비를 마쳤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제대로 된 교육(공부)'을 받겠노라고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노라는 잘못한 일이 없다. 그런데도 남편에게는 '종속'을 강요받았고, 사회로부터는 '온전한 사람'으로 인정 받지 못했다. 사회는 노라에게 '남자의 도움(또는 보살핌)'을 받지 않고서는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존재로 치부해버렸다. 노라는 이처럼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한 '교육'을 다시 받겠노라고 당당히 선언한다. 그래서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집을 떠난다.

 

  이런 노라를 비난할 수 있을까? 남편은 몰라도 자식을 버리면서까지 '교육'에 집착하는 이기적인 여자로 낙인 찍을 수 있을까? 그래선 절대로 안 된다. 반대로 아내와 자식을 나몰라라하고 집을 떠나는 남편이 있으면 '무정하다'는 비난이 고작이기 때문이다. '사나이 가는 길'을 막지 말라는 그럴 듯한 핑계까지 마련해주면서 말이다. '여성이 가는 길'은 왜 축복해주지 않느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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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시즌1 : 1 (리커버 에디션) 미생 (리커버 에디션) 1
윤태호 글.그림 / 더오리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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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직장에 들어간 지도 벌써 1달이 지났다. 첫 월급도 받았는데 한 달을 다 채우지 못한 탓에 '최저시급'으로 계산을 해서 100만 원 조금 넘게 받았다. 턱 없이 모자란 금액이지만 부모님 용돈을 챙겨주고, 직장을 소개해준 여동생 내외에게도 감사인사를 챙겨주고 나니 남는 돈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이제 월급쟁이가 되었다는 안도감에 다음달을 기약할 수 있게 되었다.

 

  첫 출근을 하면서 다짐한 것은 '버티자'였다. 반백 살이 되어가는 나이에 '육체노동'이 전부인 일을 다시 하려니 몸이 말을 듣지 않을까 가장 걱정했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니 그 걱정보다 더 큰 걱정이 생겨버렸다. 바로 '방금 배운 것을 돌아서면 까먹는 것'이었다. 분명 들었는데도 해야 할 일을 까먹고 순서를 헷갈리고 바로바로 알아 듣지 못해 헤매기 일쑤였다. 젊은 시절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깜박깜박에 온몸에 땀을 뻘뻘 흘리며 실수연발을 거듭했다. 10살이나 어린 선임에게 지적질을 당하는 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기도 했다.

 

  그런 상황이 2주 정도 진행이 되자, 드디어 한계가 찾아왔다. 어쩌란 말인가...자꾸 까먹는 걸 말이다. 자존심이 상하다 못해 마음속으로 '자를 테면 잘라라. 이젠 존심 상해서 더는 못 배우겠다. 나가라면 나갈란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다. 병원 일이라는 것이 '서비스'와 '봉사'이기도 하지만, 그런 사명감보다는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보니 실수가 용납이 되지 않는 엄격한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메뉴얼'이 중요하고, '순서'가 중요한 우선순위가 된 것이다. 그런데도 나이가 드니 그 중요한 것들이 단박에 익혀지지 않아 고생길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도 어쩌란 말인가. 안 되는 것을 말이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고작 '한 번' 듣고 빠릿빠릿하게 일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은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낯설음'이기도 했다. 그렇게 마음이 상하고 퉁퉁 부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집으로 돌아오면 씻고 늦은 저녁을 먹기 무섭게 이불 위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5시, 알람소리에 놀래서 깨곤 했다.

 

  하지만 사람의 몸이라는 것이 이토록 쉽게 '적응'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하루 8시간을 앉지도 못하고 꼬박 걷고 또 걷는 일과를 매일 겪다보니 이제는 제법 근육이 자리를 잡아간다는 느낌이 든다. 백과사전보다 두꺼웠던 뱃살도 얇아지고 냄비 손잡이처럼 그립감이 좋았던 옆구리살도 쏙 들어갔다. 2주 동안 밤마다 고통을 안겨 주었던 쥐가 나던 다리도 이제는 가벼운 스트레칭에 싹 가라앉고는 한다. 그리고 피곤해서 읽지도 못했던 책을 다시 읽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 그래서 다시 읽게 된 것이 바로 <미생>이었다.

