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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하고 있는 작업상 영어 중국어 일어를 피할수 없는 건우아빠는 요즘은 독해나 글쓰기에 이어 영어발음을 열심히 교정중이다.

그런데 워낙 소시적 발음이니 별로 수월치가 않다

원어민하고야 당연히 댈수도 없는 노릇이고 원어민으로부터 영어를 배우는 건우나 연우하고도 발음이 많이

틀린것이 어설픈 내귀에도 들린다.

그중 제일 확실하게 차이나는 발음이 R발음이다.

요즘은 애들을 앉혀놓고 본인의 발음과 아이들의 발음을 가끔씩 비교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연우의 핀잔이 만만치 않다.

오늘은 아침일찍 병원에서 수술부위를 진찰받고 오더니 여유가 있는지 연우를 앉혀놓고 또 발음을 해보라고 한다.

아빠: 연우야 리얼리 해봐

연우: 리 얼 리

아빠: 그래 혀 모양을 천천히 다시해봐

연우: 아빠도 따라해봐요 내가 들어봐야 아빠가 잘하나 못하나 알수 있지..자아  리얼리~

연신 몇번인가 서로 리얼리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연우: 아빠 발음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많이 좋아졌어요. 근데 왜 아빠는 리얼리가 오빠나 내 소리처럼 안돼는거죠?

아빠: 아빠는 오랫동안 한국말 위주로만 혀를 사용해서 혀의 근육이 저절로 그렇게 움직이는게 익숙해져서 영어발음에 필요한 근육이 잘 안움직이는거야. 특히R과 L발음같은게 잘 구분이 안돼지.

연우: 네 그래도 오늘은 많이 좋아졌어요.

건우아빠는 슬금슬금 웃으며 연우의  칭찬을 들었다.

나: 연우야, 엄마가 듣기엔 아빠발음이 어제나 오늘이나 별 차이가 없는것 같은데 오늘은 연우가 칭찬을 많이 해주네?

연우: 아이참 엄마, 칭찬을 많이 해줘야 자꾸 더 하고 싶어진다고요. 그리고 아빤 많이 늘었어요. 혀의 근육이 잘 안움직이는데도 움직이는 거라시잖아요...

아빠: 고마워 고마워...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통을 꺼내며 건우아빤 연신 싱글벙글이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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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22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옆지기분도 귀여우세요^^

건우와 연우 2006-07-2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이 잘 어울리는 커플이예요.
오늘도 건우가 축구하러간사이 둘이서만 산에 갔어요^^

Mephistopheles 2006-07-22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는 영국식 영어는 이런것이야..라고 우기면 됩니다..

푸하 2006-07-22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귀여운 연우.... 언제 사진이라도 올려주시와요....^^;

또또유스또 2006-07-22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울 아들이랑 우찌 엮고 싶은 맘... 왜 제가 며늘 보는 것 같이 흐뭇하지요?
저두 연우 칭찬 받는 시엄마 되고 싶어요.....
김칫국 사발로 들이키는 또또유스또입니다..(어찌 안될까요?)

sooninara 2006-07-22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고..아버님도 대단하시네요.^^
아이들이 아버님 보고 더 열심히 공부하겠어요.

한샘 2006-07-22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참 센스있고 예뻐요~
알라딘에는 멋진 엄마들과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많아서 좋아요^^

건우와 연우 2006-07-22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ㅎㅎㅎ 다음에는 제가 유용하게 써먹어보겠습니다.
푸하님/저 기계치예요. 디카로 사진찍는것도 건우시키구요. 더구나 컴에 올리는건 불가능이지요^^
유스또님/ 기회가 되면 언제 한번 인사를 시키지요^^
둘다 친구랑 책을 좋아하니 대화가 잘 될겠지요 ㅎㅎㅎ
다우님/본인말로 여우가 두마리 있답니다.^^
수니나라님/애들아빠 직업이 현재 공부랍니다. 저는 돈잘벌어오는 직업이 더 좋은데...^^
한샘님/세상의 흔한것들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사진으로 올려주시는 님만큼 멋지기야 하겠습니까?^^

오랫만에 해가 쨍쨍인데 재미있는 휴일보내세요~

해리포터7 2006-07-22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연우는 똑 부러집니다. 감동입니다..훌륭한 부모님 밑에 자란 연우와 건우는 정말 훌륭할 수 밖에요.!

