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 - 원뿔대를 타고 우주로 출발!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
남호영 지음, 김잔디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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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 : 원뿔대를 타고 우주로 출발!> 남호영 / 한솔수북 (2026)

[My Review MMCCXL / 한솔수북 1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예순아홉 번째 리뷰는 진짜 용감할 수밖에 없는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이 9권이었고, 현재 1권에 이어 2권을 읽고 있는 와중에 10권을 먼저 꺼내 들었다. 그리고 결말에 살짝 충격적이었다. 책제목처럼 정말 '용감한 수학'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그런 결말을 내놓을 수 있었는지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고 있는 나였기에 그런 결말이 가지고 올 미래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상대성 이론'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시공간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시간' 따로, '공간' 따로 생각하는 '고전수학'에 익숙하고, 그런 수학적 계산만으로도 지구 안에서는 대부분 설명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지구 안에서도 '시공간의 법칙'은 엄격하게 적용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공간이 너무 좁다는 것이 문제이고,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오차 또한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주공간을 나아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너무나도 광활하기 때문이다. 그럼 시공간이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것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 속에 풍덩 빠져든 뒤에 나눠 보자.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 관점 포인트 : 파이의 행성인들이 오래 전에 타고온 우주선은 지구의 고대 비밀을 간직한 비밀 기지이기도 했다. 지난 9권의 내용이 바로 그 비밀을 파헤치면서 수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이야기로 채워졌고, 그 비밀을 풀면서 지구의 망가진 환경을 다시금 복원할 수 있는 비법도 엿볼 수 있었다. (아직 안 본 책도 있지만 짐작컨대 스토리텔링이 그렇게 흘러갔을 것이다) 그런데 10권에 이르자 그간 꽁꽁 감춰졌던 비밀기지가 루아의 엄마 남박사와 Q박사에게까지 공개가 되면서 지구 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비법마저 깨우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시리우스 행성인인 파이가 되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그 사실을 안 루아는 파이와 함께 지내던 추억을 끄집어내며 더 오래 함께 있고 싶어했고 마침맞게 파이의 고향을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자 루아는 두 말 없이 용감한 결단을 내리는데...

사실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용감할 수밖에 없다. 아니 용감하지 않으면 연구 자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조차 추운 극지방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육체적 힘'이 뒷받침되지 못한 허약한 사람은 과학을 연구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전세계 과학자들은 '몸짱'에 '얼짱'인 경우가 흔하다. 우리가 과학자라고 하면 흰 가운을 입고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두꺼운 안경을 끼고 연구에만 매진하는 것처럼 연상하는 것은 가장 큰 오해다. 어떤 과학을 연구하더라도 '실험실 밖'에서 연구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라 본격적인 과학활동을 하려면 '모험가'는 기본 장착이 되어 있게 된다. 이는 수학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수학공부 한답시고 학원에 틀어박혀서 문제집만 들입다 푸는 생활만 하다가 실제로 대학에서 수학과를 전공하게 되면 생각 밖으로 실외에서 활약하는 수학자를 보면서 깜놀할 것이다.

그래서 그 정도 수준에서 이 책의 제목도 '용감한 수학'이라고 정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와우~ 우주 여행까지 떠난다는 결말이라니. 정말 놀랐다. 근데 내가 왜 놀랐을까? 그건 시리우스 항성계 행성까지 '원뿔대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갔다고, 그게 가능하다고 전제한다고 하더라도, 루아가 무사히 지구에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지구가 그때까지 존재하고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바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계산을 하면 예측할 수 있는 결과인데, 우주여행을 하는 우주인은 '우주선의 속도'에 따라 시간의 흐름이 '지구에 머무는 사람'과 현저히 다르게 흐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구에서 달까지 '유인우주선'을 보냈을 때에도 우주선 안에 머물던 우주인은 지구인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시간이 흘러서 '젊음'을 짧으나마 유지했고, 상대적으로 지구인은 우주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늙어지게' 된 것이다. 왜 그럴까?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서 '시공간의 속도'가 다르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우주선이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 '시간은 멈춰진 상태'가 되고 '공간만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지구인은 속도가 0인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만 흐르는 상태'가 되고 '공간은 0, 다시 말해 멈춰진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저히 다른 두 상태에 놓인 우주인과 지구인이 서로 다른 '시공간의 흐름'을 겪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빛의 속도로 날아간 우주선 안의 우주인은 아무리 먼 거리의 공간을 이동했더라도 '순식간'에 이동한 것처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시공간에 지구에 남겨진 사람들은 '멈춰진 지구 공간' 안에서 '시간'만 하염없이 흘러가게 된다.

