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한 일이라곤 어줍잖은 스크랩 몇 개가 전부였다. 그걸로 인생 퉁치려는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

왜냐면 요즘 나의 하루 하루는 인생 전부가 될 정도로 벅차고 벅찬 나날이기 때문이다.   

 

 

 

 

 

 

 

못생긴 녀석이다. 아주 편파적으로 못생겼다. 별로 이렇다할 고양이도 아니다. 하지만 요즘 내가 느끼는 극한의 사랑스러움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아 심히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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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00: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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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14: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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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00: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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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14: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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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7-02-24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요? 어디에 못생긴 고양이가 있나요?
극강의 미묘 달수만 있네요^^

컨디션 2017-02-24 14:12   좋아요 0 | URL
극강미묘라는 칭찬을, 다른 분도 아닌 아무개님한테 듣게 되다니..가..가문의 영광입니다요 ^^

한수철 2017-02-24 1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개 두 마리를 보호하며 살지만 실은 요 근래에 이르러 고양이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달수 멋있게 생겼는걸요! 제가 어렸을 때는 저런 식으로 사진을 찍곤 했는데.ㅎㅎ^^

아무려나 코는 말고 주둥이에 손을 대 보고 싶네요. 주둥이 위로 사람인자를 계속 써서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싶기도 하고... 흠흠

컨디션 2017-02-24 14:17   좋아요 1 | URL
개 두마리 소식은.. 사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독자 나름의 이유로 방심(?)하고 있었는데 그게 사실이긴 사실인 모양이군요?(당최 뭔말을 이렇게 하는지 저도 참.ㅎㅎ) 고양이를 점점 좋게 보고 있으시다니 좋은 징후입니다.

달수는 정말 달수답게 생긴 것 같아요. 제 눈에 콩깍지가 맞겠지만요.^^ 한수철님 어렸을 때 저런 시니컬한 귀요움을 발산하셨더랬군요.ㅎㅎ

웬 사람인자 인가 했더니 주둥이가 흡사 사람인이네요. 정말. 제가 대신 사람인 그리면서 놀려볼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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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1: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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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1: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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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2: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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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2: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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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2: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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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7-02-22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황색 저 예쁜꽃은 뭔가요?
다육이 같아 보이는데 저렇게 예쁜 꽃도 피우는군요??^^

아~~갑자기 냉면!!!
군침이 어젯밤부터 줄곧 돌고 있군요ㅜㅜ

컨디션 2017-02-22 11:35   좋아요 1 | URL
저도 쟤 이름은 몰라요. 다육이는 맞는데..^^ 시어머니도 모르신데요. 누가 내다버린 화분을 데리고 와서 키우시는데 얼마나 정성을 다하시는지..저 사진들 모두가 그래요. 저는 2년 전까지는 식물을 좀 키우다가 어떤 계기로 모든 걸 작파하고 여기 이사 온 이후로는 아예 전멸입지요.ㅠ

메밀막국수인데, 냉면 육수랑 비슷하지만 겨자소스 안들어가서 그런지 더 순하게 시원한 맛이더라구요.
오늘 같은 날은 뜨근한 칼국수가 입맛 돌게 할듯요.^^

책읽는나무 2017-02-22 12:10   좋아요 0 | URL
공지영의 ‘시인의 밥상‘을 읽다가 ‘슴슴하다‘표현이 뭔가싶어 찾아보다가 ‘심심하다‘의 북한말이란걸 알았네요?^^
컨디션님의 순하게 시원한 맛이란 말에 슴슴한 맛인가?바로 적용해 봤다는요ㅋㅋ

전 어제 애들 데리고 예전에 살던 동네 단골 칼국수집 가서 칼국수 먹었어요^^
또 먹고 싶네요

메밀 막국수 사진을 보고 냉면이라고 생각했다니 참 나!!!
사진 다시봉께로 막국수 맞네요
점심때가 되어선지 사진 다시 보니 다시 군침돌아서 안되겠군요
ㅋㅋ
맛점하세요^^

컨디션 2017-02-22 21:07   좋아요 0 | URL
하루종일 비가 오네요. 슴슴한 비? 라고 해볼까요? ㅎㅎ

책읽는나무님 좋은 밤 보내고 계시죠? ^^

서니데이 2017-02-22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다육식물 ‘금황성‘이라는데 맞을까 모르겠어요. 밖에 비가 많이 와요.
컨디션님 좋은하루 되세요.^^

컨디션 2017-02-22 21:08   좋아요 1 | URL
아, 금황성! 이름도 어쩜 이렇게..딱 어울리는지!!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도 좋은 밤 보내시길요. 비가 아직도 내리네요.
 

휴지통에 멀쩡한 볼펜이 버려져 있다. 껌을 뱉다가 발견했지만 불과 몇시간 전의 행동이었고 그 주체는 미니멀라이즘에 경도된 한 인간의 짓이었다. 곳곳에 잉여로 떠도는 것들을 척살하는 재미가 들렸으니 당연한 일이다. 이제 잠이 좀 깼다.


