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지음 / 을유문화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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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이 변화의 대하여 얼마나 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할까? 작심삼일을 항상 하고 중단하는 사람들.. 그중에 내 자신도 포함되어 있지만 늘 어제와 다른 내일을 꿈꾸는 것이 사람이다. 저자 구본형은 말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에서 였을 게다. 

365일전과 꼭같은 오늘을 살고 있다면 365일 죽었던 것이고 한달전과 똑같은 삶을 살았다면 한달을 죽은 것이고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았다면 만 하루를 죽은 것이라고... 맞다. 숨을 쉰다고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오늘 가지 말아야 할 길과 옳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데도 살고 있다면 죽은 삶을 사는 것이다. 삶에 질질 끌려서 개목걸이 하면서 살아가는 삶과 무엇이 다를까? 

사람에게서 구하라~  이 책을 사둔지 2년여 만에 어제밤에서야 다 읽었다. 구본형식 동양고전철학 읽기라고 보면 된다. 열국지, 삼국지, 초한지,사기열전, 등등 옛 고전서적에 있는 이야기들을 구본형식으로 풀어놓았다. 구본형은 우리나라 몇 안되는 이야기꾼이다. 그의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바늘과 같은 날카로움이 있다. 때로는 부드러운 봄바람이지만 매서운 북풍으로 긴장을 주고는 한다. 그리고 잠시 책을 덮고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고우영 화백을 많이 좋아하기는 하는 구나 를 느꼈다. 책 곳곳에 고우영 화백이 저술한 책의 내용과 표현이 인용을 하지않았지만 느껴졌다. 고우영 화백의 책을 읽노라면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모든 이야기를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다. 그것도 익살과 함께 재미난 사실이야기를 말이다.  

변화는 매우 위험한 단어다. 잘 다루지 못하면 되돌아와 가슴에 꽂히는 비수 같은 단어다. 변화란 엄청난 힘을 필요로 하는 에너지 집약적인 활동이다. 에너지를 얻지 못하면 변화는 한 발도 움직이려 하지 않을 뿐 아니라,오히려 되돌아와 변화를 시키게 하는 단어인 것이다.  

먼저 스스로에게 자신의 그릇의 크기를 물어야 한다. 자신의 기량보다 큰 기회는 몸을 망치기 쉽다. 과욕은 몸을 지치게 하고 무거운 짐은 먼 길을 가기 힘들게 한다. 

사람에게서 구하라 는 말의 결론을 책을 읽어라. 독서 속에서 진정한 삶의 주관과 열정을 찾아라는 말로 나는 해석하고 싶다. 이 여름에 책의 휴가를 나는 진정으로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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