 

  나는 <미생>을 원작인 웹툰보다 '드라마'로 먼저 보았고, 드라마를 다운로드한 뒤에 열 번도 넘게 '다시 보기'를 거듭했다. 그렇게 드라마에 푹 빠져든 뒤에야 '단행본'으로 출간한 만화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결국 웹툰을 가장 마지막에 본 것이다. 바둑도 두지 못하는 천박한 하수가 '바둑만화'를 구매해서 읽게 된 까닭은 <미생>이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사회초년생'을 위한 교과서와 같은 인생이야기 말이다. 그래서 난 <미생>을 다시 읽게 되었다. 월급쟁이에서 자영업자가 된 지 17년 만에 다시 월급쟁이로 되돌아왔기 때문에 말이다.

 

  <미생>의 1권은 주인공인 장그래가 바둑연구생에서 무역상사 인턴으로 입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어찌 보면 '사회초년생'인 나이에 '인생의 패배를 맛 본, 패잔병'이 삶의 길(활로)을 찾기 위해 '회사의 말단'으로 입사해서 생고생을 하는 이야기로 보여진다. 마치 지금의 나처럼 말이다. 비록 '코로나'라는 전세계적인 위기로 인해 나 혼자만의 실패는 아닐지 몰라도..어쨌든 '지금의 내 모습'은 자영업의 세계에서 패배한 실업자와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아가기 위해 새 직장으로 몸을 옮긴 상황이 '장그래'와 몹시 닮기도 했다. 만화 속의 장그래는 '실패자'라는 딱지를 떼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상황이지만, 나는 첫 발이 아니라 '인생 3막'이라는 것이 다를 뿐, 장그래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장그래처럼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고 일을 배워본 적도 없기에 실수투성이 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냉혹한 사회생활에서 주변의 도움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어디든 '초보자'보다는 '경험자'를 대우해주기 마련인 탓이다. 아무리 빠릿하게 일을 잘 배우는 능력자와 같은 신입이라고 해도 '가르쳐서 써먹기'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능력자를 대접해주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회초년생'에게는 넘사벽일 따름이다.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것을 어떻게 '알아서' 척척 해낸단 말인가. 불가능할 따름이다.

 

  그래서 신입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선임들의 마음에 쏙 들기 위해서 안간힘을 다하기 마련이다. 장그래는 '쌔빠진 노력'으로, 안영이는 '통찰력을 갖춘 노련함'으로, 장백기는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약삭빠름'으로, 한석율은 '능구렁이 같은 열혈능숙함'으로 인턴사원에서 정식사원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한다. 물론 정식사원이 된 뒤에도 '살아남기'는 계속 될 것이다.

 

  이 책의 매력은 '사회초년생'에게 인생을 가르치면서 '바둑'이라는 또 하나의 예술을 인생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제1회 응씨배 바둑대회'에서 조훈현 9단이 녜웨이핑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둔 역사적인 대국을 통해서 말이다. 바둑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두고두고 회자가 되는 일이기도 하지만, 바둑을 몰라도 '해설'만 읽어도 사활을 건 일생일대의 한 판 승부를 '인생이야기'로 녹아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의 매력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바둑용어'를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미생' 또한 '완생(바둑에서 두 집 이상을 내어서 완전히 삶)'이 되지 못한 바둑판 위의 돌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회초년생'은 물론 아직 이렇다 할 성공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많은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고작 '두 집'만 내면 살아남기는 하지만 겨우 그것만으로 '승리'를 거두기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반 집 차이' 승부에서는 상대보다 '완생'을 하나 더 해내는 것이 승부를 결정짓는 일이기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우리네 인생도 그러하지 않느냔 말이다. 방 두 칸짜리 집 한 채를 얻기 위해 월세, 전세를 거쳐서 '자기 집'을 갖는 것이 소박한 꿈(?)인 인생이 얼마나 많느냔 말이다.

 