그 결과, 이 책에서 루아와 남박사는 한 번 떠나게 되면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한 번 흘러간 '시공간'은 다시 되돌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이 책에서 보여준 결말이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도전 정신과 개척 정신으로 똘똘 뭉친 '용감한 수학자'라고 하더라도, 영영 이별할 수도 있는 선택을 너무 용감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물론 한 가지 희망을 남기고 있기는 하다. 시리우스 항성계 행성인들의 '과학기술'이 지구보다 훨씬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남겨 있다. 그런 '시공간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었기 때문에 파이도 가족과 떨어져서 지구에 홀로 남겨졌지만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파이가 가족과 재회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루아도 남박사와 지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이 남겨진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리우스 행성인의 뛰어난 과학기술은 '비밀기지'였던 '원뿔대 모양의 우주선'이 아무런 흔들림도 없이 오직 공기중의 '수소'만을 이용해서 사뿐히 착륙했다가 이륙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짐작할 수 있다. 원래 지구에는 엄청난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지구 중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구 탈출 속도'라는 것이 있다. 한마디로 지구 중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소한의 속도'라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그 정도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 '엄청난 화력'이 필요하고, 그런 엄청난 화력을 내기 위해 '많은 연료'가 필요하며, 그 많은 연료를 싣기 위해 '우주선의 크기'가 커져야 하고, 커진 크기만큼 '우주선의 무게'가 늘어나고, 늘어난 무게를 이겨내기 위해서 '더 많은 연료'를 채워야 하고, 더 많은 연료를 채우기 위해 크기를 '더 키워야 하는' 등 끝없는 딜레마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계산한 사람이 바로 구소련의 과학자 치올코프스키다.

나가는 글 : 정말 깜짝 놀랐지만 한 가닥 희망을 남겨 놓았기에 나름 안심을 하며 책을 덮었다. 아직 시리즈를 다 읽어보지는 못한 상태지만 정말 대단한 수학책인 듯 싶다. 어린 시절에 이런 책을 만나는 경험을 한 것만으로 '꿈의 스케일'이 정말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정말 높이 평가하고 싶은 까닭은 단순히 '수학계산'만을 위한 수학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써먹을 수 있는 수학'을 실제로 보여주면서 스토리텔링을 이어갔기 때문에 수학공부가 지루할 새가 없게 만들었다. 이게 정말 대단한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은 모든 초중등 학생들이 수학교과를 좋아할 거라는 기대는 너무 섣부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간직한 의의를 설명해준다면 아이들이 분명 '수학교과'를 다르게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 일단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본다. 현재 학교 교실 수학수업 풍경은 정말 가관이다. 일단 절반 이상이 숙면을 취한다. 애초에 들어도 이해하지 못할 과목이라고 판단하고 그냥 포기한 것이다. 그리고 깨어있는 절반 가운데 절반은 '딴짓'을 한다. 역시나 같은 이유다.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고 싶어도 너무 어렵기 때문에 그냥 자포자기를 한 학생들이다. 그리고 남은 '반의 반' 학생들도 수학이 좋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 그저 시험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고, 학교에서는 그저 '진도'를 맞추고 있을 뿐이다.

이런 현실에서 수학성적이 아무리 좋은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 나라 학생들이 외국 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지만 그 뛰어난 실력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기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창의성이 없어서? 그저 문제 푸는 기계이어서? 아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기껏 공부한 내용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어떻게 집필되어 있는가? 단지 '수학공식'만 나열하거나 '수학풀이'만 열거하지 않았다. 반드시 '그 이유'까지 낱낱이 밝히고 있다. 이걸 캐치하며 이 책을 읽은 학생이라면 분명 엄청난 인재가 될 가능성이 무척 짙다고 볼 수 있다. 달콤한 열매만 따먹는 것이 아니라 아예 '뿌리 깊은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재주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뭘 하든 다 잘 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인 셈이다. 내가 이 책에 홀딱 반한 까닭이기도 하다. 이만하면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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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AI 강의 2026 - 인공지능 진화의 가속화부터 AI 기본사회와 일자리의 미래까지 멈추지 않고 인간 세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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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AI 강의 2026 : 인공지능 진화의 가속화부터 AI 기본사회와 일자리의 미래까지 멈추지 않고 인간 세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 한빛비즈 (2026)

[My Review MMCCXXXIX / 한빛비즈 179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예순여덟 번째 리뷰는 인공지능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박태웅의 AI 강의 2026>이다. 이 책은 2023년부터 벌써 3번째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고 있다. 그만큼 인공지능의 개발과 발달 속도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첫 번째 책이 나온 지 2년만에 두 번째 책이 나왔는데, 이제는 그 절반인 1년만에 또 나왔다. 만약 4번째 책이 출간된다면 아마도 반년 뒤가 아닐지 아주 유력하게 전망해볼 수 있을 지경이다. 정말 눈이 휙휙 돌아갈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앞서기는커녕 쫓아가기도 벅차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럼 긴 말 할 것 없이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박태웅의 AI 강의 2026> 관점 포인트 : 사실 아무리 공학계열 출신인 나지만 'AI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에는 거의 문외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거의 '컴맹'에 가까울 정도로 전자공학에 대한 기초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마다 새로운 전자제품이 나올 때마다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했다. 새로운 문물이 나올 때마다 '공부해야 할 것'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곤 해서 나중에는 '메뉴얼'도 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운 기능에 익숙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제품'이 출시되었고, 신기한 마음에 신제품을 사고 나면 '달라진 UI' 때문에라도 또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 신제품을 사기를 두려워했고, 남들 다 스마트폰을 쓸 때도 구경만 하다가 2012년에 느즈막히 구입해서 또다시 한 5년쯤 뒤에나 새 폰을 사는 등 게으르기 짝이 없는 삶을 살았더랬다.

