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덕,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 - 어린이문학과 교육 사상 살아있는 교육 27
이주영 지음 / 보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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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 선생님의 사상과 걸어온 길을 잘 정리해놓은 책입니다.

 

1. 이오덕이 걸어온 길

- 1925.11.14 경북 청송 출생, 25년의 '오' 덕계리의 '덕'
- 교육자, 어린이문학가, 문학비평가, 글쓰기교육운동가, 우리말살리기 운동가 등
- 삶을 가꾸는 교육 (참교육)을 실천한 이 시대의 참스승, 참다운 교육자
2. 이오덕의 교육사상
- 민주교육, 민족교육, 인간교육, 일과 놀이교육, 생명교육
- 국어교육 바꾸기
  1)듣기,말하기교육: 마주이야기 /교사는 1.쉬운 말로 정확한 발음 2.관료적인 말, 요식적인 말, 위압감 주는 말, 유행어, 외래어, 어려운 말이나 유식한 말 피함 3. 순수한 우리말, 친근하고 천천히 다정한 음성
  2)읽기 교육: 읽고 싶어 스스로 읽도록 해 주는 것이 교육
  3)쓰기 교육: 삶을 가꾸는 글쓰기 (글쓰기 교육이란 어린이의 마음과 삶을 키워 가는 것이다.)
    > 글쓰기 교육목표: 1.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솔직한 태도로  2. 무엇이든 쓰고 싶은 것을 자유스럽게  3. 제 것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4. 실제의 삶에서 우러난 살아 있는 느낌과 생각을 쓰게   5. 자기 자신의 말로, 살아있는 일상의 말로  6. 쉽고 아름다운 우리 말을 정확하게  7. 인간스러운 감정과 올바른 삶의 자세를 몸에 붙이도록
  4)문학 교육: 문학 창작, 문학 감상 교육
*어린이 문학작품 기준 열가지
 - 일하면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생활과 감정과 꿈을 그들의 편이 되어/ 불행한 아이들과 같이 살아가는 마음으로 사람다운 사랑으로 / 짓밟히고 학대받는 모든 생명에 대한 동정/ 평화통일 염원/ 압제에 버티는 정신과 평화주의 사상/ 촌스럽고 어리석은 아이들에 대한 이해/ 사람다운 생각과 감정 옹호/ 서민들 특유의 생활과 감정 세계 표현 / 재미있게 / 쉽고 바른 우리말
 5) 우리 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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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에게 드리는 글 이오덕 교육문고 3
이오덕 지음 / 고인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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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을 키우는 부모님에게 드리는 글이다. 이오덕 선생님의 철학이 그대로 담겨있다. 자식을 자신의 장난감, 성공의 대리자로 보면 안된다. 마음껏 놀게 하면서 일과 배움이 하나로 되도록 해야 한다. 집착을 버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주인되도록 키워야 한다. 이오덕 선생님은 그렇게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고 절절히 외치고 있다.

 

 "이 세상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성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부모들의 가장 크고 중요한 할 일이다. 그리고, 아무리 정치가 포악하고 교육이 엉망이 되어 아이들이 짓밟혀 있더라도 부모들만 아이들을 지킬 각오를 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결코 아주 병들어 버리지는 않고 비뚤어지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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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 이오덕 교육문고 4
이오덕 지음 / 고인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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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이오덕 선생님이 쓴 글 가운데 거의 발표되지 않은 글을 모아 만든 책이다. 이오덕 선생님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으로 전에 읽었던 책들과 내용은 겹쳐지는 것도 많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몇 가지 궁금증과 숙제가 생겼다. 농업중심 사회에서 지금의 산업사회로 변화되는 모습은 어떻게 봐야 하나? 나는 일하고 있는가? 지식노동자들은 일을 하고 있는건가? 성공이란 무얼까? 이오덕 선생님이 던져준 몇가지 질문들은 아직 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과 함께 가난하게 사는 삶이 바로 행복하고 올바른 삶이라는 가르침은 분명하다.
 도시에 살았던 나는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고, 일을 고되게 해본적도 없다. 대학교때 아르바이트, 그리고 막일을 하며 일을 했던 경험 등이 전부다. 그동안 받아온 나의 공교육을 돌아봐도 '돈 많이 벌어 편안하게 사는 것'이 곧 성공이고 행복이라고 배웠던 것 같다. 은연중에 자리잡혀있는 계급의식 역시 나에게도 있었다. 힘들게 일하는 청소부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교육을 넘어서 나의 삶, 그리고 사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알려준 책이다. 무엇을 볼때  그 대상이 되는 물건이나 일의 겉만 보지 말고 그 속을 보고 붙잡아야 한다. 그 이면을 볼 수 있는 그런 눈을 키워야 한다. 나부터 그런 눈이 있어야 아이들도 역시 그런 눈을 갖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제1부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의 길
1. 아이들 본성: 정직함, 헛된 욕심이 없으며 약삭빠르게 행동하지 않음(계산하지 않음), 동정심
2.사람교육의 방법: 교육이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기르는 것
  1)점수따기 노예X 2)상타기 목표 지도X  3)아이들과 같이 놀자  4)아이들과 같이 일하자 5)자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6)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7)거짓글을 쓰지 않게  8)생명의 존엄함을 가르쳐야  9)민주스런 학급 만들어야  10) 환경오염 책임 아주 어릴 때부터 느끼도록  11)오염식품에서 살리기  12)돈봉투X
  *선생님들은 민주의 씨앗을 뿌리는 농부, 자격증이 있다고 경력이 있다고 다 선생이 아니다!