건우와 연우 2006-07-22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과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영화는 재미있으셨나요?
저도 내일 애들데리고 가려고 예매했답니다.

해리포터7 2006-07-22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주 재미나요..페파에 예고편 올려놨어요.함보셔요.^^

춤추는인생. 2006-07-23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는 진짜.
혹시 태교를 어떻게 하셨는지.?^^ 똑똑이가 한 50마리 들었나봐요.( 여섯살짜리 애들이 열마리가 넘으면 천재라고 하는데요?)

건우와 연우 2006-07-23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ㅎㅎ 님의 페파야 진즉에 보고 그걸 토대로 예맬 한거지요^^
오늘 잘보고 올께요...
춤추는 인생님/어이 이리 과분한 칭찬을...
연우가 좀 조숙할 뿐이예요. 그래도 칭찬해주시니 그저 좋아 어깨가 들썩...^^

치유 2006-07-24 0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귀여운 연우..맞아요 어른도 칭찬이 필요해요..아빤 열심히 하려는 그 노력이 더 이쁘잖아요..^^_
거실의 풍경이 너무 정겨워요..

조선인 2006-07-24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우리딸은 맨날 엄마 바보~ 소리만 하는데, 부러워요. ^^

건우와 연우 2006-07-2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그예쁘고 발칙한 상상을 하는 마로를 두고 무슨 말씀이신가요?^^
배꽃님: 연우가 워낙 아빠랑 죽이 잘 맞습니다..^^
 

같이 일하던 임시직원이 그만두고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바뀐 직원도 3년전에 같이 일해본 경험이 있어 특별히 일을 가르치거나 일러 줄것도 없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몇달을 같이 일하다 군대를 간 그는 치기어리고 조금은 불량스런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지만, 내 기억으로 불우한 가정환경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놓지 않는 마음 여린 청년이었다.

군대를 간 그는 별로 살갑지 못한 내게조차 안부메일을 보낼만큼 마음둘곳에 갈증나 하곤 했다.

 

엊그제는 일이 급하여 계약서도 제대로 쓰지 않은채 불려온 그에게 작업을 지시하곤 못내 미안한 마음에 구내식당을 뒤로하고 그와 함께 우리팀 사람들을 죄 끌고가 점심을 사먹였다.

저녁무렵 집안일이 바쁜 몇몇을 제외하고 사람들은 환영회를 핑계로 술자리로 몰려가는 기미였다.

거기까지였으면 좋았으련만, 거한 술자리 뒷날 정식으로 첫출근인 그가 나타나지 않았다.

9시가 정시출근시간이건만 10시까지 그의 업무를 표시나지 않게 정리해가며 기다렸건만 전화연락조차 없이 휴대폰은 전원이 나가있고...

그의 가정사를 감안해보건대 그의 집으로 연락해보는것은 외려 혹떼려다 혹붙이는일...

 

오전이 끝날무렵엔 그의 부재에 대해 여기저기 보고를 마쳤다.

연락이 닿지 않으니 다음날도 그가 올지 안올지 알수 없으니 일의 계획을 짤수가 없었다.

퇴근무렵까지 1시간 간격으로 알아보다가 연락을 접으며, 이거 혹 경찰서로 알아봐야하는건 아닌지하는 불길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사고나 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오늘 아침 출근을 하자마자 여기저기서 나에게 그의 출근여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그가 안오는 것으로 확인되면 하루라도 빨리 사람을 구해야 하고, 그사이 공백이난 업무를 메꿔야할 상황이었다.

당연히 이런상황에서 출근을 했다면 내게 제일 먼저 나타나야할 일인데, 소식이 없으니 나는 그의 결근을 최종 통보할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화로 보고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누군가 저쪽에서 큰소리로 내게 그가 출근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순간 밤새 찜찜했던 마음이 사라지며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한참후 여기저기서 싫은소리를 들은 그가 고개를 사무실바닥까지 박을듯한 모습으로 걸어왔다

나: 아무개씨 걱정했잖아!  왜 그렇게 사람들을 걱정시켜.  일도 일이지만 못올일이 있으면 연락을 해야지, 일이야 나눠하고 미루면 된다지만 한둘이 걱정한게 아니잖아. 다음부터 한번만 더 연락두절이면 나한테 죽는다!!

고개를 들어 한번 씩 웃는 그의 얼굴에 잠깐 눈물이 스쳤다.

