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먼저 친해져라

어떤 사람들은 이른 바 금융지식이나 투자지식을 돈을 운영할 수 있는 지식으로 믿는다. 물론 그러한 지식도 중요한 것이기야 하지만 나는 그런 지식을 전문적으로 갖추고 있는 재테크 상담가들 중에서 부자를 만난 적은 없다. 돈을 운영할 수 있는 지식은 단순한 금융지식이나 투자지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쏟아지는 정보를 이용하여 돈의 흐름을 볼 줄 아는 눈이며, 인간 심리를 알고 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이며, 시장경쟁의 치열함 속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모색하는 힘이다.

그러한 지식을 얻으려는 노력으로서 나는 신문을 많이 본다. 수많은 기자들이 사방에서 수집하여 활자화 시키는 정보들은 내게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 그러나 그들이 지면을 통해 알려주는 정보 모두를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내가 읽는 여러 종류의 일간지와 경제지들 중에서 매일 어느 하나를 택하여 우선 경제란부터 상세히 본다. 경제 흐름을 알려주는 모든 기사는 정말 놓치지 않는다. (현재 나는 일간지 3개와 경제지 4개를 보고 있는데 내가 왜 그 비슷비슷한 내용들로 도배되어 있는 여러 신문들을 읽어 왔는지는 별도로 설명할 것이다. )

차 안에서 신문을 읽다가 원하는 기사를 칼이나 가위 없이 맨손으로 잘라내는 기법을 스스로 터득하기도 하였고, 책상 위에 놓고 칼을 대고 자르면 신문 한 장의 두께 만큼만 칼질이 되는 특수한 칼도 서너 가지 종류를 오래 전 외국에서 구입했을 정도로 나는 경제 기사를 소중히 여긴다. (그런 칼들이 교보문고에서 판매되고 있다. 단, 도서관의 책들을 오려 내는데 사용하지는 말 것.)

경제란 다음에 보는 지면은 문화란이다. 문화를 알아야 인간을 이해하고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TV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도 대충은 본다. 다른 사람들 다 보는 연속극이라고 해도 나는 거의 안보기 때문에 대화 중에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를 당하지 않기 위해 기초적인 내용 만큼은 알아두기 위해서 이다.

정치,사회,스포츠 등은 대충대충 본다. 어느 한 신문에서 그런 분야에 대한 기사들을 내가 훑어 보는데 바치는 시간은 2분도 안 된다. 어느 연예인이 이혼을 했건 말건, 박찬호의 금년 실적이 얼마가 되건, 정치인들이 무슨 일로 싸우건 간에 나는 그런 기사들은 대강 제목만 보고 만다.

그런 지면들에서 내가 집중을 하며 보는 것은 광고이다. 광고는 사회의 단면이고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어떻게 노리고 있는지를 보여주기에 유심히 본다. 이런 상품이 나왔구나, 이 동네는 부동산이 이정도 가격이구나, 사원모집 광고를 이렇게도 하는구나 등등을 재빨리 눈에 집어 넣는다. 인터넷에서는 이것을 못 얻는다(PDF 형식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너무 불편하다).

시내 버스는 타 본지가 20년 이상 되지만 지하철은 1년에 몇 차례는 나도 타게 된다. 막상 지하철을 타보면 체육계나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듯 느껴진다.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스포츠 기사나 연예 기사들을 읽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샐러리맨의 나라라고 불리는 일본 뿐만 아니라 그 어느 나라에서건 대부분 비슷하다.

나는 해외 출장을 갈 때 대부분 일등석을 탔다. 한일 노선에서는 일등석 손님들 중 야쿠사도 있을 정도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타기에 스포츠 신문을 찾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장거리 노선에서 일등석 승객들은 거의 모두 경제지를 찾는다.( 일등석 좌석에 있는 정치인들이나 공직자들은 제외한다. 그들은 대부분 항공사에서 “알아서” 좌석을 업 그레이드 시켜 준 것이지 돈 내고 탄 사람들이 아니므로 진정한 일등석 손님들은 아니다- 권력이 좋기는 하다.)

반면에 이코노미 클래스 즉 삼등석 승객들은 스포츠 신문이나 연예 주간지를 먼저 찾는다. 서로의 관심의 우선 순위가 틀린 것이다. 일등석 승객들은 일차적 관심이 경제이며 그래서 돈을 더 번다. 삼등석 승객들은 일등석의 넓은 좌석을 부러워 하면서도 일차적 관심은 경제가 아니라 재미난 기사거리들이다.

사람들은 돈을 벌어야 하는 경제 게임을 하고 있으면서도 이처럼 대부분은 스포츠 기사나 연예 기사 같은 재미난 이야기 거리들에 관심을 갖고 있는다. 정치에 대해 관심이 깊은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신문사 인터넷의 자유토론장에 어쩌다 들어가 보면 정말 가관이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침을 튀기며 말할 수 있는 분야는 정치,스포츠,연예 뿐이다. 특히 여자들은 연예인들에 대하여 지독히 관심이 많다. 여성 잡지의 대다수가 , 몰라도 되는 그렇고 그런 연예인 기사들로 도배되어 있지 않은가.