 

제2부 아이들을 살려주십시오
1. -(교장에서 평교사로 된 것이 강등?) 교사가 된 것이 부끄럽다면 떠나라지! 교육자가 교단에 서는 것을 아래쪽으로 떨어졌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교육계에 있어서는 안 된다.
-교육자란 무엇인가? 교육자에게 계급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교육자는 교육자일 뿐이다. 평생을 아이들과 같이 살아갈 것을 즐겁게 여기고 보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면 교육자가 될 자격이 없다. 교장이라 해서 행정명령만 내리고, 교사들을 감시감독만 하는 사람이 자신을 교육자라고 생각한다면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 사람을 부를 때는 '교육자' 앞에 '반' 자를 붙여야 딱 알맞다. 비참한 반교육자들!
2. 아이들을 살려주십시오 (219쪽)

 

제3부 농촌아이들과 교육문제
1. 오늘날의 학교는 육체노동을 천하게 여기는 교육을 하고 있다. 인격으로 감화시키는 정신교육이 없고 일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하는 노작 교육을 등한시 하고, 그저 점수따기 경쟁을 시키고, 겉모양을 갖추는 짓에만 신경을 쓴다.
2. 성공이란?
3. 우리가 옳게 살려면 한 가지 각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착하게 살고 정의롭게 살고 인간답게 사는 길은 지금 봐서는 가난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291쪽)
-일하면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겠습니다. (292쪽)
4. 우리들 사회는 하늘을 쳐다봐도 땅을 내려다봐도 등급이 나 있고 계급과 계층으로 된 세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원들은 자기들이 서 있는 자리를 계층과 등급으로 의식하여 열등감을 가지고, 아이들에게도 열등감을 의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294쪽)  나는?
5. 교육은 그 순수하고 참된 어린애들이 그 순수함과 참됨을 그대로 지니고 더욱 키워 갈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이고, 순수함을 짓밟고 개성을 꺾는 방해물을 제거해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교육자가 할 일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6. 어릴때부터 참 인간으로 길러지지 못하고 상급학교나 어른이 되어서 지적으로 겉 만들어진 지식의 소유자라는 데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306쪽)
7. 오늘날 글쓰기 경향을 요약하면, 초등학생들은 착한 아이인 척 하는 거짓말 꾸며 만들고, 중고등학생들은 자기의 문제, 자기의 삶은 덮어두고 책에 나오는 남의 글을 흉내만 내고 있습니다. (312쪽)

 