혼나는 와중에도 그가 행복해보인것은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어쨌든 그 소란을 거치고 오늘부터 그는 우리 팀이 되었다.

 

1. 고약한 생각하나

그의 가정환경을 구구절절이 설명할수는 없지만 어쨌든 복잡한 가정사의 종합판이다.

불행한 자식으로 자란 그의 그늘을 보면, 고약하게도 나는 열심히 살아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노릇을 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의 불행앞에서 위로나 교훈을 얻는 것은 기실 얼마나 치졸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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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1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07-22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의 불행 앞에서 위로나 교훈을 얻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님의 마음이 따스하게 느껴져요. 터프하게 말하지만 정이 느껴져서 그사람도 혼나면서 행복해했을거에요^^

야클 2006-07-22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배려가 느껴지네요. ^^

또또유스또 2006-07-22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저도 며칠전에 지인의 이혼에 대해 페파를 쓰며 내 자신이 그에 비해 많이 행복하다고 쓰곤 흠칫 놀라 얼른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타산지석이라고 그로인해 내가 반성하고 올바르게 될 수 있다면
그것은 결코 치졸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아줌마의 변명입니다..^^
알라딘엔 따끈따끈한 마음을 가진 아줌마들이 많아 햄볶아요~ ^^ 추천~

달콤한책 2006-07-22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세대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또 멘토가 되고...나 혼자 살 때와 달리 자녀를 생각할 때 나는 좀더 바르게, 좀더 인간답게 살려고 하잖아요. 고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2006-07-22 1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22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예전에야 사용자와 노동자쯤으로 나뉘었다면 요즘은 임시직의 문제까지 한층 심각해졌죠...님의 서재에서 살짝살짝 들여다보곤하는 다양한 관심은 저같이 이렇게 게으르게 늙어가는 사람에게더 많은 자극을 준답니다...^^
또또님/ 아줌마들의 장점이야 여기저기 뒤치다꺼리하며 살다보니 늘어나는 넉넉한 인품아니겠습니까마는 저는 인품보다 허리둘레만 늘어나 고민이에요^^ 햇빛났어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야클님/ 배려라니요...부끄럽게시리^^ 날이 확 개였는데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달콤한책님/아이들 생각하면 자꾸 조심스러워져요. 내자식이든 남의 자식이든 상처받는일이 적었으면 좋겠어요...예쁜 아이와 주말엔 뭘 하시나요?

건우와 연우 2006-07-22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속삭이며 위로를 주시는 님/ 오랫만에 화창한 주말인데 님의 기발하고 예쁜 아이와 어디로 놀러 안가시나요?
그새 몸이 좀 좋아진 건우는 축구하러, 연우는 역시 좀 좋아진 제아빠와 산에 갔답니다.
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전호인 2006-07-22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따뜻함으로 인하여 더운 여름이 더운 후끈 달아오르는 구려~~~~
작은배려로 상대방은 큰 감동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한샘 2006-07-2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멋진 분이세요^^가끔 슬퍼보이시지만 그것도 공감해요~

건우와 연우 2006-07-22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니, 쑥스럽네요...
하루종일 좀 더웠는데 따님과 잘 보내셨나요?
아빠들은 딸들과 사이가 참 좋아요^^.

건우와 연우 2006-07-22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샘님/ 아유, 부끄럽게시리...
전 한샘님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이 참 좋아요^^

치유 2006-07-24 0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아줌마 정말 잘 만났어..하며 열심히 달려가실 것만 같아요..^^&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특히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건우와 연우 2006-07-24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나이든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자주 느껴요.
더우기 아이들을 보면 더럭 겁이 나기도 하구요...정말 잘 살아야되겠다
싶어요^^
 
 전출처 : 물만두 > 뤼팽 어떤 식으로 볼 것인가.

첫째, 단편집만 본다!

