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1
수잔 폴리스 슈츠 외, 박종석 옮김 / 오늘의책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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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할 때 유행가 가사와 시만큼 그 마음을 잘 대변하는 것은 없다고 본다.

특히 사랑에 빠져 있는 순간에는 이런류의 사랑시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서 점차 자기 계발서 실용서, 수험서와 같은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된 반면 시와는점점 멀어졌다.

간혹 집에 있는 시집을 들춰보는 정도였고, 이 책이 책장 속의 무수한 책들 사이에 끼어 있는것도 오늘에서야 발견했다.

제목이 어쩜 이렇게 애절할 수 있을까...

사랑에 빠진 하는 내 마음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사랑에 빠진 이에게는 공감대를 사랑이 그리운 이에게는 행복한 사랑의 기운이 생길 것 같은 책이기도 하다.

 





내가 만약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된다면

그것은

오직

그대 때문이라오.

- 헤르만 헤세

 

깊어가는 가을 사랑을 꿈꾸거나 지나간 사랑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시집을 추천한다.

따뜻한 커피한잔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런 사랑스러운 책이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세상 모든 문호들의 공통 관심사이기도 했나 보다. 한 시 한 시 차례대로 읽어 가다 보면 우리에겐 소설로도 유명한 작가들의 시들도 심심치않게 나오기 때문이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 당신이 안다면 이런 시도 쓰여지진 않았을 거라는 묘한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과연 이런 시를 썼던 시인은 당시 누군가를 사랑하는 와중이였을까 아니면 헤어진 이후에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면서 지은 시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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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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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잔잔한 호수같은 한권의 책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꿈꾸는 여행지가 인도이다. 갠지스 문명의 탄생이 아직도 살아 숨쉬고, 여전히 사람들의 인식에는 사회적 신분제도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도라고 하면 힌두교의 나라, 타지마할이 있는 곳, 갠지스강 등등이 떠오른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꾸밈없고, 계산없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아직도 이런 곳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여전히 그런 마음들을 간직한 채 남아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 책이였다.

책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이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알 수 없으나 책을 통해서 보여지는 인도의 모습은 참으로 명상가의 여행지구나 싶다.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이 오히려 명상가인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인도라는 나라의 특성 때문일까 그들이 하는 말 하나 하나 행동 하나 하나 범상치 않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니면 저자가 운 좋게도 그런 사람들만 만났거나...

아직도 갠지스 강에서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다. 다른 이들의 눈에는 특이할 수도 있는 그 모습이 그들에겐 전통이자 일상이기도 하다.  그래도 솔직히 난 그냥 이 책으로 인도 여행은 만족하고 싶다.

내 나이가 더 많이 들어서 삶과 인생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면 또 모르겠다. 저자처럼 배낭하나 짊어지고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그날이 온다면 가능할지도...

 

"그대에게 세 가지 만트라를 전수시켜 주기 위해서 왔다. 이 세가지 만트라를 기억한다면 그대는 다른 누구도 스승으로 섬길 필요가 없다. 그대의 가장 완벽한 스승은 그대 자신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첫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너 자신에게 정직하라. 세상 모든 사람과 타협할지라도 너 자신과 타협하지는 말라. 그러면 누구도 그대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둘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찾아오면 그것들 또한 머지않아 사라질 것임을 명심하라.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음을 기억하라.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해도 넌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을 것이다. 셋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누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거든 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마치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가 나서서 도우라."

- 싯다 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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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했고 그녀도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 당신의 열정을 깨우는 가슴 뛰는 이야기
김이율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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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기 관리서를 사고, 유명인들의 자서전이나 그들이 집필한 책을 사는 것은 아마도 엿보기 심리 때문일지도 모른다. 여기서의 엿보기 심리란 도대체 그들은 어떻게 해서 성공했으며, 무엇을 했길래 부와 명성을 가지게 되었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과 함께 이를 통해서 가능하다면 나도 따라할 수 있지 않을까 내지, 장차 미래의 내 모습을 그들의 현재의 모습 속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날때부터 OO의 자녀가 아닌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열정, 능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는 10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열명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솔직하지만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충분히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설령 그런 대단한 결과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무기력한, 현실에 좌절하고 OO의 탓으로만 머물러 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

 

성공 사례로 제시된 열명은 우리 모두가 알만한 사람들이다. 거의 모두가 글로벌 인재라고 봐도 좋을 만큼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사람들이다.

