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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너의 고민을 들어 줄 거야 - 직업, 진학, 공부, 친구, 가족, 그리고 세상. 고민하는 십대를 위한 영화 힐링 에세이 ㅣ 십대가 알고 싶은 세상의 모든 것 시리즈
이다혜 지음, 민효인 그림 / 가나출판사 / 2016년 4월
평점 :
우리는 가끔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의 심리를 다룬 책을 만날 때가 있다. 현실 속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삶의 질문과 고민 등을 가상의 공간에 있는 사람들도 겪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들의 이야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대입시켜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문제 해결의 답을 얻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화가 너의 고민을 들어 줄 거야』는 바로 그런 류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나 이
책은 그 대상을 청소년에 특화시키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서른 가지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영화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생활의 하나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다는
점에서도 문제 해결의 키워드로서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책에 등장하는 서른 가지의 질문이자 고민을 보면 본인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데 주목
받고 싶은 욕구와 상반대는 현실에 대한 고민, 요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우울한 감정에 대한 고민, 자신에겐 왜 특별한
재능이 없을까 하는 고민, 청소년들 사이에게 가장 되고 싶은 직업인 연예인이 되고 싶은 꿈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두 번째 나오는 질문의 카테고리는 가족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이기에 때로는 가장
잔인해지기도 하는 가족. 진짜 우리 가족 맞아 싶은 웃지 못할 고민들이 등장한다.
어른들은 먼저 인생을 살아봤으니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한다지만 아이들에겐 잔소리로 들리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 대해서, 또는 형제 자매 간에 생기는 문제와 부모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고민도 나온다.
다음으로는 이 또래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친구 사이의 문제가 나온다. 애정문제를
비롯해 우정이란 이름으로 발생하는 문제와 고민들이며 이외에도 세상과 자신의 미래, 학교 생활에 대한 전반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질문들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과 고민들에 대한 해답으로서 나오는 추천영화를 보면 〈스파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인사이드 아웃〉,〈인터스텔라〉,〈어바웃 타임〉,〈완득이〉,〈변호인〉,〈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등이 나온다.
대체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이고 흥행에 있어서도 성공한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익숙해서 더 관심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함께 보거나 읽으면 좋을 만화, 도서가 추가로 소개되니 이 또한 함께 보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