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만의 생각 읽기 - 생각의 틀을 깨는 한 문장의 의미심장함
유영만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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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장황한 말보다 한 문장이 장문의 글보다 힘이 세다고『유영만의 생각 읽기』는 말한다. 그럴수도 있다. 지나치게 긴 말은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하기가 힘든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때로운 단 한 문장으로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고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데 아마도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문장들이 그러할 것이다.

 

특히나 이 책에는 저자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자신의 삶의 나침반이라고 할 수 있는 5가지의 키워드가 나오는데 이는 삶의 중심이자 5가지 생각과 행동의 비밀코드이면서 오리무중의 삶도 오색찬란하게 만들어주는 5대 핵심가치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딜레마 상황에서 나를 일으켜 세우는 밤하늘의 5개의 별'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다.

 

첫 번째 별, 열정(Passion) : 자신의 삶과 세상을 열정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으로 이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의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는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두 번째 별, 혁신(Innovation) : 어제와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자신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것으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이다.

 

세 번째 별, 신뢰(Trust) : 인간관계에서 빠질 수 없는 신뢰는 무괴어심(無傀於心)의 마음에 조금의 부끄러움이 없다는 말처럼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는 노력을 의미한다.

 

네 번째 별, 도전(Challenge) :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삶으로, 설령 실패 하더라도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정신으로 꿈의 목적지를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다섯 번째 별, 행복 (Happiness) : 앞선 핵심가치는 결국 행복한 삶을 위한 필요요건일 것이다. 일로영일(日勞永逸)의 정신으로 한때의 고생으로 오랫동안 안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다섯 가지의 별을 일컬어 밤 하늘에 빛나는 5개의 별인 북두오성이라고 부르고 이 5가지의 핵심가치로 삶을 살아갈 때 그 삶은 바로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며, 남을 쫓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이 다섯가지의 가치에 따른 한 문장들이 수록되어 있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한 문장과 함께 수록된 일러스트는 그 문장이 지니는 의미를 더욱 강하게 하고 이 책의 가치를 드높이는것 같다.

 

중간중간 한 문장이라고 하기엔 긴 장문의 글도 나오지만 그다지 많지는 않고 이 마저도 읽기에 부담은 없으며 감동을 선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읽자고 하면 금방이라도 읽어낼 수 있는 책이지만 한 문장이 갖는 의미는 쉽게 읽어버리고 말것이 아니기에 천천히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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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끝까지 할 거야! - 끈기 있는 아이로 길러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6
김정신 지음, 서영경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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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끝까지 할 거야!』는 스콜라에서 출간된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시리즈 26번째 도서이다. 이 책은 우리 아이를 '끈기 있는 아이로 길러주는 책'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지루하고 힘들어서, 너무 느려서 쉽게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끝까지 해냈을 때, 그렇게 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가슴 뻥 뚫리는 속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영웅이는 끈기가 매우 부족한 아이다. 호기심이 많고 샘도 많고 이름 그대로 영웅 심리도 분명 있어서 아이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뭔가 새롭고 좋아 보이고 멋져 보이는 것은 본인도 하려고 한다. 하지만 늘 중간에, 어떤 경우에는 몇 번 해보지도 않고 포기해 버릴 정도로 끈기가 없다.

 

어느 날 시에서 주최하는 어린이 줄넘기 대회에 나갈 대표를 선정하고 1등하면 지역신문에 실린다는 소리에 학교에서 인기스타가 될 것을 기대하고 세계적인 줄넘기 선수가 되리라고 다짐하지만 겨울 사흘밖에 되지 않는 시점에서 이미 지루하고 힘들어진다. 영웅이는 이외에도 강아지를 키우려다가 포기, 일주일을 졸라 산 비행기 조립도 포기, TV에서 본 요리사를 보고 되려다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별이의 오빠가 태권도를 잘한다는 것에 부러움을 느껴서 자신도 엄마에게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조르고 엄마는 만약 이번에도 끝까지 못하면 다시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겠다고 영웅이에게 다짐을 받는다.

 

 

태권도를 배우면 금방이라도 나쁜 사람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생기리라 생각했지만 처음 배워야 하는 동작은 지루하고 멋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결국 영웅이는 태권도장에서 도망쳐 동네 놀이터로 가고 그곳에서 고양이처럼 까만 떨이 난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난다.