하지만 당신이 TV 앞에서 환호를 올릴 때 부자가 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그 TV 속의 주인공들임을 깨달아야 한다. 스타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도 당신에게 생기는 것은 땡전 한푼 없다. 당신은 지금 다른 사람들의 게임에 박수를 치고 있는 것이며 당신 자신이 주인공인 경제 게임에서는 규칙도 모르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도 부자들을 도둑으로 싸잡아 비난한다. 십중팔구 당신은 정치인,운동선수,연예인 이름들은 줄줄 꿰지만 대차대조표는 볼 줄도 모르고 관심도 없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TV 앞에서는 넋이 나가고 신문을 읽으면 꼭 정독을 하면서, 5분도 안 되 잊어버릴 뉴스 거리들에 온 시간과 정신을 바친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고 여전히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부자가 되려면 돈과 친해져야 하는데 사람들은 다른 것들과 친하다. 돈과 친하여진다는 것은 경제 게임의 법칙을 안다는 것이고 경제의 피가 흐르는 증권,부동산,경영,사업 등에 대한 책들을 읽는다는 뜻이다. 일간지에 나오는 경제란은 꼬박꼬박 챙긴다고? 경제지 하나와경제 주간지(그 경제지를 발간하는 신문사에서 나오는 주간지 말고 다른 것을 보는 것이 좋다.) 하나 정도는 읽어야 무슨 감이 잡힐 것 아니겠는가. 신문값이 부담스럽다면 일간지 대신 경제지만 읽어도 된다.

명심해라.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경제 지식은 당신을 절대로 부자로 만들어주지 못한다. 그 이상이 필요하다. 그래서 책을 좀 읽으라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정치,문학,역사,종교 서적들을 본다. 교양이나 영혼의 양식을 얻기 위함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물론 나도 그런 책들을 읽는다(아마도 당신보다 훨씬 더 많이 읽었을지도 모른다). 예컨대 이집트 피라미드에 대하여 알고 싶어서 한달 이상을 소비한 적도 있고 "악마의 문화사"라든가 "황금 가지" 같은 종교 서적들에 심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비율로 따져 본다면 그런 책들 보다는 돈 냄새 나는 책들을 더 많이 읽어왔다. 영혼의 양식 보다 일용할 양식을 먼저 챙겼다는 말이다.

기억해라. 교양인에게 돈 많이 주는 세상이 아니다. 부자가 되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당연히 일용할 양식부터 넉넉하게 만들 수 있는 책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교양을 닦아라. 미국 프로야구 선수 박찬호가 연습은 안하고 교양 증대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당신도 사회에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을 먼저 해라. 딱 1년만 미친 듯 하면 장담하건대 내년에는 벅찬 가슴을 갖게 된다. 교양이니 영혼의 양식이니 하는 것들은 그 다음에 해결해도 되지 않겠는가.

(사족; 당신이 성인인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같은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면 당신은 가야 할 길이 아주아주 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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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오직 기회의 첫 단추만 채워준다




어느 책에서인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어떤 다람쥐도 도토리를 모을 때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이상을 모으지 않으며 어떤 참새도 다음 주 식량을 미리 모아놓지 않았다고 해서 슬프게 짹짹대지 않는다. 동물의 왕 호랑이도 부자 호랑이와 가난한 호랑이로 나뉘어지지는 않는다. 그저 배부른 놈과 배고픈 놈으로 분류될 뿐이다.

어째서 인간만이 부자가 되려고 하는 것일까? 그것은 인간 세계만이 자본주의를 실행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생존 요건은 돈의 속성을 알고 이 세상에서 돈버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며 그렇게 번 돈을 효과적으로 쓰는 일이다.

