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얼굴들 - 유용주가 사랑한 우리 시대의 작가들
유용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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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주처럼 글을 쓰고 싶다.

유용주처럼 인생을 즐기고 싶다.

유용주처럼 술을 마시고 요리하고 싶다.

유용주처럼 맛깔나게,솔직담백하게,사람 냄새나게 책을 쓰고 싶다!

 

 

 

 

 

"작품 한번 발표하면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다 자기 현시욕이고 출세하지 못해 안달하는 소인배들이나 하는 너절한 풍경들입니다.

작품이 좋으면,그것보다는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하면 저절로 알아주게 되어 있습니다.

떳떳하게 청탁 받고 좋은 대우받고 발표하게 될 날이 옵니다.

 

오래 기다리면서 절차탁마하면 누구든지 기회는 오게 되어 있는데 왜 그렇게 안절부절못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평생을 걸고 일하고 작품을 쓰다가 정 알아주는 이 없고 발표하지 못한다면 그대로 무덤 속으로 가지고 가든지 자손들에게 나 이렇게 떳떳하게 살았노라 유품으로 물려주는,장인 정신을 가진다면 무서울 게 뭐가 있겠습니까.

 

왜 그렇게 부실하고 허하고 자존심이 없는지 우리 모두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족할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오래 견딜 줄 알고 또 그냥 잊힐 줄도 알아야 합니다."

 

 

 

나는 2014년을 위의 마음으로 글을 쓸 것이다.

평생동안 이런 마음으로 책을 낼 것이다. 유용주는 나의 삶과 글의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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