 

최근 <닉 부이치치의 허그  : 한계를 껴안다> 라는 책 한권으로 서점가는 물론 대한민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닉 부이치치부터, 노르웨이에서 라면왕으로 불리는 이철호 사장, 예전에 MBC 다큐 성공시대에서 실리콘 밸리의 대표적인 성공인으로 나와 그녀의 부와 명성에 국내 팬들을 놀라게 했던 김태연 사장, 2번의 연임과 퇴직하기까지 국민의 80%의 지지를 받았던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 최근 일본이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국난에 빠져있을 때 거액을 국가에 기부해서 또 한번 화제가 되었던 손정의 사장, 그리고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무한한 감동과 용기를 건넨 서진규 박사, 도전이라는 단어가 결코 낯설지 않은 산악인 허영호 대장, 일본의 마쓰시대 전기의 마쓰시타 고노스케 창업주, 그리고 여자로서의 인생은 거의 최악이였을 정도로 불행한 삶을 살다갔지만 그 불행을 예술혼으로 꽃피운 화가 프리다 칼로, 끝으로 국내에선 이미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인인 김수영씨까지 총 10명의 인생 이야기가 전해진다.



물론 중간 중간에 Think more deeply라고 하여 유사한 사례들을 몇가지 더 소개하고 있기는 하나 위의 열명이 중심이다.

그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는지, 그래서 이제는 세계인들로부터 그들 자신의 성공 비화나 비결이 회자되고 있는지를 이 책을 보여준다.

 

이들 각자의 인생의 고난과 역경 스토리를 읽어가다 종국엔 그들의 자신의 핸디캡을 벗어나서, 그 이상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어진다. 흔히들 금수저 입에 물고 태어나서 주변의 노력을 우습게 만드는 부류가 물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세상이라는 것이 노력하는 자의 몫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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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 보스
현미정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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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이름 참 묘하다. 세상사에 초연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고 그의 보스에 대해서 초연한 감정을 갖는 그녀에겐 딱인 것 같기도 하다. 그녀는 실질적인 가장이나 마찬가지다. 예술가적 기질을 자랑하며, 사진을 찎는 다는 핑계를 빌미로 집을 나가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연이 모든 가족들을 챙겨야만 한다. 엄마와 줄줄이 동생까지 전부 그녀의 책임이다.

 

연이의 직업은 비서다. 바로 그룹 회장의 직속 비서이자 수행 비서이기도 하다.

태양그룹의 총수이자 연의 보스는 바로 제갈진이다. 묘하게도 두 사람은 외자이기도 하다. 이마저도 인연이라면 인연인가.

아무튼 그는 뛰어난 사업수완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여성편력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여자친구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들이다. 연은 그의 사무실 내의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 말고도 그의 사적인 생활들에 대해서도 수행비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진은 여러 여자들과의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지만 사실은 그녀의 질투심을 혹시라도 유발할 수 있을까하는 나름의 전략이기도 하다. 진은 그녀의 커피 맛에 중독되었다는 핑계로 주말까지 그녀를 집으로 불러 커피를 타달라고 제안하다. 물론 추가 수당도 있다. 연의 처음엔 별 고민을 하지 않는 듯 하지만 역시나 집안 사정 때문에 그 제안을 받아 들이게 된다. 그리고 점차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바로 진 그가 원하는 바대로 말이다.