그렇다면 돈은 어떠한 속성을 갖고 있는가? 강태기씨의 모노 드라마 '돈'에는 돈의 행방에 따라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마지막 재산 1천원을 털어서 산 복권이 당첨돼 벼락부자가 된 실직자. 그 돈을 탈취한 강도. 그 강도로부터 청혼을 받는 창녀. 강도가 목욕하는 사이에 돈가방을 훔쳐 병에 시달리는 애인에게 달려 간 창녀. 돈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를 사창가에 내몬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여 자살한 애인. 이 연극에서 '돈'은 화폐로서의 '돈'을 비롯해 "윤회한다"는 의미의 "돈다"와 "미친다"는 뜻의 "돈다"는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돈이 사람을 싸이코로 만드는 기능만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갖고 있는 첫번째 기능은 의식주를 해결하여 준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가 성경 마태복음 6장에서 "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한 말을 내게 들려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예수의 말은 앞날을 생각하는 당연한 걱정을 불필요하다고 하는 말이 아니다. 빈곤은 지나친 근심과 걱정을 가져오기에 하나님의 의를 자칫 무시하게 될 위험이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다. 삶에 필요한 일들을 스스로 감당하고 하나님의 섭리(providence)에 맡기게 되면 하나님이 공중의 새와 들의 꽃을 보호하듯 보살펴 주실 것이라는 의미이지 그냥 놀고 있어도 의식주가 저절로 해결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어떨까? 부처는 초기 불전인 '선생경'(善生經)에서 자본주의적 가치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마땅히 먼저 기예를 익히라 그래야만 재물을 얻으리라. 재물을 얻어 이미 구족하거든 마땅히 스스로 지키어 보호하라"고 하기도 하고 "밭 갈고 장사하며 목장 만들어 짐승 먹이고 생업에 부지런히 전념하라"고 당부한다. "남편은 아내에게 의식주를 걱정하지 않게 하고 장신구를 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까지 말한다. '잡아함경'(雜阿含經)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생활비를 주어야 하고 아내는 재산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의무가 명시된다. 예수와 부처까지 내가 인용하는 이유는 어설픈 종교적 사고로 돈 자체를 터부시하지는 말라는 뜻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두 번째 기능은 돈이 있으면 안심이 된다는 사실에 있다. 돈이 있다고 반드시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일단 통장에 돈이 넉넉히 있다면 안심이 되고 걱정거리도 웬만큼은 줄일 수 있지 않은가. 병에 걸렸을 때 불치병이 아니라면 돈을 갖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실수로 사람을 죽였어도 돈이 있으면 그 가족에게 위자료를 주고 합의서를 받아내서 형량을 적게 받을 수도 있다.

돈의 세번째 기능은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에 있다. 오 헨리의 단편 가운데 '황금의 신과 사랑의 사수'라는 것이 있다. 그는 전직 은행원이었으나 공금 횡령으로 인해 감옥에 있는 도중 소설을 쓰기 시작해 결국 유명해졌다. 그런 그였기에 당연히 돈에 대한 생각도 소설로 표현했던 것이다. 그 줄거리를 살펴보자.

돈 많은 아버지를 무척이나 경멸하는 아들은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아직 말도 한번 건네보지 못했다. 어느 날 아들은 연극을 구경하기 위해 기차역에 도착하는 그녀를 극장까지 마차로 안내하는 역을 맡게 된다. 그러나 그 시간은 고작 칠,팔분. 그는 돈이면 무엇이든 살 수 있다는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말하고 돈으로 어떻게 사랑을 얻느냐고 푸념한다. 드디어 날짜가 되어 역으로 간 그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인사하고 마차로 안내한다. 극장을 향해 마차가 달리던 중 아들이 갑자기 당황해 하며 마차를 멈춘다. 어머니의 유품인 반지를 떨어뜨린 것. 그는 마차 밖으로 나가 1분도 안되어 반지를 찾아 가지고 돌아왔고 다시 마차는 출발하였다.
그러나 그 1분 사이에 다른 차들이 길을 막아버렸고 넓은 광장이 수많은 짐마차,승용차,짐차 등으로 인해 온통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물론 그들이 탄 마차는 꼼짝할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결국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얘기를 하게 되고 아들은 사랑을 고백하며 여자도 그 사랑을 받아들인다.
다음 날 웬 사내가 아버지를 방문하여 돈이 생각보다 더 들어갔다고 보고한다. 그는 아버지의 지시를 받고 아들의 마차가 지나갈 시각에 도시의 모든 탈 것들을 동원하여 길을 막아버려 두 사람이 이야기할 시간을 넉넉하게 만들어 준 사람이었다.

자. 오 헨리가 이 소설에서 말하려고 한 것은, 돈이면 사랑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었을까? 아닌 것 같다. 돈으로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는 있지만 반지가 마차에서 굴러 떨어지고 그것을 찾느라고 1분을 소비하는 바람에 타이밍이 맞았듯이 "신의 어떤 도움"이 있어야 한다. 즉 운도 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게다가 아무리 두 남녀가 오래 이야기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할지라도 서로가 상대방에 대해 사랑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필(feel)도 있어야 비로서 돈은 그 기회를 열매 맺게 한다는 뜻 아니었을까?

돈이 주는 기회를 생활에서 찾아보자. 우리의 여름 밤은 무덥다. 아무리 사이가 좋은 부부라고 할지라도 아열대의 밤에는 더워서 섹스고 나발이고 귀찮아 질 것이다. 샤워를 하고 난 뒤라고 할지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지만 에어컨이 있다고 치자. 그래서 방안이 써늘할 지경이라면 추워서라도 서로를 더 껴안게 된다. 그래서 어느 에어콘 회사에서는, "침실까지 시원해"라는 광고 카피로 오래 전 히트를 쳤다(에어컨을 설치할 때는 거실에 하지 말고 침실에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

그러나 에어컨 살 돈과 그것을 틀만한 돈이 있다고 해서 모두 다 부부 금실이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랑이 기본적으로 있을 때 비로서 에어컨 바람도 제 구실을 하게 된다. 룸싸롱에서는 팁을 몇 십만원씩 뿌리면서도 아내에게는 꽃 한 송이 사다 줄줄 모르는 남자들에게 돈은 오히려 파탄의 기회만 제공하지 않는가. 돈이 제 구실을 하려면 돈이 아닌 다른 가치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결국 돈이 행복의 첫 단추를 채울 기회를 주는 기능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나머지 단추들은 모두 다른 요소들이 좌우한다는 말이다.