 

할아버지는 영웅이를 도와 줄 '서포터즈'라는 세 명의 아이를 빌려준다면서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영웅이가 자신의 손톱을 잘라서 하나씩 주면 영웅이와 똑같은 얼굴의 아이가 나타나 도와준다는 것이다. 영웅이는 이 엉뚱한 이야기에 긴가민가 한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자 태권도 영웅이가 나타나 멋지게 태권도를 하고 학교에서는 반장인 만두보다 더 잘하는 큐브 영웅이가 나타나 학교에서 큐브를 잘한다는 사람들과 대결해 이긴다. 그리고 아이들은 영웅이를 멋있게 생각한다. 며칠 뒤 독서 퀴즈 대회에서 짝꿍인 별이가 영웅이가 잘 할 것이라며 추천을 하고 결국 영웅이는 퀴즈 영웅이를 불러서 대비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못하고 하기 싫은 일을 대신 해주는 서포터즈가 고맙고 그들의 활약에 어머니와 친구, 선생님, 사범님이 축하해주는 것에 기쁘고 좋았지만 점차 이 세 서포터즈는 진짜 영웅이와 똑닮은 모습으로 점차 영웅이 행세를 하고 급기야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는 태권도 영웅이도 생긴다.

 

이러다가 자신은 없어지고 가짜 영웅이가 자신의 행세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영웅이는 점차 서포터즈를 부르는 대신 자신이 스스로 노력해서 독서, 태권도와 큐브 등을 해보게 되고 끝까지 하다보니 결국엔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과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놀이터에서 다시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이제는 서포터즈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말한다. 사실 이 할아버지는 인간이 되는 쥐 세마리를 잡아 먹으면 자신이 인간이 되는 고양이였던 것이다. 영웅이를 꼬득여서 서포터즈의 도움이 받게 해 자신이 인간이 되려 했지만 이제는 영웅이가 달라졌던 것이다.

 

어렷을 때 읽었던 사람의 손톱을 먹고 그 사람이 되어 그 사람 행세를 했던 쥐 이야기가 생각나는 책인데 너무 쉽게, 자주 포기하는 영웅이라는 아이의 행동이 변화되는 과정을 거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흥미롭게 포현하고 있는 책이다.

 

 

 

책의 부록에는 끝까지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이 얼마나 끈기있는가를 평가하는 항목이 나오고 이어서 '끈기 있는 아이 vs 끈기 없는 아이'의 비교, 어떻게 하면 끝까지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 나오기 때문에 이 책 역시도 끝까지 읽으면 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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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서른다섯, 늦기 전에 버려야 할 것들 - 내일을 바꾸는 8주 마음정리법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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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결코 적다고도 할 수 없는 나이인 동시에 많다고도 할 수 없는 왠지 인생의 중간단계를 지나는 나이 서른다섯은 위에서 쪼이고 아래에서는 치받는 나이라고 『느닷없이 서른다섯, 늦기 전에 버려야 할 것들』의 저자 나카타니 아키히로는 정의한다.

 

이때쯤엔 직장을 다니고 있고, 결혼을 하고 어쩌면 아이가 있어 부모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는 삶에서 많은 변화가 있는 나이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미래의 삶을 위해서 방황을 멈추고 실행해야 할 인생의 전환점인 순간에 저자는 우리의 기운을 빼앗는 것은 당장 그만두고 해야 할 일 말고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라고 말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도 바로 그런 뜻에서인데 책의 초반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을 쓴 목적이자 읽어야 할 대상으로서 세 사람을 봐도 그렇다.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버리는 힘'을 통해서 비움으로써 새로운 것을 시작하라고 말하는데 8주간 56일에 걸쳐서 버리는 과정을 거친다면 우리는 진짜 자신이 간직하고 있어야 하며 채워야 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을 살펴보면 어린아이적 사고 방식,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쓸데없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매너리즘과 조바심에서 벗어나고 불평과 두려움을 벗어나 진화하고 깊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면서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보다 구체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좀 먹거나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게 될것이다.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라는 말처럼 들린다. 지나친 감정적 소모라든가, 불필요한 요소들을 버림으로써 내실을 기하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몇해 전 있었던 '1일1폐 프로젝트'가 떠오르는 책인데 이 책에서는 버리는 대상이 불필요해진 물건 아니라 어쩌면 우리들의 삶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감정적인 요소들이라는 점에서 잘 버리는 방법을 배워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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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나 바보 늙은이였던 건 아니야
알렉상드르 페라가 지음, 이안 옮김 / 열림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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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언제가는 늙고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이다. 아직까지는 노화를 늦출 뿐 불로장생의 꿈은 그저 꿈일 뿐인데 사람들은 자신이 늙어 노인이 되리라고 잘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에 대해 무례하게 행동하면서 마치 자신은 늙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기도 하는데『내가 언제나 바보 늙은이였던 건 아니야』의 주인공 레옹 할아버지 역시도 그러하다.