이런 상황이니 AI는 아직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니, 당당히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할 듯 싶다. 왜냐면 AI 발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AI 기술은 현재에도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발이 되어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AI 기능이 탑재된 전자제품을 쓰고 있으며 우리 일상에서도 AI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인간'이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정도인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발전하고, 조금 더 일상생활에 'AI 의존도'가 늘어나게 되면 완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완전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심을 활보하고, '가사도우미 AI로봇'이 등장하게 되는 것만 상상해봐도 그렇다. '다크 팩토리'로 불리는 AI로봇이 노동자를 대신해서 일을 하는 공장은 내부를 환히 밝힐 전등이 필요없게 되는 것이다. 100% 로봇이 공정에 투입되어 생산품을 만들어내는데 전등이 왜 필요하겠냔 말이다. 그렇게 되면 분명 편리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인간은 '할 일'이 없게 된다. '할 일'을 잃어버린 인간들은 무얼 하며 살아가야 할까? 기본소득 200만 원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시청만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될지도 모른다. 꼴랑 200만 원으로 '사람'과 만남을 유지하며 살기에는 너무 빡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더욱더 외톨이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젊은 세대는 더욱더 그럴 것이다. 어릴 적부터 AI에 길들여진 세대라서 어른이 되어서 '일자리'를 가질 수도 없고, '꿈'도 꿀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똑똑해진 AI에게 순한 양처럼 사육된 인간들만 양산(?)되다가 결국엔 인간이 불필요하다고 느낀 '슈퍼 인공지능'에 의해 인류말살 프로그램이 가동될지 누가 알겠느냔 말이다. 그런 생각에 AI 사용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이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다.

이제 AI 패권시대에도 슬슬 종지부를 찍을 기세다. 현재 AI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고, 그마저도 미국과 중국이 거의 독점하고,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대한민국이 '3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부단히 애를 쓰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게 2025년 초의 상황이었다. 그러다 상황이 급반전하면서 미국 트럼프 관세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에 큰 변화가 있었고, 이른바 '깐부회동'으로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우리 나라에 직접 와서 '고대역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우선 공급 받기로 하면서 상황이 완전 달라졌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컨트롤'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에 대한민국의 '반도체'가 장착이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격차는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더구나 들리는 소문에는 전세계 AI 체제에 변화의 기조가 포착되었단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격렬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와중이지만, 중국은 시진핑의 독재가 가능한 '공산국가'이고, 미국은 트럼프가 '미란 전쟁'을 벌이는 등 비이성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어서 '불확실성'만 가득한 와중에 AI의 판도를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한 나라가 석권하도록 두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단다. 그럼 AI 패권을 누가 쥐는 것이 가장 안전할까? 바로 새롭게 강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꼽고 있단다. 더구나 역사상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고, 현재에도 전세계에 적을 두거나 척을 지는 일이 없는 거의 유일한 나라인데다, 정치적으로도 거의 완벽할 정도로 민주주의가 작동하고 있는 나라인 까닭에, 안보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무엇 하나 빼어나지 않은 것이 없는데, 마침맞게 '제조업 분야'까지 활발하게 가동할 수 있기에 새로운 AI 패권 국가로 낙점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아직 AI 기술에서 미중에게 현저히 뒤쳐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기에 낙관할 수는 없는 전망이지만, 세계 각국의 분위기가 그런 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얘기라서 우리에게 호재로 작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란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우리는 강대국의 지위를 한껏 누릴 수 있을 정도로 '외교력'을 발휘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더구나 현실적으로 우리는 세 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란다. 하나는 '돈'이고, 또 하나는 '사람'이고, 나머지 하나는 '데이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단다. 이것이 AI 사회로 전환하는데 있어서 매우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단다. 이런 크나큰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막상 세계적으로 막중한 임무가 대한민국에게 부여된다고 해도 우리 스스로 '국제적 표준'을 제시하며 리드해 나갈 수 있을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불확실한 것이다. 아무리 전세계가 대한민국을 신뢰하고 믿고 의뢰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스스로 통제하고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결국 '바지 사장'을 면치 못하고 압도적인 물량공세를 내세운 초강대국들에게 휘둘릴 가능성만 높일 뿐이다.

나가는 글 :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급하더라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없는 돈이 갑자기 생긴다한들 감당하지 못하면 큰돈은 없느니만 못한 상황이 되고, 인재나 데이타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질리도 없다. 그렇다고 외부에서 끌어온 '인재와 데이타'가 순전히 우리를 위해서 작동할리 만무하고 말이다. 그러니 모든 것을 우리 손으로 직접 갈고 닦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물론 지난 과거처럼 '선진국 따라하기'와 '선진국 따라잡기'라는 꼼수를 부릴 수도 없는 처지다.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을 넘어 '선도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 바로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길뿐이다. 우리는 아무도 해본 적이 없는 세상을 '개척'해 나아가야만 한다. 그래도 부족한 것이 많으니 차근차근 착실하고 빈틈 없이 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가 불확실하고 암울한 것이 뻔한 미치광이 미국과 또라이 중국의 발밑에서 신음하며 힘겹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AI 기술은 무슨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이 선점하고 선도해야만 한다. 적어도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을 가지고 다투지 못하게 확고한 위치(제3의 강국)를 차지해야 하고, 더 좋은 방법은 전세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AI 패권을 차지하고 전 인류의 공영과 발전을 위해 앞장 설 수 있는 방향(비전)을 제시하고 공감과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 그 중차대하고 막중한 임무를 그 어느 나라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 오직 대한민국이 아니면 그 어느 나라도 할 수 없다.