( 내 주변에 준재벌 2세들이 좀 있다. 나이가 40대 초반부터 60대 초반까지 분포되어 있는 그들 중 절반은 가정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법을 전혀 모른다. 왜 그런지 아는가? 어릴 때부터 여자는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실천하여 오면서 결혼 후에도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기를 중단하지 않으며 자연히 집안은 완전 콩가루가 되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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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의 뿌리를 없애라

미국 잡지 '직업 등급 편람'에 의하면 미국의 2000년도 인기 직업 순위에서 대통령이 167위로 나타났다. "이는 대통령이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잡지는 매년 노동부와 통상단체들의 자료와 전화조사 등을 토대로 250개 직업의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인기 직업순위 1위는 1999년 17위였던 전문 재산관리자가 차지했으며 가장 호감도가 낮은 직업은 어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99년 1위였던 컴퓨터 웹 마스터는 2위로 떨어졌다. 교사는 119위, 경찰관은 200위로 나타났는데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여건이 주원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직업이 있을까? 암 치료 전문 의사들은 암정복을 위한 필수 요소들 중의 하나로서 스트레스를 줄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조언한다. 그들은 스트레스가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스트레스는 욕망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므로 욕망을 줄이라고 충고한다. 또한 화를 내면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지만 반면에 웃음은 우리 몸의 방어능력인 면역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에 한번은 크게 웃으라는 것이 그들의 충고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스 해소 방안을 제시하여 준다는 정신과 의사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내가 보기에는 그들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 같다.

이미 독자들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말도 여러 번 들었을 것이다.

"실패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 주말에는 교외로 나가 신선한 자연을 벗하라. 일에 쫓기지 말라. 오늘 못한다고 내일 세상이 무너지는 일이란 없다. 긴장을 풀고 살아라. 경쟁심을 버려라. 그들은 그들이고 당신은 당신이다. 실력과 능력이 다가 아니다.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 건강을 생각하며 운동을 하라. 운동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자주 친구들과 만나 웃고 떠들며 놀아라. 그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느긋하게 천천히 살아라. 그것이 스트레스를 피하는 길이다.”

독일 풀다의 한 대학에서 건강학을 가르치고 있는 페터 악스트 교수 역시 내과의사인 딸과 함께 쓴 ‘게으름의 즐거움에 관해’라는 책에서 “마라톤을 하는 대신 해먹(달아맨 그물침대)에 누워 빈둥거리거나, 스쿼시를 하는 대신 낮잠을 자는 사람이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직업상 받게 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장수하는 비결을 목표를 정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심지어 너무 일찍 일어나면 온종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며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러나 독자들이 이런 조언에 충실히 따르며 살아간다면 장담 하건 데 몇 년 후에 건강한 신체를 갖게 될 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하고 있는 일은 망한지 오래 이거나 아니면 직장에서 이미 해고되어 구직 이력서를 서너 통 언제나 준비하여 갖고 다니는 몸 튼튼한 실업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도 건강이 최고라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고?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건강을 지키면 모든 것을 다 갖게 된다는 말은 아니지 않는가.

자. 문제의 핵심을 살펴보자. 왜 스트레스가 생기는가?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문제는 어디서 발생하는 것인가?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 스트레스는 일이나 인간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가 풀리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다. 왜 문제가 안 풀리는 것일까? 푸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왜 모르는가? 책도 안 읽고 공부도 안 하기 때문이다. 왜 공부를 스스로 안 하는가? 게으르기 때문이며 스스로의 판단과 생각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최고로 여기기 때문이다. 한 달에 책 한 권도 안보고 공부는 학원이나 학교에 가야만 하는 걸로 믿는다. 그러면서도 놀 것은 다 찾아 다니며 논다. 그런 주제에 자기는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하는데 주변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며 그러면서도 수입이 적다고 투덜 투덜 댄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덤벼드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문제는 그대로 남겨둔 채 그 문제로 인하여 생긴 스트레스 만을 풀어버리려고 한다면 원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 아닌가. 휴식을 충분히 갖고 쉬라고? 웃으라고? 한 달을 바닷가 해변에서 뒹굴어 보아라. 백날을 하하 호호 웃어보아라. 문제가 해결되는가? 웃기는 소리들 그만 해라.

기억하라. 제초제를 뿌리는 이유는 뿌리를 죽이기 위함이다. 뿌리를 살려두는 한 잡초는 다시 살아난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가장 정확한 방법 역시 스트레스를 주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뿌리 채 뽑아버리는 것이다. 장담하건대 그 모든 원인은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는지 모르는 당신의 무지 그 자체이다. 즉 외부적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외부 상황을 어떻게 해야 헤쳐나가는지를 모르고 있는 당신의 두뇌 속 무지 때문에 생긴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무지함의 뿌리는 바로 게으름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한답시고 빈 맥주병을 쌓아가지 말고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라. 절대 회피하지 말아라. 책을 읽고 방법론을 찾아내라. 그게 바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제초제이다.