 

 

1.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1907) 

 -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

   감옥에 갇힌 아르센 뤼팽

   아르센 뤼팽 탈출하다

   수상한 여행객

   왕비의 목걸이

   세븐 하트

   마담 엥베르의 금고

   흑진주

   셜록 홈스, 한 발 늦다

 

 

2. 뤼팽 대 홈스의 대결 (1908)

 - 첫 번째 에피소드: 금발의 귀부인

   23조 514번 복권

   푸른 다이아몬드

   셔록 홈스, 전투를 개시하다

   어둠 속의 희미한 빛

   납치

   아르센 뤼팽, 두번째 체포되다

 - 두번째 에피소드: 유대식 램프

   219

   259

 

 

6. 아르센 뤼팽의 고백 (1913)

 - 거울 놀이

   결혼 반지

   그림자 표시

   지옥의 함정

   붉은 실크 스카프

   배회하는 죽음

   백조의 자태를 지닌 여인

   지푸라기

   아르센 뤼팽의 결혼

 

 

11. 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 (1924)

 - 망루 꼭대기에서

   물병

   테레즈와 제르맨

   영화 속의 단서

   장-루이 사건

   도끼를 든 귀부인

   눈 위의 발자국

   메르쿠리우스의 신상(神象)

 

 

14.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 모리스 르블랑이 가장 좋아한 3대 작품

 - 진주알들의 행방 : 짐 바르네트

   조지 왕의 연애편지

   바카라 게임

   금이빨을 한 사나이

   베슈의 아프리카 탄광 주식(株式)

   우연이 기적을 만들다

   흰 장갑... 하얀 각반...

   베슈, 짐 바르네트를 체포하다

 

둘째, 모르스 르블랑이 가장 좋아한 3대 작품을 본다!

 

 

3. 기암성 (L'AIGUILLE CREUSE) (1909)

 

 

14.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12. 칼리오스트로 백작 부인 (1924)

 

세째, 돈 루이스 페레나가 등장하는 연작 시리즈를 본다!

 

 

8. 황금 삼각형 (1918)

 

 

9. 서른 개의 관 (1919)

 

 

10. 호랑이 이빨 (1923)

 

네째, 뤼팽이 탐정 역할을 하고 베슈 형사가 등장하는 작품!

 

 

14.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15. 불가사의한 저택 (1928) : 장 데느리스

 

 

16. 바리바 (1930) / 에메랄드 사건 (1930)

 

다섯째, 백작부인이 등장하는 작품 '- 뤼팽의 적임!

 

 

12. 칼리오스트로 백작 부인 (1924)

 

 

19. 백작 부인의 복수 (1935)

 

여섯째, 강력추천 3권!

 

 

4. 813의 비밀 (1910)

 

 

5. 수정 마개 (1912)

 

 

7. 포탄 파편 (1916)

 

일곱째, 더 읽으면 좋은 작품들!

 

 

13. 초록 눈동자의 아가씨(1926)  / 암염소가죽 옷을 입은 사나이(1927)

암염소 가죽 옷을 입은 사나이는 포우의 작품에 대한 르블랑의 오마쥬 작품이다.

 

 

17. 두개의 미소를 지닌 여인 (1932)

 

 

18. 강력반 형사 빅토르 (1933)

 

 

20.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외 (1939) / 아르센 뤼팽의 어떤 모험 (1911, 희곡)

국내외적으로 처음 번역 출판되는 작품임.

 

꼭지 : 그러니까 결론은 시리즈는 몽땅 보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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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7-21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뇨 웬걸요 기회가 와서 좋은걸요. 사실은 저도 정신없는 와중에 좋은일도 몇가지 있었답니다. 제맘대로 이벤트라도 하고 싶었는데 쑥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아는 다른분한테도 제맘대로 선물을 보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분이 아주 좋아요^^

씩씩하니 2006-07-21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시리즈 몽땅 보구 싶어져요...맛있는 땅콩이랑 감자칩이랑 놓구, 시원한 우유만 있으면,,,글구,,시간의 자유가 제게 있다면,,,,얼마나 환상일까여,,그쵸???

건우와 연우 2006-07-22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씩씩하니님 그중에 10권골라 질렀습니다. 배달오면 건우아빠몰래 잘 숨겨놔야지^^

치유 2006-07-24 0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여름 신나시겠어요. 열권씩이나 고르시고..^^_
좋은 아침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24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좋긴한데 걱정이어요. 저걸 어디다 표시안나게 정리해야하나...^^
 

저녁을 먹고 쉬다 여덟시 좀 전에 택견전수관에 가는것이 저녁후의 건우와 연우의 주요 일과다. 그런데 왠일로 저녁을 먹은 건우가 영 풀기없는 모습이다.

나: 건우야 어디 아프니?

건우: 좀 추워요...

나: 전수관갈때 겉에 겉옷하나 걸치고 가라.

