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년 - 현대의 탄생, 1945년의 세계사
이안 부루마 지음, 신보영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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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는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복잡하여 지금의 현시대가 어떠한지 정확히 알기가 힘들다. 오히려 선사시대 고대시대 중세시대 근대시대. 서구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세계사는 문서를 통해 도식적이나마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내가 사는 시대에 대하여 어떤 명확한 개념을 가질 수가 없다.  현대사회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로 고르게 된 이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을 0년으로 하여 , 그당시 세계 각지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르포 형식으로 서술한 책이다.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도 있었고 몰랐던 사실도 많았다. 종전후 나치부역자들의 처벌과정에서 경제재건을 이유로 혹은 시스템관리의 문제로 이들이 (특히 기술 금융관리자) 그대로 정부요처에 자리잡게 되는 과정은 우리가 미군정하에 겪었던 모습과 비슷하여 흥미로왔다.

 

 아직 지구상 곳곳에서 내전(폭력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민족이 있다. 종교와 민족과 국가간의 권력과 이권을 위한 투쟁.  우리나라는 작년에 실시한 사드 배치 문제로 아직까지 중국, 북한과 긴장관계에 있다. 북한 정권은 결코 핵을 포기할 거 같지 않고, 미국에 의존하는 우리의 국방정책도 변함이없을 거 같다.  일본은 자위권을 확대하여 군사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모든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언제까지나 미국의 비호아래

 살얼음 같은 평화를 유지 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인간역사에서 전쟁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왔다. 앞으로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낙관적

인 생각은 들지가 않는다. 그러나 핵무기라는 차원이 다른 전쟁무기가 아이러니하게 잠정적이고

불안한 평화를 유지하게 해주고 있다. 만약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결과는 인류의 종말이

되지 않을까?

 

 인간은 역사를 통해 교훈을 배운다고 한다. 인간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유한한 재화와 무한한 인간욕망의 문제 그리고 국가, 이제는 글로벌화 되어버린 세계다국적 기업이 주도하는 세계역사는 그리 밝은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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