친구들과 상의하는 짓도 그만두어라. 당신이나 친구들이나 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이며 그저 당신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답답함에 대한 약간의 위로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도토리 키재기 아닌가.

(여기서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세이노는 자기 일을 하고 자기 시간을 자기 뜻대로 사용하면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으니까 스트레스도 해결 할 수 있겠지만 자기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없지 않느냐.”

나의 대답: “아마도 당신은 남이 시킨 일을 하는 이상은 스트레스에서 벗어 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천만의 말씀이다. 왕년에 누군 남이 시킨 일을 안 해 보았는 줄 아는가. 내가 당신하고 다른 점은 나는 누가 시킨 일이건 아니건 간에 일을 해결할 능력 배양에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능력 배양은 언제나 일과 후에 있었으며 노는 날이라곤 거의 없이 30대를 보냈었다. 아마도 당신은 노는 날들을 악착같이 다 찾아 먹어 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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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로 열심히 살고있나.....?
열심히 세상에 떳떳이 살고있나.....?
진실로 확인하고 싶을때가있다.
열심히는 산다고 하는데, 효과적으로 전력을 다하여 살고있는가........?
이런 물음이 들때면 나는 꼭 가보는 곳이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
나는 가끔 내자신이 힘이들다고 느껴지거나, 내자신이 부끄럽다고 느낄때
내자신을 돌아보고 싶어 질때면 새벽에 일어나고는 한다.

 

새벽 4시이후에 일어나,도시에 또다른 모습.
새벽시장을 가고는 한다.
차를 한적한 곳에 주차를 시키고  새벽시장의 초입부터 하나하나 더듬어본다.그이른 신새벽에도 신문을 돌리는사람들...
청소부 아저씨들의 빗자루 쓰는 소리가 참으로 정겹게 들려온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의  경매하시는 분들도 보고
청과 야채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활력과 생기에 나도 절로 힘이나고는 한다.
이마에 땀을 훔치시며 손님들과 실랑이 하시며 "이것 덤으로 주면 남든것도 없어요"
하시면서도 웃으면서 주시는 아주머니에게서 정을 느껴본다.
손님이 가시고 그 뒷곁에서 천원짜리를 소중히 사리어 전대에 넣으시는것을 보노라면
무엇이 저 아주머니에게  힘을 주시는 걸까?  궁금해진다...

 
추운 겨울날...   물건들을 한차 내리고 불깡통 주위에 앉아
사발에 하나가득 소주를 채우시고는  크~흐...
걸죽하게  술한잔 드시고  김치를 안주삼아  일의 힘겨움을 토 하시는
아저씨들을 뵈오면 저건 술이 아니고 약수구나 하는 생각에 나도 한잔만하는....

 가끔 새벽시장을 보노라면
내자신이 작아지고 참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간절해 지면서
정말로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이불속의 안일함과  편안함이 주는 나태의 사슬을 끊어야 겠구나...
스승은  바로  저분들인데....


 나는 모든일에 실천과 행동이라는 것을 하기에 앞서서 생각해보는 것이
내자신을  다스리는"진정 솔직하고  강한 마인드 "고 생각해본다.
크게 많이 실천하는것도  아니고, 그리 많은것도 이루지 않았지만
내자신에게,  나 스스로에게 절대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는 말자.. 는 것이   내 가장 강한 신념의 기본으로 삼고저 한다.

 모든것은 마음 속에서 나온다.

 "나는 안돼"
"난 어쩔수 없어"
"다른 사람은 다 돼도 나는 안돼"
"운대가  안맞나 보다"
"경기 때문에 지금은 밥만 먹고 살아도 되고, 그냥 현상유지나 하지 "
주위에서 너무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지겹다..

 "대체 무엇이 문제라는 말인가?"
다들 나름데로 열심히 산다고 ,아둥바둥 정말로 열심히 사는데...
이런 생각이 정말  끊이지 않았다.
일단은 실천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마인드 부터 한번 다져보자.
나는 할수있다....   글쎄 ...이것부터 바꾸어보자.

 

" 나는 절대로 할수 있다"

 마인드가  설정 됐다면 이제는 진정어린 목표를 세워보자.
내자신이 진정어리게 간절하게 원하는 목표를,
다른누구도 아닌 내가, 내자신을 정확히 알고있는 내가
확신을 가지고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세세히 세워본다.
그계획안에  대담함과 끈기를 가지고 열정으로 함께할 실행가능한
나의 꿈 들을 간절한 꿈들을,  실패라는 좌절을 겪을지라도 자신감있게 적어보자...

 

 

"그랜드슬램 성공전략 지름길 보고서"

 

1.오늘도 성공한 너의 모습을 보았는가?

 

2.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는가?

 

3.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4.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기회를 만들고 있는가?

 

5.황금같은 너의 시간을 좀 먹지는 않는가?

 

6.공부(책, 영어, 한문,)를 게을리 하지는 않는가?

 

7.술로 인하여 내자신을 파괴한지는 않는가?