건우: 그냥 갈래요...

부슬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우산도 없이 두녀석이 쌩하니 뛰어가버린다. 전수관까지야 아이들걸음으로도 5분 남짓한 거리이니 평소라면 대수롭지 않을일인데 건우상태가 영 마음에 걸렸다.

1시간이 조금지나 연우의 목소리가 짜랑짜랑 울리고 밖을 내다보니 건우의 눈이 반은 풀린채 서 있다.

급히 방안으로 들여 건우의 옷을 벗기고 물수건으로 씻기는데 연신 춥다며 이불속으로 기어 들어간다. 이마가 제법 뜨겁다.

연우: 관장님이 그러시는데요, 오빠가 몸살이래요. 오빠는 몸도 막 아프대요. 대련하다가 막 열이 올랐어요..

건우: 연우야 네가 너무 시끄러워서 머리가 아파..

집에 있는 해열제와 종합감기약을 먹이고 따뜻하게 자라고 아이둘을 일찍 재웠다.

건우아빠가 좀 늦는것 같아 신경이 쓰이는데 11시가 넘어 아무렇지 않은 얼굴을 하고 들어왔다. 밖에서 먹은 식사가 다행히 별 문제가 없었구나 안심을 하며 잠이 들었다.

그런데 왠걸 새벽에 일어나는데 건우아빠가 아침준비를 하지 말란다. 여간해서 밥을 거르는 법이 없는데 의아해서 쳐다보니 편도선 수술을 한 부위에서 밤새 출혈이 있었단다. 다행히 지혈은 된 모양인데 마음이 영 찝찝한 모양이다.

건우아빠가 이른 아침에 책을 한보따리 싸들고 나가는 사이 건우가 일어나 나온다.

이마를 짚어보니 따끈하다. 아직 열이 내리지 않다니 심상치 않다. 어느새 잠자리에서 일어난 연우도 열심히 제오빠를 들여다보는 시늉을 한다.

나: 머리가 뜨겁네.

연우: 그러니까 감기몸살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것이죠?

나: 그런가보네.

연우: 해열제 먹고 물을 많이 먹어야 되겠군요..

나: 강연우, 네가 의사해라...

연우: 뭐 그럴수는 없는 일이지요. 근데요 엄마 속으로 그생각했죠?

나: 뭔생각?

연우: 이놈의 강씨들이 번갈아 아파서 내가 못살겠다 이런생각요.

연우가 눈꼬리끝에 웃음을 달고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나: 그래 강씨들땜에 못살겠다...연우야, 근데 아빠듣는데선 이말 비밀이다.

말을 하고나니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건우도 힘없는 얼굴로 히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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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19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쁜 연우..
이거 딸 없인 알라딘에서 배겨나기 힘들것 같아요.. 질투심에...
오늘 밤 우리 옆지기를 확 덮쳐서라도 ...? ㅋㅋㅋ
옆지기님과 건우가 얼른 나아야 할텐데...
연우의 눈꼬리에 묻은 웃음 한조각만 좀 ...어찌 안되겠.....나요?
님 비가 그쳤어요... 행복한 하루를 쫘악~~~~~~

프레이야 2006-07-19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 여기서 만나네요^^ 확 덮쳐서라도..? 라고라~~ 못 말리는 또또님.. 저 자빠져요.. 근데 강건우 얼릉 나아라~~ 이름만 불러보면 엄청 튼튼할 것 같이 들려요^^

해리포터7 2006-07-19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연우의 말말말! 정말 귀여워요~

건우와 연우 2006-07-19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누군가 지나가며 했던말을 기억했다가 꼭 한번은 써먹네요.ㅎㅎㅎ
배혜경님/ 건우는 튼튼한 편인데 한번씩 앓아누워요. 몸살인것 같긴한데 출근할때쯤엔 약먹고 가라앉는것 같다고 또 멀쩡해져 나갔답니다.
또또님/ 딸키우는 맛이 좀 각별한데가 있죠.^^ 하지만 님이야 열딸 못잖은 아들이 있지 않으신가요?
모두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랫만에 비가 잦아들었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Mephistopheles 2006-07-19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깔깔...그래도 엄마맘을 꽤뚫어보는 연우가 너무 귀엽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여름감기 독하더라구요..주사 맞추세요..
저도 여간해선 병원가서 주사 안맞는데 이번 감기엔 맞았어요.^^

푸하 2006-07-19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개이듯이 건우와 연우님 댁 건강함이 찾아올 것 같아요.
참 연우는 너무 어른스럽네요. 완전 멋진 연우.