그렇기에 현재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AI 강의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국민 모두에게 AI 관련 서적을 보급해서라도 AI가 가져올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가늠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잘하고 못하고는 나중 문제다. 무엇보다 지금은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찍이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했다. AI 기술이 아무리 빨리 바뀌고 진화한다고 해도 상관 없다. 바뀌면 바뀌는대로 계속 알아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답이 없다. 인간보다 더 뛰어난 AI가 등장하는 것은 이제 막을 수 없는 '기정사실'이 되고 말았다. 그걸 다른 나라의 손에 쥐어주고 우리 나라가, 우리 국민이 그들에게 통제받고 싶지 않다면 우리가 선점하고, 우리가 선도해야만 한다. 적어도 대한민국이 선점했을 때의 이익은 온 세계가 다 알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선점'했을 때보다 훨씬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졌다. 이제 그 높아진 위상만큼 우리가 '실력행사'를 하고, 그 믿음에 보답해줄 때가 왔다. AI 기술패권을 우리 손아귀에 잡는 날까지 AI에 관한 관심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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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톡 5 삼국지톡 5
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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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톡 5>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3)

[My Review MMCCXXXVIII / 문학동네 35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예순일곱 번째 리뷰는 소설보다 더 실감나는 만화역사책 <삼국지톡 5>다. 각설하고, 5권에서는 원소와 공손찬이 엄청난 곡창지대인 기주지역을 두고 일대 격전을 벌이는 계교전투(191)와 반하전투(191~193)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사실 <삼국지연의>만 읽은 독자들은 반동탁연합으로 함께 싸운 원소와 공손찬이 동탁을 완전 제거하기도 전에 서로 반목하고 연합끼리 서로 싸우는지 알 도리가 없다. 왜냐면 '연의'는 이에 대해 아무런 부연설명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유비가 주인공인 탓에 유비와 동거동락(?)을 하던 공손찬이 원소의 꾐에 빠져 기주를 탐내서 또 다른 연합세력이었던 한복의 뒤를 쳐서 빼앗는 데 이용을 당했다가, 원소에게마저 배신을 당해 공손찬세력이 완전히 궤멸 당하는 정도로만 이해할 뿐이다. 허나 실상은 더 복잡했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삼국지톡 5> 관점 포인트 : 반동탁연합군은 관우가 화웅의 목을 따고, 장비가 여포를 궁지로 몰아세우면서 기세를 한껏 올렸다. 하지만 동탁은 이 위기를 '장안천도'라는 절체절명의 만행으로 극복하는데, 뒤늦게 낙양에 입성한 반동탁연합군은 그야말로 허탈해질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총대장 역을 맡았던 원소로서는 더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이를 틈타서 기주자사 한복은 동탁의 볼모가 된 헌제를 버리고 새 황제를 추대하는데 바로 유주에 머물고 있던 '유우'를 황제로 추대한 것이다. 낙양을 탈환하고 동탁을 처단하고 헌제를 구해내는데 실패한 원소로서는 거부할 명분이 없었던 '유혹'으로 다가왔다. 왜냐면 원소에게 기댈만한 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명문가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서 '총대장' 역을 맡았으나 실질적으로 수많은 제후들을 지휘할 수 있는 막강한 군사력이 아직 원소에겐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막강한 군사력과 엄청난 곡창을 갖고 있던 한복의 제안을 원소는 대놓고 거부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한복이 새 황제를 추대하는 것도 명분이 크다고 볼 수는 없었기에 원소는 은밀히 유주자사로 있던 공손찬을 끌어들여 한복을 집어 삼키자고 꼬드긴다. 한편 유주지역에 칩거중이던 '유우'도 황제에 오를 생각이 꿈에도 없었기에 애초에 한복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도 않았던 참이고 말이다. 이제 도리어 위기에 빠진 것은 기주자사 한복이었다.