 

레옹은 첫 문장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처음부터 내가 의존적인 늙은이였던 것은 아니다. …… 우리가 처음부터 인생의 황혼기에 도달한 몸을 하고 이곳에 왔을거라 생각한다. (p.6)”라고. 마치 너는 안 늙을거 같냐고 묻는것 같기도 하다.

 

 

 

레옹에게도 젊은 날은 있었으나 이제는 노인이 되었고 몸은 약해졌고 고장 난 커피 머신이 원인이 되어 살고 있는 아파트에 화재가 나자 자신이 재미 삼아 멍청이 취급을 했던 청년의 도움을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리고 의사들의 권유로 프리므베르(앵초꽃)이라는 이름의 요양원에 가게 된다.

 

요양원은 주로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젊은 운동선수들이 머무는 곳과 레옹 자신 같은 장기 체류자가 머무는 곳으로 구분되는데 그는 이곳에서 어쩌면 자신보다 더 괴팍하고 엉뚱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끊임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카뮈 부인, 베스트 프렌드가 된 심장병 전문의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춤을 추고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책을 조언하기를 좋아하는 현학적인 잭, 복막 투석기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반대쪽 손에는 먹어서는 안되는 치즈나 와인과 같은 것을 먹으며 오히려 행복해하는 로제, 화가로 빈 캔버스만 바라보고 있는 피에르, 한껏 꾸미고 오지도 않는 이를 기다리는 라빌 부인 등이 그러하다.

 

어떤 이유에서건 장기 체류자가 된 사람들이며 70~80살에 이르는 나이를 먹었으니 삶에서 사연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인데 책은 레옹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켜 서술함으로써 그의 삶을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동시에 레옹 주변인물들과 요양원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레 소개하고 있다.

 

삶이 그저 공으로 살아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책이자 더이상 주목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이 살아 온 삶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마치 할아버지와 할머니로부터 옛날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흥미로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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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북아트 - 초등학교 필독서를 읽고 창의력을 키우는 The 쉬운 DIY 시리즈 4
신정민 지음 / 시대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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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 읽고 난 다음에는 그 감상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쓰는 솜씨도 동시에 기를 수 있는데 그럴 경우 보통 독서기록장에 쓰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이다. 하지만 『스토리 북아트』는 The 쉬운 DIY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필독서를 읽고 창의력도 키울 수 있도록 자신의 감상문을 노트가 아닌 입체적인 공간에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 해주는 책이다.

 

일명 북아트(Book Art, 예술의 한 장르로 책과 예술의 만남을 의미)로 불리는 이 책은 책을 읽고 난 다음의 감상문인 동시에 그 자체로 다시 감상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북아트의 기본 구조(폴드, 코덱스, 팬, 블라인드)에 따른 책의 종류를 예시를 들어서 보여주고 책의 구조와 함께 종이 접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이를 참고로 해서 접기를 하면 된다. 다음으로는 북아트 재료가 소개되고, 앞으로의 북아트 전망을 소개함으로써 북아트 사업의 가치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북아트는 총 2개의 분야로 소개되는데 '독후활동 북아트'와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북아트'가 그것이며, 첫 번째 Part 1에서는 독후활동을 북아트로 표현하는 것인데 다양한 책을 병풍 책, 3단 깃발 책, 팬 책, 블라인드 책, 계단 입체 책, 논방식 책, 아이스크림 막대 책 등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Part 2에서는 만드는 독자들의 독자적인 이야기가 담기는 북아트로 자신이 좋아하는 명화나 감정, 나의 몸, 존경하는 인물, 방학생활계획표, 우리가족신문, 크리스마스 입체 카드, 가보고 싶은 나라, 장래 희망, 용돈기입장, 독서록 공책 만들기처럼 만들어두면 자신의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는 소중한 보물이 될 수도 있을것 같다.

 

 

만들어 볼 수 있는 북아트 형식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재료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동시에 만드는 방법도 사진 이미지를 통해서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도안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이 도안을 참고하면 되고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여분의 종이 재료도 있기 때문에 이용해서 만들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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