 

8.오늘도 영업사원의 마음으로 일했는가?

 

9.십원 한푼이라도 헛되이 쓰지는 않았는가?

 

10. 삶이 나를 속이면 분노할 준비가 됐는가?

 꿈이  내안에서 한걸음 내 딛었다면 이제는
실천이 전부다...  행동하는 것만이 가장 중요하다.
내자신의 꿈들을 향해 열정적으로 나아가는 순간부터 내자신은
막연히  무언가가 이루어지기 만을 바라는 그 어떤사람들 보다
분명 유리한 고지에 있게 되리라,  꼭 믿고 싶다...그리고 그렇게 꼭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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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이 벅찬 좋은 책을 읽고, 내가 좋아하고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아내를 기쁘게 하는 삶을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일들도 시간이라는 존재로 모든 것을 잃게 하고는 합니다.
그 겨울이 아무리 길고 추었어도, 매서운 바람과 눈보라를 동반하는 그 추웠던 겨울도 얼음이 녹듯이 이제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항상 봄이 기다려지고는 했습니다.

 다른 계절도 아닌 이 봄이라는 계절이 항상 기다려지고는 했습니다.
남의 집 담 넘어로 보이는 목련꽃이 이리도 기다려지는 것은 분명 이 봄에 반가운 일들만이 찾아오는 듯한 분명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삶 또한, 사람 또한 분명히 이 계절처럼 흐름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흐름과 흐름이 모여서 옹달샘을 이루고  시냇물을 이루고 폭포를 이루고, 강을 이루고, 저 힘있고 장엄한 바다를 이루는 것이 아닌가 감히 생각하고는 합니다.

산을 오르다 산사에 들르면 낙숫물에 바위가 뚫어져있는 것을 보고는 했습니다.
저는 낙수가 바위를 뚫는 그 한방울 한 방울의 힘을 믿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서 마침내 산 정상에 서는 그 한 걸음의 힘을 믿습니다.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가는 길이 가장 느린 것 같지만 그 가는 길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라고 믿습니다.

 2004년 5월의 어느날 아파트 베란다에서 무심코  담배를 피우다가 떠오른 상념 하나에 시작한 글이었습니다.
자랑하고픈 마음도 누군가를 가르치고픈 마음도 전혀 없는 철저히 제 자신에게 하고픈 말을 써보자.  다짐하고 시작한 저의 절대하수 이야기의 서두에는 이런 글이 처음으로 실렸습니다.
지금도 그리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맟춤법, 띄어쓰기가 엉망인 저의 처녀작이었습니다.

 <<................. 어제밤은 쉽게 잠을 이루지못하는 불면의밤이었습니다.

하루가 가기전에 꼭 해야할일을 하지못한   화장실을 갔다온후
뒷처리를 하지못한 그찝찝한 마음이 다시 이글을 쓰게하는힘이됩니다.저는 분명히 졸필이고 많은 고수님들처럼 화려한 수식어로 글을 미화시켜 공감가게하는
능력은 없다는걸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저 항상이카페에와서 많은걸배우고있고 또 깨우치려 노력하는 개미군단중의한사람임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이글을 ....어제 불면을 일으킬정도로 3번째로 도전하여 꼭 하고픈
제마음의 편린들을 다시한번 기억저편에서 끄집어내어 솔직한마음으로 쓰고저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문득 참아왔던 담배가 피우고싶어졌다.
창가쪽에 나가가 담배연기를 내품으며  저 달빛속에 무수한 기억들속에서 1997년의 나의
기억들이 다시금 손짓하면서 나를 회상하게한다.

 

1997년 참으로고통스러웠고 힘들었던 내20대의 자화상이다.
나에겐 당시 3살난 큰아들과 착하고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다.
이런소중한 가족들이 있는데 당시나는 책을보아도 눈에들어오진않는(하지만 그당시도 책은많이읽었다)  술한잔을 마셔도 낭만과 즐거움이 들지않는 가난한 젊은이 철부지애아버지였다.
아내와나는 20살에 운명적으로 만났다.

착하고 내의견을 항상 존중해주고 부모님을 공경하며 나를 끔직히도 사랑해주었던
그 착하디착한 나의 아내를 만났던것은 나에게 첫번재 행운이자, 기회이자,인생의
가장큰 첫번제 크나큰 성공이었다.
사랑하고 사랑하다 난 군대를 갔었고 기나긴 2년이 넘는 시간들을 나의 아내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면회와주었고  나의부모님게 잘하였고 고통의 시간이었을
그많은 시간들을 사랑이라는 단하나의 이름으로 희생하였었다.
기회가되면 꼭한번 아내에대한 이야기를 올리고싶다. .....................>>

 이 글이 처음 제가 시작한 선한부자에서의 첫번째 글이었습니다.
너무도 부족하고 여린 마음의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기회가 되었으므로 그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강해져라!  "  편은  언젠가 꼭 쓰고 싶었던 마음속의 스승 형에 대한 이야기 엿습니다.  형에게서 많이 배우고 강해졌습니다.