  물론 나 역시 여전히 '미생'인 삶을 살고 있다. 보란 듯한 성공을 바라지는 않지만 먹고 사는 걱정을 하지 않을 정도의 직장을 얻어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 것이 '나만의 성공'이었는데, 그마저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더구나 '교육'을 마치며 선임이 나에게 한 첫 말이 바로 "초심을 잃지 마라"였다. 보란 듯이 성공한 삶은 아니지만 저보다 10살이나 많은 '인생선배'에게 초심을 잃지 말라고 충고를 하다니...사회에 첫 발을 내딘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초심'을 생각해야 할 나이였던가...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에 다시금 곱씹은 말이였다. 과연 나는 '초심'으로 새 직장에서 잘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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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바꾸는 공부법 - 명문대생만 아는 입시 전략의 기술
김동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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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 입학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정시, 수시, 수능, 내신, 학생전형부, 입학사정관, 기타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려 있다. 하지만 활짝 열려 있다지만 여전히 대학으로 들어가는 문은 '좁은문'일 것이다. 왜냐면 '스카이 캐슬'이라는 단단한 성(?)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듣보잡' 대학에 들어간들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고, 그 때문에 대입경쟁은 어제나 오늘, 그리고 내일도 여전히 치열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들어가고 난 다음에는 '대입경쟁'을 왜 했냐 싶을 정도로 '취업전쟁'이 도사리고 있다. 명문대를 나왔다고 해도 장담할 수 없는 더 치열한 전쟁터 말이다. 대학으로 들어가는 문을 '좁은문'에 비유하곤 하지만, 취업하기 위한 '취업문'은 좁은문보다 더욱 비좁아 터져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기 딱 좋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4년제 대학'을 졸업해서 '대기업'에 취업하기까지의 과정일 뿐이다. 굳이 대기업이 아니라 선택의 폭을 넓히면 '좁은문'이나 '취업문'과는 사뭇 다른 '넓은문'이다. 다만 그 '넓은문'은 안정된 수입과 사회적 지휘를 보장하지 않는 '험한길'일 따름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학생들은 '스카이 캐슬'에 입성하기 위해 오늘도 피땀눈물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이 책에선 이와 같은 '비판'은 차치하고 '좋은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비법을 나름대로 선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공부법'만 살짝 바꾸면 현재의 성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대학보다 '상위권의 대학'에 얼마든지 입학할 수 있다는 솔깃한 제안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방법이 '그닥' 어렵지도 않다고 공신들이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이른바 고액과외를 할 필요도 없고, 비싼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스카이'에 입학한 경험담을 술술 써내려가고 있다.

 

  그 비법들을 살짝 소개하면, '공부 자신감'을 가지고 당차게 공부해라,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차근차근 공부해라, '선행학습'이 중요하기도 하고, '운동과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고, '출제원리'를 파악하면 문제의 답이 저절로 보인다...는 어디선가 이미 들어봤음직한 공공연한 비법들이 나열되어 있다.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면 아주 유용한 꿀팁일테고 말이다.

 

  사실, 특별한 공부법은 따로 없다.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적성에 알맞게 부단히 공부해 나가면 누구나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다. 물론 '공부머리'가 있는 학생에 한한 이야기지만 말이다. 전교꼴찌조차 명문대에 가게 만드는 비법이라면 '마법'이라고 이름 지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공신 선배들의 대입 노하우'가 끊임없이 나오는 까닭은 대입으로 고민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멘토'가 되어줄 만남의 기회를 하나라도 늘려보자는 선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듯이 대입에 절박한 심정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일말의 도움이라도 되리라는 선의 말이다. 물론 '상술'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암튼,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대입전형'을 찾아서 미리미리 대비를 한다면 어렵사리 대입을 한 선배들보다는 수월하게 대입준비를 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이 곳곳에 담겨 있는 책이란 말이다. 그 마음들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정시와 수시'는 어느 한쪽에 치중하는 것보다 둘 다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비법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어떻게 해왔다'가 아니라 대학에 입학해서 '이렇게 해 나갈 것이다'로 적어야 한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자랑질'이 아니라 '자신감'이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한 뒤에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자기만의 길'을 뚜렷히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물론, 이 책뿐만 아니라 수많은 '공부비법서'가 대동소이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굳이 이 책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말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를 하자면, 이 책을 <다이어리>에 빗댈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다이어리>가 있지만, 내용의 차이는 크지 않다는 말이다. 다만, 나에게 꼭 맞는 <다이어리>는 분명 남들과 다르고, 나에게만 딱 맞는 이유가 있듯이, 수많은 선배들의 '조언' 가운데 유독 자신에게 꽂히는 대목이 있는 까닭에 그 많고 많은 <다이어리>를 뒤적이는 수고를 하는 것처럼, 이 책 또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짚신도 제 짝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계획'과 '방법'만을 참고하지 말고,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단 말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시작이 반이란 말도 잊지 말아야 한다. 고작 십몇 년을 살고서 '인생 최대의 결정'을 내려야하는 구조적인 모순을 안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입현실이지만, 지나고 나면 그 또한 추억일 뿐이라는 사실을 직면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따라서 대입에 실패했다고 결코 좌절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공부법'만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 목표하는 대학에 얼마든지 골인할 수 있다는 사실도 엄연한 현실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바라마지 않겠다. 아무쪼록 이 책이 학창시절의 고민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바로 당신에게 말이다.

 

책드니를 통해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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