그렇게 원소와 공손찬은 한복을 협공(?)하여 기주지역을 빼앗는데 성공하지만, 애초에 약조한대로 원소가 공손찬에서 '기주의 절반'을 내어주지 않았다. 도리어 원소는 공손찬의 사촌동생인 공손월을 매복공격해서 죽여버리자 공손찬은 원소와 결전을 치루고자 한다. 이 전투가 바로 '계교전투'인데, '연의'만 읽은 독자들은 애초에 원소의 세력이 훨씬 강했고, 공손찬의 세력이 별볼일이 없어서 연패를 거듭하다 최종적으로 원소세력이 낙승을 한 것으로 알기 십상이지만, 사실은 원소가 꽤나 고전한 전투이기도 하다. 앞서 말했듯이 원소는 이미 한 차례 동탁에게 일가족이 몰살을 당하는 큰 피해를 보았고, 그로 인해 기반세력이 모두 와해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우 '간판'만 달고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던 와중에 한복이 새 황제를 추대하는 것을 '역모'로 내몰아 기주지역을 독차지하면서 겨우 세력확장의 시발점으로 삼은 상태였기 때문에 '백귀(하얀 귀신)'로 불리며 북방전투에서 승승장구하던 공손찬 군대에 비해서 열세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을 역전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원소의 야망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원소는 명문가 아버지의 핏줄임에는 틀림없지만 여종의 몸에서 태어난 '얼자'였다. 그래서 원씨 집안에서 원소는 겉으로는 '귀공자' 대우를 받았지만, 씨족 내에서는 '천대'를 받고 자란 응어리가 가득한 야심가였다. 그래서 같은 원씨 집안 식구였음에도 '순수혈통'으로 자부심을 가득한 원술과 그토록 반목했던 것이다. 그래서 원소와 원술은 늘 그렇게 으르릉 거렸고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도움을 주기를 미적거렸던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원소세력이 공손찬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놓인 것은 사실이었고, 공손찬도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단박에 원소를 몰아내고 기주를 차지하려 들었다. 이른바 '실력행사'를 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기주 백성들은 공손찬보다 원소를 택했다. 왜냐면 공손찬이 너무 잔혹무도하다는 평 때문이었다. 공손찬이 '백귀'로 불린 까닭은 북방이민족과의 전투에서 늘 승리했고, 늘 학살을 자행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병을 잘 다뤘기에 '백마부대'를 앞세워서 화려한 전공을 세우는 것을 보고 '하얀 귀신'이라 불렀던 것이다. 공손찬이 어찌 이렇게 강한 군대를 갖게 되었을까? 사실 공손찬도 '천한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기에 출세를 하기 위해 처절한 싸움터에서 살아남는 법부터 배워야 했었다. 그래서 승기를 잡으면 절대 놓치지 않을 정도로 집요했고, 승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잔혹했다. 이런 두 사람이 결전을 벌인 전투가 바로 '계교전투'였던 것이다.

나가는 글 : 이렇듯 <삼국지톡>은 '연의'에서 놓치고 있는 디테일을 '정사'에서 보충하는 것을 넘어 만화웹툰 형식으로 '사실을 더욱 극화'하고, '인물을 더욱 부각'시키는 방법을 통해서 역사라고 하는 큰 흐름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로 이 점이 <삼국지톡>이 훌륭한 점이라고 본다. 딴에는 이 때문에 '연의가 주는 맛'을 잃어버리고 아주 색다른 작품이 되었다는 평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익숙한 맛'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는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최근 들어서 우리 나라에서는 '연의'가 '정사'에 비해서 너무 다르다는 점이 널리 알려졌고, 이를 보충해서 '연의'와 '정사'를 비교분석하면서 읽는 독자들도 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좀 더 '실제 역사'와 더 정확한 <삼국지>, 그러면서도 더 재밌는 <삼국지>를 찾는 독자들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실제로 '삼국지 시대'를 연구한 사학자보다 <삼국지연의>에 심취한 독자가 더 빠삭하게 알고 있다는 변이 나오겠느냔 말이다. 그런 수준 높은 독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삼국지>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삼국지톡>처럼 아주 색다른 재미를 주는 책도 꼭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걱정이 있긴 하다. 이렇게 초반부터 자세하게 이야기를 진행시키다보면 정말로 <삼국지톡>이 50권을 넘어 100권까지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물론 책 한권 한권을 읽을 때마다 재미나게 읽고 있으니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정작 문제는 1년에 1~2권 출간되는 상황이다. 50권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 계획을 잡아도 최소 25년이 걸릴텐데...그때쯤이면 난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ㅠㅠ 제발 조금 더 분발해줬으면 소원이 따로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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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 이야기 -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움
안나 블릭스 지음, 황덕령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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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 이야기 :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운> 안나 블릭스 / 황덕령 / 미래의창 (2026) [원제 : 40 Weeks]