제4부 아이들 눈으로 본 세상
1. 대체로 보아 이 모든 운동들이 바깥쪽과 맞서 싸우는 운동에만 골똘하고 있고, 안쪽에서 실천하는 일은 잊고 있거나 가볍게 여기고 있다. (321쪽)
2. 아이들에게 자연은 곧 삶이고 생명 그 자체다. 삶을 부대끼지 않는 교육은 교육을 받는 사람의 주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사람 생명을 죽이는 교육이 된다. ... 아이들은 관념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이른바 '꿈'으로 살아가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은 오직 삶으로, 삶의 행동으로 자라난다. (336쪽)
3. 돈 많이 벌어 편안하게 사는 것?
4. 사람의 길은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착각하지 않는 것, 사람이 자연의 하나임을 깨닫고, 그 자연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다. (338쪽)
5. 선생이고 제자? 나는 다만 '선생'이고 '교사'일 뿐이요, 그 아이들은 '학생'일 따름이다. 나는 내가 가르친 아이들이 이른바 출세란 것을 해서 이름난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저 평범한 백성의 한 사람으로서 농사를 짓든지 노동을 하든지 장사를 하든지,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이웃과 정을 나누면서 자연을 사랑하면서 넉넉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 주기를 바란다. (345~346쪽)
6. 무엇을 본 것을 쓸 때는 그 대상이 되는 물건이나 일의 겉만 보지 말고 그 속을 보고 붙잡아야 한다. 결코 수박 겉핥기로 본 것을 써서는 안 된다. 속을 깊이 본다는 것은 그것이 우연히 생겨난 것으로 보지 말고 반드시 어떤 까닭이 있어 생겨났고, 그로 인해 어던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도 아울러 생각해서 본다는 뜻도 된다. (377쪽) - 수도꼭지 물 / 버스 모내기 광고판
7.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찾아주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더 앞서야 할 것은 삶을 갖게 하는 일이다.
8. 깊이 보고, 자세히 보고, 아름답게 보는 힘을 기르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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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교육으로 가는 길 - 이오덕 교육철학의 뿌리 이오덕 교육문고 1
이오덕 지음 / 고인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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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땅의 선생이라면 꼭 봐야 할 책이다. 몇 번이고 보고 또 봐도 좋을 책. 그리고, 그렇게 봐야 할 책이다. 선생으로 살아가는데 큰 등불이 될 책으로 남을 것 같다. 내 모습이 흔들릴때마다 꺼내 봐야겠다. 참 스승, 이오덕 선생님. 지금 우리 사회, 그리고 학교의 모습을 보신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참 궁금하다. 아쉽다. 살아계셨다면 큰 가르침을 주셨을텐데. 책 속의 가르침, 가슴에 새기면서 살아가야 겠다.

 

<내용정리>

제1부 무엇이 참교육인가

 

1. 상식과 교육

-일제시대 교스케(정신차렷) 교육, 병든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 

-민주교육은 아이들을 멸시하는 것이 아니라 높이 보고, 이웃과 동족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같이 사랑하는 인간관, 교육관의 커다란 옮겨바꿈을 앞세워 시작할 것이다. (24쪽)

 

2. 꼭두각시로 길들이는 교육의 현장

-교사는 아이들을 믿고, 행정은 교육자를 믿어야 교육이 된다. 교사들이 잘못한 것도 교사들 자신이 교육자로 바로 서겠다는 운동을 통해서만 바로 잡을 수 있다. 교육운동만이 교육을 할 수 있게 하는 단 하나의 길이다. (31쪽)

3.일하기와 교육

-아이들을 채찍질해서 점수따기 경쟁을 시키는 짓을 곧 그만두고, 일하는 가운데서 공부하고, 일하는 것이 공부가 되도록 하고, 일하는 것이 즐거운 놀이가 되도록 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들은 사람다운 느낌과 생각을 가지게 되고, 사람다운 행동을 하면서 자라난다. 인간의 사회와 역사가 살아나도록 하는 길은 이것밖에 없다. (35쪽) 

-나는 교육자가 진짜 교육자가 되려면 노동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을 고루 다 쓰기에 교원이란 좋은 직업이고 교사들은 행복하다. 교육이 정말 참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되자면 아이들에게 몸으로 하는 일을 시켜야 한다. 사람은 일을 해야 사물의 참모습을 알고 이치를 깨닫게 되며 사람다운 감정을 가지게 되고 올바른 생각을 하게 된다. 즉, 사람은 일을 해야 사람이 된다는 말이다. (43쪽)

-일과 놀이와 공부가 하나로 종합된 활동이 되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교육이다. (44쪽)

-노래를 부르든지 춤을 추든지, 산에 오르든지 청소를 하든지, 언제나 아이들과 같이 해야만 교육이 되는 것이다. (45쪽)

- 지금 우리사회는?  일을 천시하고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 돈과 권력을 잡고 세상을 움직이고 있지 않나?