 " 백마탄 왕자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깨울 수 있을까?"  편은 자신을 되돌아 보고픈 저의 솔직한 마음의 이야기였습니다.

 " 신풍물산 창업"  편은 제 인생에서 한획을 긋는 용기형님과의 만남과 세상에 도전하는 초심의 마음을 글로 쓴 소중한 이야기였습니다.

 " 2005 정벌 "  편은 칼럼의 성격과 너무도 맞지 않은 글이라 참 망설였지만 개인적으로 꼭 쓰고 싶었던 군대시절의 소중한 경험이자 살아가는 반석의 이야기 였습니다.

 " 독서, 그 거대한 힘에 대하여..."  편은   독서는 생각의 힘을 키우고 저자와의 진지한 대화라는 매체를 소중히 생각하는 저의 세상에 대한 겸허의 자세를 배우는 소중한 이야기 였습니다.

 " 돈을 쫓는 사냥꾼"  편도 참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라 망설인 이야기이자만 꼭 쓰고 싶었던 기억의 초상이어서 후회되지가 않는 글입니다.

 매 모든 글에 온몸의 피와 생각을 최대한 집중하여 쓴 글입니다.

 부끄럽고 쑥스럽지만   귀중한 약속으로 꼭 지키려 이 글을, 아주 예전에 아내에게 썼던 편지로 대신할가 합니다.이제까지 온몸의 옷을 벗는 심정으로 글을 남겼는데 아내에 대한 마지막 이 편지는 마지막 속옷까지 벗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껏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한 없이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뜻한바 꼭 이루십시오...

 

후회가 하나도 되지가 않습니다.

제 자신이 하고픈 말을 다하진 못했지만 후련할 정도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농부이야기를 33편 기획했었는데 운이 좋게도 이렇게 3월에 마무리가 되는 점도 저를 기쁘게 합니다.( 웬지 3이라는 숫자는 기분이 좋은 숫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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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내 **에게...


 사랑하는 나의 아내 지영이라는 이름을 참으로 오랜만에 불러보네.
 살갑고 정겨운 이름을 자주 불러주어야 하는데 이제는 이름보다는 "자기야 " 또는 애칭 " 허니 "로 불러야 할 것 같아.

예전이나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내 목숨만큼  사랑하는 자기에게 **아  하기도 그렇고 "야.. 너 .. "  라는  예의에 없는 단어로 소중한 자기를  깍아 내리기에는 정말로 싫어..

어제는 행복했어?
깜짝 놀랬지..
몇일 전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나는 사회생활한다고 가끔은 모임도 나가고 친구들과 술도 한잔하고  늦은 귀가도 하는데 당신은 억새같고 차돌같은 우리아들 둘하고 씨름하잖아..
 
둘째 녀석이 워낙 억새서 당신 많이 힘들고 지치는 것 잘 알아..
항상 알뜰하고 검소하게 살림 잘 해주고 아들 둘 잘 키워주고 내 뒷바라지 잘 해 주어서 너무 너무 고맙고 사랑해...

일을 마치고 항상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시장을 지나서 운전을 해서 오잖아..
날씨는 젭법 살쌀해지고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식사하고 술도 한잔씩 하는 걸 보면 허기도 지고 부러운 마음에 나도 한잔 하고 싶잖아..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당신 생각이 나는 거야..
애들키우고 살림하느랴 힘들텐데...  가끔 스트레스도 풀어야 하는데..

그래 ... 바로 이거야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애들  다 재우고 나오는 거야..
큰 녀석이 초등학교 2학년, 둘째녀석이 5살이니. 작은 녀석 때문에 항상 걱정이지...  큰 아들에게 만약 깨면 전화하거나 도닥도닥 등좀 두들겨 주렴...   하면 되는데..

어제 얼마만에 단 둘이 하는 데이트였어.
원래는 당신이 좋아하는 가을전어를 먹으로 갈까 했는데 
포장마차로 바꾸었지...  우리가 포장마차도 좋아하고 서민적인 운치가 있는 곳도 좋아하잖아...

얼마만이야..
당신과 단둘이 야심한 밤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데이트하며 대화하는것이...애들하고 가끔은 외식도 했지만  우리끼리 하는 결혼하기전의 그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당신과 내가 만난지 어느덧 14년째야.
우리나이 20살때 만났지..
첫눈에 사랑을 느끼며 아끼고 사랑하고 단 하루라도 못보면 눈이 멀 것 같은 소중한 만남으로 너무 행복했지.
금방 만나고 헤어져 버스를 타고 가다가 다시 보고 싶어져서 버스에서 내려 당신이 있는 기숙사로 찿아가 다시 만나고 포옹했던 적이 몇 번이었는지 몰라..



추석때 가정형편 때문에 집에 가지 못하고 혼자 보내는 당신이 안타까워서 나도 시골집에 전화해서 회사일 때문에 시골에 못내려 간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어머니께 거짓말하고 추석 3일을 같이 보내는 불효도 저질렀지...
너무 아끼고 사랑하니까 당신을 혼자 둘 수가 없었어..

