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모레까지 비가 온다니(비욘센가..) 참으로 놀라자빠질 지경이다. 너무 좋아서.ㅎㅎ
그간의 일광을 뒤로 하고 삼광팔광 등등의 삼팔광땡 땡볕속에서 적과의 동참을 비롯한 소독과 고모라를 경험했으니 이제와서 뭔들 두려우랴. 기고만장 음기탱천의 시기가 도래한 거슬.. 이런 멘트가 거슬리면 거슬리는대로 나름 멘탈을 관리하실 것을 믿사와..
아무쪼록.. 그렇다. 아무쪼록 같은 그런 마음이다. 이토록 세찬 여름비가 얼마만인지, 이런 것에 울컥하게 되는 내 안일한 자의식을. 다만 반성해본다. 딱히 어떤 잘못을 뉘우치는 반성이 아니라 그냥 반성해보는 것. 잘못하지 않았다면 뭘 뉘우치랴만, 그래도 따져보면 잘못한 게 있지 않겠냐는 반성. 한번은 해볼 수 있지 않겠나 뭐 그런 것이다. 쓸데없나? 음, 쓸데없기로 치자면 이 모든 게 쓸데없지. 그래도 하는 것이다. 기를 쓰고 하는 것이다. 쓸데없는 게 뭐 어때서, 이런 마음으로.
술 한잔 했슴돠. 어여삐 봐주십쇼. 세상은 어차피 쇼 아니겠슴꽈. 누구도 컨트롤 할 수 없다면 누구도 컨트롤 하면 안되는 거시고, 오직 자기. 나 자신을 향한 고독한 외침만이 시퍼렇게 살아서 끝없이 나가는 거시고.. 기타등등.
술이 과하지 않아서 그나마 몇 자 남겼는데, 이럴 때야말로 조심해야지 싶스..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