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에 멀쩡한 볼펜이 버려져 있다. 껌을 뱉다가 발견했지만 불과 몇시간 전의 행동이었고 그 주체는 미니멀라이즘에 경도된 한 인간의 짓이었다. 곳곳에 잉여로 떠도는 것들을 척살하는 재미가 들렸으니 당연한 일이다. 이제 잠이 좀 깼다.


잠이 깨고 나니 글쓰기가 재미없어졌다. 관음증이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자 노출증은 더 빠른 속도로 진정되고 있다. 예전의 재미없음과는 다분히 차별되는 지점에 왔다고 믿는다. 나는 믿는다. 너를 믿지만 그 이상의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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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03: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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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12: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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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04: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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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12: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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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7-02-20 0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혜진은 옆모습도 참 예쁘네요. 저도 본 영화인데 제목이 가물가물...<남자가 사랑할때>였던가요? 비슷한 제목이 많아서요.
저도 미니멀리즘에 경도된 일인인데, 나머지 두 식구가 늘어놓기의 고수라서 미니멀리스트 한 사람쯤 있어주어야 그래도 집안이 유지되어요 ㅠㅠ

컨디션 2017-02-20 12:32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남자가 사랑할 때.^^
미니멀리즘(라이즘이 아니군요ㅎㅎ)에 경도된 1인에 hnine님은 당연히 등극되고도 남을 분이라는 거, 누군들 몰라보겠어요. 득도까진 아니어도 거의 그 수준에 올라야만 진정한 미니멀라이프가 가능한 일이니 너무 슬퍼하지는 마세요.^^

2017-02-21 21: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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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1: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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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1: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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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2: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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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2: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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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22: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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