4. 교육이 없는 시대

-어미에게 배우지 못해 야성을 잃은 고양이처럼 우리들도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반드시 가져야 할 사람다운 감정과 생각과 행동을 가르칠 줄 전혀 모르는 어른들에게 길러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53쪽)

5. 도시와 교육

-도시의 아이들은 너무 불쌍하다. 삶이 없는 공부는 아이들의 건강과 지능과 지혜와 천품까지도 아주 짓밟아버리고, 그 생명을 시들어버리게 한다. (59쪽)

6. 싸움, 그리고 구경꾼

 

7. 어른의 꿈과 어린이 꿈

-'편안하고 편리함'을 찾기만 하는 어른들의 꿈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잘 이어져 있는 셈이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편안하고 편리함'의 환상에 취해 있더라도, 결코 덮어 가리고 숨겨버릴 수 없는 것은 눈앞에 전개되고 있는 현실이다.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이 여기저기 자꾸 나오는 현실도 꿈을 위한 것이라고 억지 말을 할 수 있겠는가? 현재를 불행하게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무슨 앞날을 기대하겠는가? (75쪽)

-자기만 편안하고 편리하게 살아가려는 사람은 개인이든 나라든 꿈을 가질 수 없지만, 불행한 사람이 없는 사회가 되도록 애쓰는 사람들은 언제나 건강한 꿈속에서 살아간다. (79쪽)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자?

-오늘을 즐겁게 살아야 먼 훗날이 행복해지는 것이 어린이들이다. (81쪽)

-어린이들의 꿈이란 무엇이 되어야 할까? (82쪽)

8. 아이들의 거짓말과 참말

-글쓰기는 훌륭한 정신치료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거짓말은 절실한 그들의 마음과 현실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거짓말이 아니라 참말이 된다. (91쪽)

-왜 교사들이 거짓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쓰게 하는가?

-부지런해라? 근면?  아이들만큼 부지런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아이들 앞에 뉘우치고 아이들을 스승으로 배울 생각을 하지 않는 한 이 땅에 희망이 없다고 나는 보고 있다.

9. 교육운동의 기본 방향

-교육운동의 본질은 아이들과 함께 참되게 살아가는 길을 찾는 것이다.

10. 민주주의를 교실에 심어야 한다.

-민주국가, 민주사회를 이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교육이다. (104쪽)

-이때야 말로 모든 선생님들이 민주학급을 만들고 민주학교를 만들어 이 땅에 요지부동한 민주주의의 뿌리를 깊이 내리게 해야 한다. (105쪽)

-교육의 목표: 민주사회를 창조해 나갈 사람을 기르는 것. 민주의 삶을 몸으로 익히게 하는 것. 교사는 민주의 삶을 지도한다기 보다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이다.

-민주의 삶을 '함께 살아가기'다. (106쪽)

-민주주의는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어수선하고 무질서한 데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교사로서 민주교육을 하는 것은 쉽고 편안한 길이 아니라 힘들고 귀찮은 길을 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 힘들고 귀찮은 길이야말로 진짜 교육하는 기쁨을 깨닫게 되는 영광스러운 교육자의 길이다. 

 > 반장은 돌아가며. 학급임원, 회장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검사라는 말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는 쓰지 말아야 한다. (일제 강점기 써오던 말), 청소가 즐거운 삶의 자리가 되고 기회가 되게 해야 한다. 자기 자리는 언제나 깨끗이.

-아이들은 교실에서 학교에서 자기의 생각을 마음대로 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서 학급의 삶, 학교의 삶을 아이들 스스로 이끌어가고 창조해가도록 해야 한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지시명령하고 감독하는 사람이 아니라 민주적인 삶을 도와주고 의논하는 사람, 민주적인 삶을 함께 창조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리라. (114쪽)

-군대식 훈련교육 청산: 차렷, 경례. 자연스럽게 교사가 인사하면 학생들도 따라서 인사.

-수업하는 형태: 쑤셔넣기식 -> 의견발표, 토론과 협의 존중, 조사,견학실험실습노작 등

-용의단정, 청결정돈, 책임완수, 철저이행, 규율엄수, 학업우수, 품행방정, 부모에 효도, 나라에 충성 (정권 유지수단), 근면성실예의질서 -> 쉽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말로 넘치게

-바르고 참된 것을 끊임없이 보여주면서 거짓말을 꿰뚫어보는 지혜를 가르쳐야 한다.

