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들 - 바늘에서 인터넷까지, 호기심이 만든 빅 아이디어 31
헬레인 베커 지음, 스티브 아토 그림, 하정임 옮김, 정갑수 감수 / 다른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하나의 발명이 별 것 아닌 듯해도 획기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객체로 보았을 때는 그냥 대단하다는 정도일지라도 그것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엄청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일례로 증기 기관의 발명은 교통 수단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산업 혁명의 계기가 되었으니 파급효과가 엄청났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지금까지 시대를 거치면서 획기적인 역할을 한 발명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부분 발명이라고 하면 현대의 과학적 성과를 이야기하는데 고대에도 분명 발명은 있었다. 다만 지금의 기준으로 보자면 약간 시시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고대부터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주기 때문에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냥 원래부터 있었다고 생각되는 바늘과 쟁기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세계의 4대 발명품에 속하는 종이, 나침반은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현대의 컴퓨터와 인터넷까지 시대별로 다양한 발명품을 다뤄준다. 하나의 발명품에 대해 두 면으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깊이가 없고 때로는 은근슬쩍 넘어가는 듯한 인상을 받기도 했지만 상식으로 알아둘 만한 내용이 가득 들어있다. 아,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한 장소를 그려놓고 그곳에서 볼 수 있는 발명품들을 소개하는데 그냥 쉽게 지나쳤던 것들(종이행주나 여닫는 시리얼 박스 등)이 나오기 때문에 더 재미있다.



 

우선 발명과 발견의 차이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고 싶어서 그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간단한 문제를 풀어보았다. 알고 있는 과학자를 적어보라고 했더니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들어 있다. 아마도 며칠 전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전에 갔다와서 그랬나 보다. 또한 책에 나오는 여러 가지 발명품에 대한 퀴즈를 냈는데 답은 간단하지만 어째 설명은 무척 길다. 그리고 뒷부분에는 본인이 발명하고 싶은 것을 적어보라고 했더니 마법의 문을 만들고 싶단다. 아직 상상과 공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둘째. 상상은 창의력의 원천이지만 공상은 그렇지 않다던데. 사실 창의력이란 것도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변형하는 것이다. 즉 아는 것이 많아야 다양한 변형을 꾀할 수 있다. 그러려면 직접 경험도 좋지만 모든 걸 경험할 수 없기에 독서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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