 

비서와 보스라는 둘의 관계적 특성상 함께 하는 시간이 들어 갈수록 둘은 서로에게 빠져들고, 결국 연은 그의 사랑을, 진은 그녀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게 된다. 주변의 시기와 부러움을 뒤로 하고 연은 진과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둘은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생각보다 야해서 놀란 책이긴 하다. 연과 진의 사랑스러움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마지막에 진과 연의 동생들과의 관계나 연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같은 급마무리의 모습은 내용의 흐름상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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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음모 - 위험천만한 한국경제 이야기
조준현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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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서민들은 살기 힘들어 졌으며, 곳곳에서 자영업자들은 쓰러져 간다.
대학생은 등록금이 없어서 강의실이 아닌 거리로, 전공 서적이 아닌 촛불을 들고 나왔다.
요즘은 세태를 보자면 도대체 대한민국이 어디까지 가야 윗선들은 정신을 차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사청문회에 나온 이들은 보면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는 아예 기본이다. 마치 고위관료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처럼 말이다.
이 책은 우리들이 흔히 승자라고 부르는 기득권의 논리적 주장에 대해 정면적으로 반박을 하고 있다.
음모론도 아니고, 감정에 치우친 우격다짐식 반박도 아니며, 일방적인 매도를 통한 치우침도 아니다.
책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승자들이 논리라고 부르는 주장에 대해 정말 논리적 주장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준다.
각각에 주장에 대한 통계적 자료와 연구 결과들을 사실적 논거로 삼아서 적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승자들이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8가지가 사실은 알고 보면 국민을 우롱하는 음모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고, 비록 다소 격앙된 어조이긴 하나 충분히 재고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임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먼저 저자가 말하는 승자의 음모에 대한 반박 논거를 알아 보자.

첫 번째 음모 : 한국경제는 수출로 먹고살아야 한다
하지만 수출주도적 정책에는 그에 대한 기회비용으로 고환율과 저금리 정책이 함께 실시되며, 이는 소득을 가계로 부터 기업으로 이전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저금리는 저축자인 가계엔 불리하고 투자자인 기업에 유리하다. 저금리는 인플레시션을 악화시킴으로써 이를 더욱 강화시킨다. 한편 고환율은 수출에는 유리하지만 수입물가를 상승시키고, 중소기업들은 고환율의 이익을 누리지도 못하면서 채산성만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수출주도 정책은 대외의존도를 높여서 경제 구조를 대외경제 환경의 변화에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두 번째 음모 : 박정희 시대 개발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근래에 더 많이 회자가 되는 것은 아마도 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개발 독재 추종자들은 개발의 목적을 위해서는 그 수단의 정당성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뉴타운을 건설하기 위해 기존의 살던 사람들은 갈 곳을 잃어 버려도 그에 대한 마땅한 방법이 없다. 현정부의 최대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 소통의 부재가 바로 개발분야에서 가장 많이 일어 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때의 국민들은 경제 부양이라는 최소한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기에 어쩌면 개발 독재가 받아들여 졌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의 정부는 그런 공감대를 형성하지도 못하고선 과거의 향수를 이용하려고 하여 오히려 더 반감만 사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세 번째 음모 : 대기업 재벌이 없으면 성장은 불가능하다
지난 일년 간 재벌 가족이 벌어 들인 주식 수입이 최근 발표 되었는데, 그 금액이 어마어마하다.
몇해 전 삼성의 비리를 폭로한 한 변호사로 인해서 대한민국이 떠들썩 했었다. 이건희 회장과 부인이 자신의 자리에서 물러 났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두 사람은 어느새 본래의 자리로 돌아 왔다.
경제 위기를 맞아 대외 신뢰도를 위해 이를 반기는 쪽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벌 비리는 끊임없이 흘러 나온다. 물론 대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긴 하지만 그걸 이유로 그들의 잘못이 모두 용서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누구는 평생을 걸려도 오르기 힘든 자리를 재벌 3세라는 이유로 그들은 20대 후반, 30대 후반의 나이에 임원직에 오른다.
이게 과연 정의로운 일인가? 그들의 영향력 만큼이나 제대로된 감시와 통제가 있어야 할 것인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네 번째 음모 : 노동시간 단축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OECD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봐도 우리나라의 근무시간은 월등히 높다. 경제 개발 한창 때야 인력 밖에는 우리가 의존할 경쟁력이 없었으니 적용될 만한 일이이였지만 이제는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개발해야 살아남는 경쟁 시대에 무조건 일만 많이 한다고 생산성이 높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다섯 번째 음모 : 토건 사업이 국가를 부강하게 만든다
최근 4대강 사업으로 곳곳의 복지예산이 삭감되었다. 반감 등록금 할 돈은 없다면서 여기 저기의 토목 사업은 한창이다. 미래의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과연 그 비용 대비 편익이 있는가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토목 사업을 통해서 일자리 창출과 경기 회복이 이루어진다고는 하나 그에 대한 근거 자료도 따지고 보면 과장이며, 결국 토건 사업을 통해서는 이득을 보는 이는 그 사업을 수주한 대기업과 사업 관련인들이라는 것이다.

