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수학무기 -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캐시 오닐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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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를 수학적 원리로 구성한  알고리즘은 현대인의 모든 삶의 영역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알고리즘에 의해 통제되는 미국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점(교육,재정,안전,정치분야)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차별과 빈부격차에 대해 실질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한다

 

 미국사회의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가 될 수도 있다.  전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모든 나라의 정치 사회의 기본 구조가 되어가고 있으며,이러한 배경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은 인터넷을 통해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인간의 모든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민족도 이 흐름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데자뷰를 느낀다. 신석기 혁명이후 소수의 지배계층이 대다수를 착취하는

사회 구조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바뀐게 없다는 생각이든다.

결국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사회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본성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장에 이르러 필자는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그 해결책을 알고 있는게

아닐까?  개인의 무한한 욕망의 절제, 약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공정심과 정의.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지 추구하고 고민해야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

비관론자는 아니지만, 결코 해결하기 쉬운 문제가 아니다.

 

 현대사회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토대로 어떻게 전개되고 전개될 것인

가에 대한 실제적인 지식(교육,의료,직업,정치)을 아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지만, 구체적인 해결

책을 제시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결국엔 개인의 공정성과 정의에 호소하기 보다는 강력한 법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가능성은 요원하다. 앞으로의 세상은 더욱 무한 경쟁으로 치달을 것이며, 기업과 자본가들

은 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라는 허울 아래 빅데이터와 수학과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더더욱

대중들을 착취하기가 용이 할 것이다.

 

 "오직 인간만이 시스템에 공정성을 주문할 수 있다"

 

인간의 선함을 믿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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