-학급문집 만들기: 민주교육은 민주교실의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비로서 이뤄나가는 것이고, 민주교실 문화의 창조는 학급문집을 통해야만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123쪽)

11. 민주교육으로 가는 길 (124~133쪽)

첫째, 아이들을 민주의 눈으로 보는 것 (아동관)

-아이들을 미숙하고 미개한 인간, 덜된 인간 -> 지식주입, 생활선도, 정신훈련 교육 등

-아이들의 착함과 참됨, 그 한없는 가능성을 믿그 그것을 다치지 않도록 하고, 고이 자랄 수 있게 지켜주고 도와주는 것

둘째, 교육의 목표를 세우는 일 (교육이념과 목표)

-민주의 인간을 기르는 것

-민주의 인간이란 세상과 남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그대로 자신의 행복이 되는 살마, 자기의 개성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창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 불의와 부정을 미워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

셋째, 민주의 삶을 가르치는 일

-가르친다기보다 몸으로 보여주고, 몸으로 살아가게 한다는 것이 옳다.

 1) 입신출세를 위한 점수쟁탈교육, 상타기 목표의 교육을 버리십시오.

 2) 아이들 머리에다 무엇이든지 자꾸 쑤셔넣으려고 하지 말고 아이들을 좀 풀어놓아 주고 실컷 놀게 하라고 말입니다. 놀고 있는 동안에 서로 돕는 삶을 배우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슬기를 배우고, 정을 나누게 되고, 살아 있는 말을 배웁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놀 때 선생님들도 함께 놀아주십시오.

 3) 생명의 존엄함을 가르쳐주십시오.

 4) 환경을 오염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어야 합니다.

 5) 민주적 학급사회를 만들어주십시오.

 6) 아이들 모두가 창조적으로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교육을 추진하고 실천하고 평가하는 주체가 바로 교사들이 되어야 한다.

제2부 참교육으로 가야 할 길


1. 생명해방의 표현교육
1)표현은 숨을 쉬는 것
2)아이들을 알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이 써놓은 글을 읽는 것이다. 표현활동의 원칙은 '자유'에 있다. 어른들의 간섭과 지시 명령에서 해방이 되어 즐겁게 표현해야만 그 생명이 살아 빛나게 된다.
3)말하기 교육 : 가정에서는 아이와 부모사이의 대화가 없어짐 / 학교에서는 거짓 말하기 교육(웅변대회, 동화대회 등), 말할 기회를 주고 있나?
4)흉내 내기의 그림: 나와 내 삶을 표현하는 그림교육은 없다.
5)거짓글 쓰기: 윤석중 동시, 행정-교훈주입 수단(반공글짓기, 불조심 등), 교육관료 및 교사들이 삶을 정직하게 쓴 글 두려워하고 기피함, 문인 창작이론 글짓기 지도에 적용, 교과서 -> 왜 아이들이 글을 못쓰는가? (쓰고 싶은 것을 못 쓰게 하기 때문이다.)
6)우리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 막혀있는 표현(말하기, 그리기, 글쓰기) 중심의 교육이 모든 교육에 앞서야 한다.

 
2. 사람이 되게 하는 교육(도덕교육)
1) 교육의 힘 (169쪽) - 교직에 회의를 느끼는 선생님들에게 보여주면 좋은 글
-내가 하는 교육이 과연? 샛별초 주선생님이 보여준 고무신 이야기. 이런 사람이 수백만 명중에 단 한 사람이 있어도 역사는 그 한 사람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진리가 되어 있습니다. ...교육이란 이렇게 위대합니다. 보람있습니다. 평생을 투자해 볼 만한 값진 일입니다.
2) 교육자의 책임: 남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도록
3) 사람을 사람으로 되게 하는 교육
- 점수로 경쟁하며 남을 짓밟아야 성공하는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수 있게 해야 한다. 그게 애국교육이다.
- 과학교육, 체육교육: 삶 속에 있다. 상을 위한 경쟁의 교육이 아니다.
4) 우리들의 모습은?
- 자신이 살고 있는 자리를 더럽히지 않는 것. 넝마주이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주부. 장애자를 쫓아내는 어른. 명랑동화 작가.
>> 교육이란? 가꾸는 일 / 만남에서 주고 받는 것

 


3. 일을 해야 사람이 된다.
1) 사람은 살아가기 위해 일을 해야 하며, 또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도 일해야 한다. 일하기를 가르치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인간교육이 없다.
->?  (지금 아이들에게 일이란?)