여섯 번째 음모 : 부동산이 아니면 부자가 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아파트 보급율은 세계 최고이다. 다른 주택형태 보다 아파트가 월등히 높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선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그런데도 집없는 사람 천지다. 도대체 한 사람이 몇 채의 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가 말이다.
아파트 값 하락으로 난리라고 말하고, 하우스 푸어라고 다들 죽는 소리를 하는데, 과연 이 수가 얼마나 될까?  솔직히 지방의 아파트 값과 서울의 같은 평수 아파트 값은 비교 불가다. 아파트 값이 하락했다고 말하는 이들은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이야기이다. 그런데도 이것이 마치 전국적 얘기인듯, 모든 국민들의 이야기인 마냥 뉴스나 정부 당국은 난리다. 하우스 푸어도 마찬가지다. 그들 중 진정 자신의 집 한 채 갖고자 하는 마음에 구매한 경우도 있겠지만 반대로 부동산 투기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그들은 집이 있다. 이자가 들어 간다고 해도 어느 정도는 돈이 있다는 사람들이다.
정작 대출을 통해 집을 구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주장도 어느 정도는 자신이 감안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말이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전세값 폭등이다. 부동산으로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이들이 임대 수입으로 눈을 돌려서 전세금을 높이고, 월세를 높이는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세울 것이 아니라 전세값 폭등에 대비한 실질적인 문제들의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것이다.
정말 자신이 주거할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보유주가 아닌 투기꾼들을 위한 부동산 정책으로 더이상 삽질 하지 말길 바란다.

일곱 번째 음모 : 개인의 행복과 불행은 성적순이다
요즘 우리 아이들을 보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도 못 먹고 밤 늦게까지 학교에 학원에. 이 모든 것이 일단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다.
그 좋은 대학가면 등록금 문제로 또 한번 쓴맛을 볼 테고, 졸업을 해서도 곧바로 직장을 구한다는 보장도 없다.
공부 못해서 성적비관으로 자살하는 아이도 있으나 오히려 높은 성적의 아이들이 비관 자살하는 경우도꽤 된다.
공교육을 통한 진정한 인성교육은 실행되지 않는 이상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가 없는 것이다.

여덟 번째 음모 : 북한 체제의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
작년 광복절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에 대비해서 통일세를 걷어야 한다는 한마디가 광풍을 몰고 왔다.
옳다는 소리에, 그 돈으로 뭐할려고 하느냐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에 소리가 나왔다.
물론 현재의 대북관계에서의 긴장 상태를 감안하면 통일은 해야 한다. 통일을 했을 때의 편익이 하지 않았을 때의 비용보다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까운 예로 지금 들어가는 남북한의 국방비를 다른 곳에 쓰기만 해도 엄청날 것이라는 말은 굳이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것이다.
하지만 북한 체제의 붕괴를 대비한 통일세가 아니라 경제를 포함한 북한의 전반적인 수준을 더 향상시키켜서 통일이 된 이후에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의 실질적인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상이 저자의 주장과 근거이다.
물론 저자가 모두 옳다는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저자의 주장에 의문과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코 터무니 없는 이야기도 아니다.
8가지의 음모 중 몇 가지는 충분히 그 타당성이 재고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그들이 말하는 것들을 그냥 받아 들였던 분들이라면 꼭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기실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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