[My Review MMCCXXXVI / 미래의창 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예순다섯 번째 리뷰는 생명의 신비를 파헤치는 생물학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40주 이야기>다. 46억 지구 역사에서 '생명의 탄생'은 너무나도 신기한 일이다. 광활한 우주에 '지구를 닮은 행성'은 분명히 있겠지만, 아직까지 지구밖에서 생명의 신호를 알려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단 한 곳 '지구'에서만 생명이 탄생을 하고 이제껏 진화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생명 경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토록 소중한 생명인데, 그 생명의 하나뿐인 목숨을 앗아가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멸종'을 입에 올리면서도 경각심을 갖지 못하고, '전쟁'을 일삼으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각박한 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일까? 나는 이 책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40주 이야기>에는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걸 읽고 생명의 소중함을 모른다면...각자가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40주 이야기> 관점 포인트 : 처음에 '40주'는 생소했다. 일주일이 7일이니 40주를 곱하면 280일이 된다. 그래도 어리둥절했다. 그래서 한 달이 4주니까 40주에 4로 나누니 '10달'. 맞다. 인간의 임신 기간이 바로 '40주'였던 것이다. 이걸 이렇게 어렵게 계산을 하고 난 뒤에야 깨달은 까닭은 이 글을 쓰는 내가 '독신남'이기 때문이다. 전문용어로 '모태솔로'라고 부른다('')외로워요~ 그래서 <40주 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이 임신한 여성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한 여성이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기까지의 긴 여정을 이야기한 것은 맞는데, 각 주마다 '그 주기'에 맞는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복잡하고 다채로운 심경 변화까지 자세하게 설명함과 동시에 '그 주에' 일어날 수 있는 지구 생명체들의 '생물학적 서사'가 소개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책은 한마디로 '생물학' 책이었던 것이다. 온갖 생명들의 소중하고 아름답고 신비한 이야기가 이 책 한 권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각 쳅터를 읽을 때마다 정말 신기했다.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 '성행위'를 한다는 쾌락적 결과론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무릇 모든 생물의 '성행위'에는 한 생명이 잉태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는 단순한 행위에 불과할 뿐이고, 진짜로 중요한 것은 '성행위, 그 후에 벌어질 막중한 책임감'에 대해 과학적 다큐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 특히 여성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변화 뿐만 아니라 한낱 미물에 불과한 미생물과 박테리아까지도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고, '종족 번식'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기도 하며, 종족의 번영을 위해서 '개체수'를 늘릴 방안을 각각의 종족마다 얼마나 다양하게 보여주는지 새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덮는 순간 경이로운 경험을 했다. 모든 생명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얼마 전에 여동생이 아기를 낳았다. 몇 번의 유산을 겪고 임신을 하기 위해 온갖 아픔을 겪고 정성을 들인 것을 지켜봤기에 더욱 짠했던 것 같다. 여자라면 당연히 임신을 하고, 자연히 출산으로 하고, 저절로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로 알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정말이지 각성하길 바란다. 내 여동생은 난임 판정을 받았음에도 수 차례 '인공수정'을 시도했고, 그때마다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서 갖은 고생을 다했다. 수백에서 수천 만원이 드는 고액의 비용도 아끼지 않고 시도를 한 끝에 임신에 성공했을 때의 기쁨도 잠시였다. 한 달이 조금 지나서부터 시작한 '입덧'으로 출산을 한 지금까지 '먹토'를 반복하고 있다. 임산부가 먹지를 못하면 뱃속의 아기가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의 얘기에 먹히지도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었지만, 먹는 족족 토를 하는 일을 9달 동안이나 계속했던 것이다. 누군가는 그런다. 산모가 입덧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내 여동생의 경험을 직접 보니 그건 다 뻥이었다. 물론 입덧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산모도 있긴 하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소중한 생명을 뱃속에 품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히 경이로운 일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을 정말 실감했다.

그럼 다른 동물들도 다 이럴까? 각각의 생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종족번식'을 하고 있으니 느낌은 서로 다를 수 있다. 대부분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를 해서 한 생명이 잉태되곤 하지만, '자웅동체'라서 별도의 짝짓기를 하지 않는 종도 있었고, '자가분열'을 하는 방식으로, '알'을 낳고 '정액'을 뿌리는 방식으로, 아직 성숙하지 못한 '미성체' 상태로 어미 뱃속에서 나와서 어미가 혀로 닦고 고른 길을 이동해서 어미의 젖꼭지에 안착해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방식 등 정말 다채로웠다. 하지만 방식의 차이를 있을지언정 '한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은 정말이지 신비, 그 자체였다.

다시 인간 여성의 임신을 살펴보면, 여성의 몸의 변화는 '생리'라고 부르는 현상으로 인해서 일어나고 있었다. 여성은 생리를 통해서 '난소'에서 하나의 난자가 배출되어 '난관'을 통해 '자궁내벽'에 착상할 즈음에 '질벽'을 지나 '자궁'안으로 헤엄쳐온 정자를 만나지 못하면 '착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자궁내벽이 허물어지며 질을 통해 배출하게 되는데, 이를 '생리혈'이라고 한다. 여성은 매달 이런 생리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때 여성의 몸과 마음의 상태는 천차만별이지만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만큼은 공통된 것이다. 이것이 임신을 원치 않는 여성에게는 다행한 일이지만, 임신을 엄청 하고 싶은 여성에게는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과 아픔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생리는 '임신이 아닌 경우'를 뜻하지만, 종종 '유산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한 '자궁내 착상'에 성공하지 못한 난자는 정자와 만나 수정이 되었더라도 '자궁내막'이 임신에 실패한 것으로 간주하고 자궁내막을 부풀어서 허물어지게 만드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자연유산'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임신을 하는 일이 그리 만만하거나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란 얘기다.