잠이 깨고 나니 글쓰기가 재미없어졌다. 관음증이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자 노출증은 더 빠른 속도로 진정되고 있다. 예전의 재미없음과는 다분히 차별되는 지점에 왔다고 믿는다. 나는 믿는다. 너를 믿지만 그 이상의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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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03: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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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12: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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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04: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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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12: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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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7-02-20 0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혜진은 옆모습도 참 예쁘네요. 저도 본 영화인데 제목이 가물가물...<남자가 사랑할때>였던가요? 비슷한 제목이 많아서요.
저도 미니멀리즘에 경도된 일인인데, 나머지 두 식구가 늘어놓기의 고수라서 미니멀리스트 한 사람쯤 있어주어야 그래도 집안이 유지되어요 ㅠㅠ

컨디션 2017-02-20 12:32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남자가 사랑할 때.^^
미니멀리즘(라이즘이 아니군요ㅎㅎ)에 경도된 1인에 hnine님은 당연히 등극되고도 남을 분이라는 거, 누군들 몰라보겠어요. 득도까진 아니어도 거의 그 수준에 올라야만 진정한 미니멀라이프가 가능한 일이니 너무 슬퍼하지는 마세요.^^

2017-02-21 21: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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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1: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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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1: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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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2: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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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2: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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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2: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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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을 언젠가 볼 것이고, <아침 다섯시의 기적>은 결국 안읽을 것이다. 


하지만 "내일을 위한 기적"이 있다. 목적없이 살아온 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목적없이 살아온 인생이 되었다. 목적없이 살아온 것에 대한 자책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젠 그릇이 달라졌다. 나는 그대론데 그릇이 달라졌다. 말이 안되나. 내 그릇을 이제 내가 알아본 것이다. 변하지 않은 크기. 앞으로도 달라질 것 없는 크기.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서의 크기. 그러니 목적은 나에게 너무 거대한 것이었다. 그러니 앞으로도 난 목적없이 살아갈 것이다. 내 용량을 위해, 내가 완전히 부서지지 않고도 쩍 하고 금이 가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것은 목적없이 사는 것이다. 목적과 목표가 다르다는 전제하에 내뱉는 말이다. 목표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목적없이 살 수 있었다는 이 얘기는 무슨 그지 발싸개 같기는 하지만 궤변을 일삼다 쾌변의 나락으로 떨어진 하수구의 인생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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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5 00: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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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5 11:15   좋아요 1 | 수정 | 삭제 | URL
밥그릇과 술잔이야말로 내 그릇이다!!! 트리제님의 첫번째 선언(?)에 저도 격하게 묻어가고 싶습니다.ㅎㅎㅎ

목적과 목표는 그 뉘앙스의 차이가 분명히 있지만 그걸 굳이 죽을 듯이 따지고 덤벼들려고 하지 말고 그냥 직관과 의지가 이끄는대로 해석하자. 그렇지 않으면 희망은 우리를 아주 쉽게 배반할 것이다..라는 뜻으로 트리제님의 저 댓글을 저는 이해하고 싶습니다.^^

저 장면은 아마도 실제 영화장면이 아니라, 촬영 중에 배우들 쉬는 시간에(?) 찍힌 아름다운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자가 사랑할 때>인데요, 저기 저 뒤에 황정민 옆에 쭈그려 포복절도 하는 남자는 곽도원이 분명한 듯 싶구요.ㅎㅎ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그리고 야옹야옹 쌓이는.을 기억해 둘게요. 트리제님의 리뷰나 100자평도 기대하면서요.^^


컨디션 2017-02-15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분명(당연히) 로그인 상태에서 댓글을 달았는데, 이게 뭔일이래요? 입력하고 보니 컨디션은 어디로 가고 웬 유령이?...
게다가 방문댓글에도 떡하니 올라와 있네요. 이런 일 처음이야! 완전 신난다..ㅎㅎㅎ

appletreeje 2017-02-15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가끔 알라딘이 신기방기한 재주를 부리는가 봅니당~ㅎㅎㅎ
날씨가 따뜻하니 문득 봄 생각이 아지랑이 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컨디션 2017-02-15 15:49   좋아요 0 | URL
매우 꾸진 노트북 하나가 저희집에 몇개월 전부터 덜렁 있는데 이게 워낙 로딩(?)이 느리고 언젠가 기절이라도 할 것처럼 사람을 가지고 놀아요. 아마도 재주는 얘가 부린 것 같아요. 알라딘 시스템에 덤태기를 씌울까도 생각해봤지만 평소 이 아이가 하는 짓으로 봐선 그래요.ㅎㅎ
아지랑이 살살 피어오르나요? 눈을 가느스름하게 뜨고 창밖을 봅니다. 오늘 같은 날은 아지랑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트리제님도 남은 오후 잘 보내시길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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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4 23: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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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4 23: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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