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3월 12일

 

 

 

3월 23일

 

3월 23일

 

 

 

 

3월 24일

 

3월 24일

 

 

 

오후 2시 무렵

 

 

 

오후 5시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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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오늘의 일기부터 시작하자.

 

 

 

3.27(일요일)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소독작업을 했다. 일명 황소독. 겨우내 잠재되어있는 월동 병충해를 방제하기 위한 것.  

원래는 20키로짜리 가루황을 구워서(?) 약재를 직접 제조 하려했으나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 며칠 일을 하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이미 조제된 기성품으로 대체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비용을 더 들었지만 시간과 노동력은 확실히 줄었다.  

 

 

 

 

 

3. 24(목)

 

 

과수원 청소의 백비 중에 백비는 역시 저 갈고리로 바닥 긁어내는 일이렷다.

길고 길었던 동계 전지작업을 끝내고, 전지목도 거의 다 치우고, 그러고 나면 이제 갈고리가 나를 기다린다.

모든 일이 길고 지루한 시간과의 싸움이자 반복의 연속이듯 이 일 또한 그러하리라 본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해보니 너무 재밌다. 겨우 첫날이었고, 앞으로 내리 일주일을 꼬박해도 모자랄 판이지만

너끈히 할 만하다. 내 체질에 딱 맞는 듯.

 

 

 

 

3.17(목)

 

 잘려나간 나무의 상처 부위를 소독약으로 도포하는 도포제 작업.

하루 평균 8시 시간 꼬박 3일 정도 걸린다.

 

 

 

 

 

 

3.14(월)

 

드디어 전지적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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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 게 있다면 그건 정말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하고 싶지 않아서, 근본적으로 그럴 마음이 없기 때문에 해도 해도 안되는 일도 있다. 이를테면 무심. 무심해지기. 무심해지는 것. 그리고 끈기. 끈기있게 한가지 일을 하는 것. 해내는 것.
그리고 또 있다. 규칙적인 것.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 난 현재를 사는 인간이라서 고통을 미리 땡겨쓰지 않는다. 이 겁많은 쾌락주의 같으니라구. 이제 몇줄 못버티고 잘 거니까 따로 증명도 필요없다. 이 자명한 사실 앞에 알람이 경종처럼 자명종을 울려도 소용없다. 소설책 한 권을 붙들고 있기를 장장, 젠장. 이게 무슨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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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 이제훈 < 조진웅

이렇게 이어지는(?) 시간의 낙차(??) 스릴러(???)

밤잠을 설치기엔 내 가슴도 이제 볼짱 다 봤는데

게다가 납량을 즐기기엔 아직 이른 봄인데

그러니까, 위로 보나 아래로 보나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시그널이 내게로 왔다.

조진웅, 어떡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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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방식은 안일함 그 자체였구나.

한동안 잠잠하다(?) 싶었다. 그럼 그렇지. 내 깨달음의 길은 여전하구나. 자조와 냉소와 분열증으로 점철된(어마어마 하군) 이 멀고도 험난한 길이라니.

앞서 페이퍼를 좀 끼적였다. 물론 비공개다. 비분강개식 전개가 걷잡을 수 없는 논리와 만나 말도 안되는 형국으로 치닫는 명문장을 쓰고 말았다. 차마 공개할 수 없다는 내면의 목소리와 타협하는 순간 글은 급속도로 힘을 잃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관음증을 버리고 나니(언제부터 그랬는데? 물으면 대답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하다) 노출증이 본능과도 같이 폭발하였고, 심지어 재미까지 보았다. 스스로 자족하였다는 뜻이다.

이제 난 이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걸 안다.차례가 돌아온 것이다. 차려 자세로 잠을 자는 좋은 습관이 내겐 있다. 믿을 구석이라곤 이것밖에 없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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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3 06: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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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4 07: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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