*일하는 자체가 재미있고 즐겁고, 그 일하는 과정에서 유익한 지식과 기능과 지혜와 건강을 얻을 수 있는 것. 뚜렷한 학습목표를 세어두고 하는 일 -> 노작교육 (몸으로 직접 행함-앎)
*원칙:
- 모든 사람이 다 해야 함. 학습하는 사람의 힘에 맞게. 과정중시. 일하는 시간 너무 길면 안됨. 보람. 
*국어과 학습과 일하기 (234쪽)
- 직접 보고듣고 체험하는 삶 속에서 그것을 배우게 해야 한다.
*다른 과목들 / 교육과정관을 갖자!


제3부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

*살인교육의 질서를 바꾸어야 - 문제는 교사가 주체가 되어 참교육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 교육자가 교단에 서는 것을 아래쪽으로 떨어졌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교육계에 있어서 안된다. / 교육자란 무엇인가? 교육자에 계급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교육자는 다만 교육자일 뿐이다. 평생을 오직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즐겁게 여기고 보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면 교육자가 될 자격이 없다. (268쪽)

*입시출세를 목표로 하는, 나라 망치고 아이들 잡는 교육에서 벗어나자.

*어머니들에게 (295~299쪽)

-먼저, 아이들에게 무엇을 자꾸 가르쳐주려고 하는 마음을 고쳐야 합니다. 아이들을 좀 풀어놓아서 놀게 해주십시오. 아이들은 놀면서 자랍니다. ~ 아이들은 놀고 일하는 가운데서 재능이 싹트고, 창조력이 뻗어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그러니 '놀이' '일' '공부' 이 세 가지가 하나로 되는 것이 참교육의 길입니다.

-오염식품을 먹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우리말을 가르쳐야 한다. / 생명의 귀중함을 느끼게 해야 한다. / 일하는 사람을 훌륭하게 보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오덕의 아동관 (307-308쪽)

-어린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순수한 원형이요, 희망이다. 그것은 버리고 지양해야 할 유치하고 미개한 상태가 아니라, 지키고 키워가야 할 가장 깨끗하고 착하고 참되고 아름다운 세계다. 어린이가 지닌 그  순진하고 사심 없는 마음, 자기와 남을 하나로 보는 마음을 언제까지나 고이 간직해 나가도록 하는 데서만 지성이 발달하고 창조력이 뻗어나고 인간성이 제대로 피어난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해야 하며, 아이들에게 어떤 지식이나 교훈이나 생각을 자꾸 쑤셔넣어 주려고하지 말고, 그들이 같이 놀고 일하는 동안에 함께 이치를 깨닫고 지혜를 얻고 삶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 즐거운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아이들을 키워가는 참교육이다.

*학교교육의 문제: 교육행정, 교사, 학부모

제4부 참교육을 실천한 교사들

 

*이상석, 류홍렬

 

*캄캄한 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되려면 검은 것은 검다고 흰 것은 희다고 해야만 한다. <별>

*'선생답지 않은 말'을 하라고 한다. ... 이렇게 항상 금지하고 강요하고 훈시하는 말버릇이다. ..."아이들과 같은 심정이 되어 (되려고 애를 써서) 말하고, 부탁한다는 형식으로 말하고, 의논을 한다는 태도로 말하고, 부탁한다는 형식으로 말하고, 설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읽어주는 등, 여러 가지 연구를 해서 선생답지 않게 지껄이고 싶다. (3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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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먹으며 낮은산 어린이 7
이오덕 지음, 신가영 그림 / 낮은산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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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오덕 선생님 동화를 처음 읽는다. 동화를 많이 쓰시지 않아 이오덕 선생님 이름만으로 고른 동화책이다. 엄밀히 말하면 동화가 아닌 시다. 감자를 좋아하셨던 선생님이 자신의 생각을 덤덤히 풀어낸 시다. 감자같이 달지 않지만 구수한 시다. 맑고 깨끗하고 따스하고 포근하고 부드러운 감자맛, 죽어서도 하느님과 같이 뜨끈뜨끈한 감자를 먹고 싶다고 하셨다. 지금 하늘나라에서 함께 맛있게 드시고 계실까? 맛있는 감자냄새가 풍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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