한편, 임신에 성공해서 제대로 자궁내막에 '착상'을 했더라도 문제는 발생한다. 여성의 뱃속에 잉태한 엄청 숭고하고 경이로운 일대 사건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한 여성의 몸속에 '전혀 다른 생명체'가 여성의 몸속에 '기생'을 하고, 여성의 몸속에서 '생명의 원천'을 갉아먹기 시작한다는 불편한 진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놀라운 것은 이제 막 잉태한 작은 생명은 살기 위해서 '모든 것을 빼앗을 기세'로 덤비고 있고, 작은 생명을 품게 된 여성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기꺼이 모든 것을 내어줄 자세'로 자기 몸을 혹사시키고 있는 것, 이것이 '임신의 실체'이기 때문이다. 이 작디 작은 생명체는 '여성의 유전자'를 일부 받았긴 했지만, 엄연히 '다른 생명체'다. 우리 몸은 '면역체계'라는 것이 있어서 자신과 다른 유전자를 가진 이질적인 생명체가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작디 작은 생명체라도 가차없이 박멸해버리는 '방어기제'를 갖고 있지만, 여성은 이런 '방어기제'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최대한 억제를 하며 자신의 몸을 오히려 약화시켜버린 상태를 계속 유지시키려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여성을 또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바로 '엄마'라고 말이다.

나가는 글 : 모든 생물들은 이런 신비한 과정을 겪으며 새끼를 낳고 기르며 종족을 번식시키며 살아간다. 인간도 전혀 다를 것이 없다. 그러니 모든 생명이 소중하고 아름답고 때론 기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이런 신비롭고 경이로운 생명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일까? 지금도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은 인간들의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불타고 있다. 그 빽빽한 밀림속에서 살고 있는 생명들이 얼마나 터전을 잃고 절멸해 갔을 것이냔 말이다. 몇 년 전에 호주에 대형산불이 일어났을 때에도 코알라와 캥거루 등이 화마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불타 죽는 것을 봤다. 기후위기가 불러온 재앙이었고, 그 기후위기를 불러온 것이 바로 인간의 욕심 때문 아니었냐는 말이다. 하물며 특정한 생물은 숙주로 삼고 살아가던 '바이러스'가 그 생물이 속절없이 사라져가고 있는 열악한 환경에 처하자 끝내 '인간의 몸'까지 숙주로 삼고자 침투했다가 지구상의 인간을 한순간에 대멸종시킬 뻔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은 어땠는가 말이다. 야생동물이 살아갈 터전마저 남겨두질 않고, 굳이 잡아먹지 않아도 될 야생동물까지 먹어버리는 만행이 결국 '인수공통감염'이라는 죽음의 고리를 연결시켜버렸고, 그로 인해 전세계가 한동안 공포속에서 살아갔던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생명을 경시하고 있기에 벌어진 일이다.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은 하찮게 보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허울좋은 미명은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 만약 인류가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습속을 버리지 못한다면 결국 '여섯 번째 대멸종'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생명 탄생의 신비와 경이로운 잉태의 과정을 지켜본다면 이런 나쁜 습속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인류의 번성을 위해서라도 우리 사회는 '여성'과 '임신, 출산, 육아'라는 카테고리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 생명을 품고 '엄마'로 변해가는 여성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우리 사회는 정말 살만한 사회로 변해갈 것이다. '여성도 살기 좋은 사회', '여성까지 살기 좋은 사회', '여성도 살기 좋은 사회'가 진정 살기 좋은 사회이며,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여성과 남성이 노력과 서로를 향한 배려가 넘친다면 분명히 '우리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여성이 절멸한 사회', '여성이 외면한 사회'는 결코 살아남지 못한다는 너무 뻔한 진실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이 모든 '만병통치약' 같은 일이 이 책 <40주 이야기> 한 권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을 다 읽고 덮을 즈음에는 그 믿음이 생길 것이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게 될 것이다. 왜냐면 '생명의 가치'가 다르게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 느낌이 그렇다. 모든 생명은 다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신도 분명히 그럴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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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 미야옹 마음 분식점 2
주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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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 주미 / 지구별아이 (2026)

[My Review MMCCXXXV / 지구별아이 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예순네 번째 리뷰는 신비한 음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판타지 동화 <미야옹 마음 분식점 2>다. '사회정서학습(SEL)'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관계 역량을 키우며 학습 성취와 정신건강을 함께 증진시키는 교육으로 '한국형 사회정서학습(K-SEL)'도 마련되어 있어서 한국의 실정에 맞게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고 한다. 이 책 <미야옹 마음 분식점>은 바로 그런 한국 어린이들의 정서와 마음을 다독이고 사회생활에서 겪게 될 또래 관계의 역량을 키우는데 목적을 둔 동화책이다. 거기에 우리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사회적 문제'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지구환경을 소중히 생각할 수 있도록 꾸며진 책이기도 하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미야옹 마음 분식점 2> 관점 포인트 : 이야기의 시작은 갑작스럽게 바닷가 마을로 전학을 오게 된 해수가 등장한다. 해수는 홀로 바다를 향해 고함을 지르고 있는 것을 보아 어떤 고민이 있는 모양이다. 해수는 전학 간 첫날은 조용히 지낸다. 그리고 아무도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말수도 줄이고 센 척을 좀 했다. 지난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넉살 좋은 준우와 늘 웃는 얼굴인 세란에게 휩쓸리면서 셋은 '바닷가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멤버가 된다.