그렇게 사랑하고 사랑하다가 나는 군대를 갔었지..
훈련소까지 따라오지 말고 혼자 가겠노라고 전주 터미널에서 버스에 올라타는데 당신은 어머니와 같이 실감이 안나서 울지도 못했지.

나는 혼자 훈련소에 도착했는데 나처럼 혼자 온 사람은 몇 안되더라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몰라..
그날밤 입영 첫 날 .
눈은 왜 그리도 많이 오던지.
혼자 시골집, 내 방에서 자면서 밤새도록 울었다는 당신의 말에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몰라.

군대에서의 그  수백통에 사랑의 편지들이 나를 살아가고 힘나게하는 신앙이 되었지...
"안양에서 매미영"    우리 애칭이었지.보내는 편지란에 항상 ...
나는 언제나 당신에게 굳건한 고목나무가 되주겠다고 했었지.
언제든지 지켜주고 쉬게해주는 든든한 고목나무로..
그 편지 때문에 고참 들에게 페치카에 매달려서 맴맴 하기도 했지..

기억나 ..
상병 6호봉때 불미스러운 일로 당신이 면회를 왔는데 외출이 안됐지. 
하루내 부대안에 있으니 안타깝고 미안해서 죽겠더라구..
고참들의 성화에 당직사관에게 말을 잘하여 부대앞 에서 식사나 하고오라고1시간 허락을 받아 내었지.
정말 귀하게 얻은 한시간 이었지.
그런데 보신탕집이나 오리탕 집이어서 가는 곳마다 식사는 안된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간절하게  멀리서 애인이 면회를 와서 그러니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아무거라도 좋으니 밥만 달라고 했지..
군인아저씨가 딱하다고 하시면서 허름한 방에 맘좋게 생기신 아주머니가 보리밥에 된장찌개를 주시는데 얼마나 감사하던지...

보리밥을 수저로 입에 넣는데 왜 그리도 서럽고 비참하던지  눈물이 계속나는거야... 
닭똥같은 눈물이 하염없이 나는데  내 자신이 그렇게 밉고 싫더라고..
이렇게 까지 내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해야 하나...하는 생각과 내 처지가 안쓰러워서 눈물을 흘리자..
당신이 웃었지!
내 우는 모습보고 도리어 당신이 웃었지..
내가 우는 모습 처음보았다며,  보리밥을 삼키지도 못하는 내모습이 웬지 바보 같다며 웃고 말았지...
알지.. 나 그날 이후 이 날까지 한번도 울어본적이 없다는 걸...
그렇게 눈물의 보리밥을 먹고 당신을 버스에 태워보내는데 내 마음은 찟어 지는것 같았어.


그때 결심했어...
사랑하는 나의 사람.
내가 군대 제대하면 평생을 행복하게 아끼고 사랑해줄거야..
떠나는 버스를 바라보면서 굳게 다짐했지.

그렇게 군대 3년이 안되는 시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면회와주고 편지 해주니 어느덧 제대를 하게되었고 우리 사랑의 결정체인 큰아들 설빈이를 낳은거야.
내나이 25살에 어린나이에 아빠가되어 약간은 당신에게 힘들게도 했지.
백만원에 10만원 월세로 시작해서 정말 어렵게 어렵게 살고 정말 당신 고생도 많이 했어..
나 하나 믿고 어려운 살림과 그 고생들 ...
항상 변함없는 사랑... 정말 너무도 감사하고 고마워..

시간이 흘러 이제 우리 나이34살.
둘째아들 찬빈이도 5살이야.
작지만 감사한 우리 아파트도 장만했고, 내 작은음료 도매업하는 신풍물산  사업체도 어느덧 만 2년째로  힘들지만 잘 꾸려가고 있어.
이 모든 이루어놓은 것들이 다 당신 덕분이야.
내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성공은 당신을 만난그순간 51%가 성공을 이루었고 나머지  49%는  내가 정말 열심히만 하면 잘 될 것이라는 믿음 난 확신해..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내가 새벽에 아르바이트 한다고 걱정이 많은데 걱정하지마.. 
나는 고생이라고 생각지 않아. 
운동도 되고 아주 하루가 활기차고 즐거워.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욱 생긴 것 같아.
나는 열심히 사는 걸로는 만족하고 싶지가 않아.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나름데로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이잖아.
나는 그 이상을 최선을 다하는 그이상을 더욱 열심히 살고 싶어..

당신과 내사랑하는 가족이 있는한 나는 항상 땀흘리며 행복을 위해 질주하는 야생마가 되고 싶어.

항상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앞으로 십년후에 돈많이 벌어서 잘해준다는 말은 안할께.
그냥 오늘 하루 하루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아이들에게 자상하고 든든한 아빠..
당신에게 멋지고 당당하고 따스한 눈빛으로 웃음을 전하고 싶어...
나의 사랑 아내 ** !
진심으로 내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해...
토요일 삼겹살 알지요....!!!

당신과 야심한 밤에 데이트한 다음날 
당신의 영원한 보디가드   남편 *** 이 사랑을 고백합니다....
2004년 10월 9일 한글날  1시5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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