춤추는인생. 2006-07-19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청산유수로 말을 쏟아내는 군요^^ 연우머리에 똑똑이가 8마리쯤 있나봐요 ㅎ
그나저나 다들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쾌유 빌어드릴께요^^

로드무비 2006-07-19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네 온 가족 파이팅!
특히 연우 너무 깜찍하네요.
동화 속 아이 같은 말투.^^

치유 2006-07-19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건우가 좀 어때요??연우는 어쩜 그리 깜찍할까요??
엄마맘 훤히 아는 딸 있으신 님 너무 부럽사옵니다..!!
정말 엄마에겐 딸이 있어야 해요..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곧 더 커서 엄마랑 많은 대화를 하게 되겠죠?/
모두들 어서 어서 건강해 지시길 바래요..

건우와 연우 2006-07-19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안그래도 낮에 잠깐 나가 주사 맞혔습니다. 올 여름감기 독하네요^^
푸하님/ 아침보단 저녁이 많이 좋아졌어요. 연우가 좀 애늙은이죠..^^
춤추는 인생님/ 연우는 들은말이나 책에서 읽은말은 반드시 써먹는답니다.
로드무비님/ 비피해는 없으신가요? 동화속아이같기는 주하아닌가요?^^주하가 장마에 노란장화를 신고갔나요?
배꽃님/ 건우는 병원에 다녀온후 많이 좋아졌어요. 건우가 체력이 좋거든요^^
연우가 건우보단 더 엄마나 아빠를 잘 살펴보죠. 여자아이라 그런가요.. 배꽃님도 장마에 별일 없으시죠?

다들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밤에 온가족이 모여보니 강씨^^들이 많이 좋아졌어요~

2006-07-20 0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6-07-20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런 아이가 아프군요. 얼른 낫기를 바랍니다. 우리 애들도 지금 코감기로 훌쩍거리고 있네요. (근데 연우는 말도 어찌나 잘 하는지! 저도 종종 최씨들만~~ 하고 투덜거리곤 하는데 그 집은 강씨들이시군요. ^^)

건우와 연우 2006-07-20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따님이 유머가 넘치는군요^^ 아이들은 엄마를 상대로 그런 장난하면서 너무 즐거워해요. 우리 아이들은 똥침선수예요^^
아영엄마님/ 병원에 다녀오더니 아이들이 그새 좋아졌어요.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말이지요^^
아영이랑 혜영이는 방학 시작했나요? 아이들과 즐거운 방학계획 세우세요..
저희는 오늘부터 방학이랍니다~

씩씩하니 2006-07-21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 다 나았지요? 한 발 늦게 안부 여쭤요...

건우와 연우 2006-07-21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많이 좋아졌어요. 여전히 살림잘하고 일잘하시는 깍쟁이같은 (순전히 제 짐작으로^^) 씩씩하니님 장마에 건강하시죠?^^
 

지난 목요일부터 3일을 내리 퇴근후 연우를 병원에 데리고 가 링겔을 맞혔다.

연우는 간호사가 혈관을 찾아 바늘을 꽂는데도 얼굴하나 찡그리지 않고 웃으며 괜찮다고, 하나도 안아프다고 엄마를 안심시켰다.

내가 평소에 독하고 무서운 엄마였거나 그도 아니면 사는게 잘 감당이 안돼는 어리버리한 엄마로 보였던것은 아닌지...

금요일 오후 건우는 택견심사를 받았고, 얼마전에 있었던 택견지역대회에서 상을 받은것에 대한 인사치레겸해서 심사날 참석한 아이들과 어른들이 먹을 떡과 귤을 보냈다.

목요일엔 건우아빠가 편도선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을 하고 금요일엔 수술을 마쳤다.

직장에선 건강검진으로 빠져나간 사람들의 일을 정리하느라 꼼짝할수 없는데, 편도선수술이 별거아니라고 혼자 입원하고 수술까지 마치고 나온다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아 내가 생각해봐도 정말 똥배짱이 아닐수 없다.

수술시간이 좀지나 건우아빠의 다급한 문자가 휴대폰으로 들어왔다.  도움이 필요하니 병원으로 누구라도 보내달라고...