갑자기 사귀게 된 친구들이지만 환경을 지키는 좋은 일도 할 수 있으니 싫다는 소리는 하지 않고 함께 선행을 쌓아가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을 때 '기분 나쁜 경험'을 하게 된다. 바닷가에서 일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먹던 음식과 일회용품 들을 그냥 아무데나 버리고 가버리려 했기 때문이다. 그걸 본 해수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고 말을 건네니 아줌마가 "그럼 니가 쓰레기를 줍고 있으니 너한테 버리면 되겠구나"하면서 해수 보고 쓰레기를 치우라고 손짓을 한 것이다. 해수는 너무 기분이 나빠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는데, 그때 마침 해수를 알아보고 말을 거는 또래가 있었다. 이름은 강투. 지난 학교에서 해수에게 '도둑 누명'을 뒤집어 씌운 장본인이었다.

처음엔 해수도 강투와 사이좋게 지냈다. 어렵게 사귄 친구였기에 해수는 강투를 소중한 친구로 대했던 것이다. 하지만 강투는 해수에게 점점 어려운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 해수는 싫었지만 싫은 내색은 하지 않았다. 어떻게 사귄 친구인데 이런 일로 사이가 나빠지면 해수는 정말 외톨이가 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투가 해수에게 '다른 친구의 물건'을 훔치라고 했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 그건 나쁜 짓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했을 때에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그런 강투가 기어코 '다른 친구의 물건'을 훔쳐서 가지고 놀다가 친구가 물건이 없어졌다고 선생님께 말하자, 그 사이에 해수의 책가방에 몰래 넣어두고서 해수를 도둑으로 몰아갔다. 해수는 억울해서 "그건 니가 훔친 거잖아"라고 항변했지만, 해수의 책가방에서 물건이 나온 이상 그 말의 신빙성이 떨어졌다. 그런데도 강투가 용의주도하게도 해수에게 불리한 증언을 계속 이어가자 억울함을 참지 못한 해수는 강투와 주먹다툼까지 벌이게 되었다.

이 일로 해수의 부모님이 학교로 불려오시게 되었고, 부모님은 나름의 사정으로 이혼을 결정하면서 해수가 바닷가 마을로 전학을 오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또 강투를 만나게 되다니, 더구나 새로 사귀게 된 친구들이 다 보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도둑 누명을 쓴 것을 어떻게 새 친구들에게 설명해야 할까? 설명을 하더라도 새로 사귄 친구들이 믿어 줄까? 해수는 걱정에 걱정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게 된다.

나가는 글 : 이런 상황에 처하면 어린이들이 아니라 어른이라도 문제해결을 하기가 쉽지 않다.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나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싸움이나 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결코 쉽지 않다. 더구나 힘으로 일을 해결하려 들면 늘 '더 큰 힘'을 가진 사람이 훨씬 더 유리해지게 되고, 다행히 착한 사람이 '더 큰 힘'을 갖고 있으면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도 하지만, 혹여라도 나쁜 짐승같은 놈들이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만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피하는 방법'이다.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벅찬 일을 마주 했을 때 효과적인 방법이며, 실제로도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일단 스트레스와 골치 아픈 '원인'과 마주하지 않고 아예 없는 셈 치며 피하는 것이다. 속담에도 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할까?'라는 아주 적절하지 않은가.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다. 괜히 '개똥 같은 일'을 해결하겠다고 직접 손을 걷어부치고 개똥 같은 일에 개입을 하게 되면 더욱 더러워지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땐 괜히 힘자랑하려 들지 말고 그냥 강아지 무시하듯이 없는 셈 치는 것이다.

물론, 위와 같은 상황에서 '도둑으로 몰려 꼼짝할 수 없는 억울함'을 피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바닷가에서 만난 상황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 애초에 쓰레기 같은 친구로 판명이 되었는데 아쉬울 것도 없는 상황이 아닌가. 그리고 강투의 엄마인 듯한 어른의 말본새를 보아하니 그들의 '교양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저런 개똥 무더기는 쳐다볼 필요도 없다. 그저 묵묵히 바닷가 쓰레기 처치에 더욱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쉽게도 '걸어다니는 쓰레기'까지 치우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그럼 우리의 또 다른 주인공 '미야옹 마음 분식점' 고양이는 언제 등장하는가? 바로 이 사건 뒤에 벌어지게 된다. 쓰레기 같은 친구를 만나고 기분이 너무 안 좋아져서 울적한 마음이 되자 해수의 눈앞에 짜잔하고 '미야옹 마음 분식점'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해수는 그곳에서 또 다른 모험을 마주하게 된다. 고양이 요리사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얻게 되는 초능력(?)으로 해수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해수가 새 친구들과 함께 한 '바다 환경 보호'가 힌트가 될 것이다. 바닷가에 버린 쓰레기는 인간에게만 불편함과 불결함을 주는 것뿐 아니라 바다생태계를 망가뜨리고 바다생물에게 치명적인 '살상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되겠다. 이름 하야 '바다 쓰레기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진솔한 동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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