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과 신나는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

비밀 파티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0
존 버닝햄 지음,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12월

 마리 일레인 집에는 말콤이라는 고양이가 산다. 매일 저녁 어디를 돌아다니는지 궁금해했는데 어느날 멋진 옷과 모자를 근사하게 차려입고 나타난다. 마리일레인과 노먼코왈스키는 몸이 작아져 함께 고양이파티에 간다. 그곳에서 신나게 놀고 선물도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신나는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이다.

시각적 효과가 돋보이는 그림책

화물열차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1
도널드 크루즈 지음, 박철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열차가 지나간다. 열차의 화물칸을 하나하나 보여준다. 각 화물칸은 원색의 무지개색으로 도드라져보인다. 굉장히 단순명료하며 이야기 내용은 없다. 하지만, 시각적 효과가 돗보이는 작품이다.

장면 전개가 놀라운 그림책

새벽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
유리 슐레비츠 지음, 강무환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새벽녘 할아버지와 아이가 일어나기까지 장면을 묘사한 그림책이다. 간결한 말 속에서 장면을 세심히 묘사하는 전개가 매우 놀랍다. 마치 그 속에 내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찰나의 순간을 어떻게 잡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간결하게 나타내는지 알 수 있는 그림책이다.

자연은 스스로 두어야 한다

잭과 못된 나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4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외 글, 그림 | 김선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1월

 과학자 잭박사는 채소를 기르다 빨리 자라는 약을 발명한다. 그러자 그 식물은 계속 크며 지구를 위협한다. 우주까지 닿아 우주 괴물들이 나무를 타고 내려오는 위험까지 닥친다. 동물들은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부엉이가 뿌리를 갉아서 나무를 없애자고 제안한다. 날마다 동물들이 나무를 물어뜯어 나무를 없앤다. 자연은 스스로 두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문제해결도 인간이 아닌 동물들이 한다는 사실도 생각해볼 지점이다.

왕따, 친구들과 관계를 생각하며 읽어보면 좋은 그림책

까마귀 소년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8
야시마 타로 글.그림, 윤구병 옮김 / 비룡소 / 1996년 7월

 왕따 이야기. 왕따를 당하는 소년이 마음을 알아주는 선생님을 만나 학예회때 까마귀 소리를 낸다. 이 소년은 누구보다 아침 일찍, 저녁 늦게 집에 돌아가며 까마귀 소리를 들으며 배운 것이다. 이 소리를 들은 아이들은 반성을 하고 까마귀 소년은 자신을 찾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그림도 일본스럽고 거칠지만 그 자체가 까마귀 소년의 거친 마음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다. 뜬금없이 소년의 발표로 반성을 한다는 와닿지 않는 이야기 전개도 있지만, 왕따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함께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