무턱대고 나갈수도 없고 부랴부랴 조카에게 연락해 병원으로 보내고 퇴근후 아이들을 다 데리고 병원으로 가보니 작든 크든 수술은 수술인지라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그와중에도 <이런, 내가 늙어 병들면 저사람이 오늘 서운했던게 두고두고 기억나는게 아닐까..>였으니...

웬만해선 땀이 나지 않는데 금요일밤엔 온몸이 후줄근하게 땀에 젖어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들만 대충 저녁을 먹이고 돌아다닌터라 기운도 없고 갈증이 나서 냉장고에 있던 맥주를 꺼내 혼자 들이켰다. 그리곤 혼자 조용히 외쳤다.  올여름 액땜은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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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16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난거 다~~~~~~~~  드시구.. 힘내세요..

에구 연우.. 대견하기두 하구 안쓰럽기두 하구..

님과 가족 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제가 솜씨 부려 봤어요..ㅎㅎㅎ(남이 한 걸 업어 오는 솜씨.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7-16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이라뇨.....올해겠죠..^^

건우와 연우 2006-07-16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또또님 보는것만으로도 흐믓한 도시락이예요. 잘먹겠습니다!!^^
네, 메피님 그렇겠지요^^, 이제 주니어도 완전히 건강해졌나요?

야클 2006-07-16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저런. 힘드셨겠군요. 장마와 함께 나쁜일도 모두 끝나길! ^^

내이름은김삼순 2006-07-16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정말 고생하셨어요, 이젠 웃는 일들만이 기다릴꺼예요,
근데 연우 씩씩하네요, 전 아직두 주사바늘이 무서워서 병원도 못가요. 링겔 맞으면 제 살에 꽃여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해서,,의외로 겁쟁이예요,,ㅋㅋ
맥주한잔으로 기분 좀 풀으셨나요?^^
참! 긍데 또또님이 주신 도시락,,훔,,저두 뺏어먹고 싶어요,,주실꺼죠?^^

치유 2006-07-16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힘드셨겠어요..
몸 보다 맘이 더 힘드셨겠지만, 이젠 정말 좋은일들만 생겨나실거라 믿어요..
연우가 정말 어쩜 그렇게 씩씩한지..
딸이라고 엄마를 무척이나 위하는 딸인듯 하네요..
연우도 이젠 괜찮겠죠???
님도 몸 잘 챙기시며 조심하세요..^^&

건우와 연우 2006-07-1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야클님 장마가 끝날쯤이면 아마도 잘 정리되리라 믿어요..^^고맙습니다.
당연하죠 김삼순님, 저 도시락 너무 맛있겠죠?^^ 제일 맛있는걸로 고르세요~
배꽃님, 연우는 많이 좋아졌어요. 아플때도 겉으로는 워낙 멀쩡해서,(소아과 선생인 말씀으로는 엄살이 너무 없다고 하시더군요^^)아픈건지 안아픈건지 좀 헷갈렸어요.오늘은 아빠랑 오빠하고 탄천에 물이 얼마나 불었나 보고 오기도 했지요^^
모두들 장마에 건강조심하세요^^

로드무비 2006-07-17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이제 괜찮다고요?
(탄천이라면 어디쯤인가?)
편도선 수술한 사람은 아이스크림 많이 먹는 게 좋다던데.
아이고, 정말 정신없었겠어요.
연휴 잘 보내세요.^^

춤추는인생. 2006-07-17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네요 ^^ 누군가가 아프면 가족들이 젤 고생인것 같아요.
여튼 건강 건강 그것만큼 중요한것 없다고 봅니다. 남편되시는 분이랑 연우(ㅋㅋ 저번에 날 웃긴.^^) 빠른쾌유 바랍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17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로드무비님 건우아빤 생전 안먹던 아이스크림을 두통이나 먹었답니다.
목에 자극이 가는 음식은 먹기가 힘드니 죽하고 아이스크림 정도만 줬더니 좀 삐졌나봐요. 우리끼리만 꼬박꼬박 챙겨먹는다고...아프니 애가 되네요.^^

건우와 연우 2006-07-1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 인생님, 연우와 아이아빤 이젠 거의 다 나아가는 것 같아요. 식이요법만 좀 주의하면 될것 같네요.
비가 엄청 내리는데 별일 없으시죠? 다들 건강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