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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오늘중으로 휴가계획서를 내라한다.

휴가계획을 짜려면 달랑 나혼자 떠날수 있는 홀몸도 아니구만 다짜고짜 그것도 오전중으로 여름철 휴가일정을 내라니요...

다른 사람들이 대충 적어눟은 날짜를 보고 겹치지 않는 날짜로  적어 놓은후 제주도쪽에 부랴부랴 콘도를 신청했다.

성수기라 제주도 콘도가 1박2일밖에 안될거라는데 무대뽀정신으로 2박3일을 신청하고 나머지 날짜는 시댁에 가서 자고오기로 했다.

건우가 좋아하는 바다낚시를 하고 연우는 모래장난을 실컷 하게 해주어야지.

건우아빠는 제주도로 여름휴가를 가면 으레 집(시댁)으로 가려니 하고 있을텐데, 말도 안하고 홀랑 콘도신청을 해버렸으니 오늘부터 살금살금 눈치를 봐야하게 생겼다.

시아버님계신곳이 워낙 제주도 시골이고 교통도 불편하고 더워 시아버님을 콘도로 모셔나올 생각이긴한데 글쎄 이게 계획대로 될런지 모를 일이다.

어쨌거나 나도 낼모레면 사십인데, 마구잡이로 똥배짱이 일어나는 비내리는 여름 초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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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7-12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는 잡고 보는 것이 상책입니다.
자~~~알 하셨습니다.
일정잡고 숙소 잡았으면 만사 OK!
남편분도 그냥 넘어갈 겁니다.

물만두 2006-07-1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똥배짱에 BJR이 최고죠^^

Mephistopheles 2006-07-12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라는 건 일단 저질러보고 나서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되더라구요..^^

건우와 연우 2006-07-12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하
전호인님 물만두님 메피스토님 캄사합니다.
용기를 주셔서..
저도 휴가는 저지르는게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ㅎ

치유 2006-07-12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어요..
제주도가 시댁이시군요..^^&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많이 그리워 하겠어요..물론 어른들도 그러시겠구요..

2006-07-12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이름은김삼순 2006-07-12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전 고등학교 졸업여행으로 한번 댕겨왔는뎁,,^^
암튼 휴가~~즐겁고 신나게 보내세요~이 뜨건 여름을 확 날려버리도록 하셔요^^

건우와 연우 2006-07-12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나침반님 제마음을 이리 꼭집어내시다니 ㅎㅎㅎ
저의 시댁식구들이 무지 호인인데다 좋은 사람들인데도 쪼금은 불편한구석이 있지요^^ 알아주셔서 감사^^

건우와 연우 2006-07-12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삼순님 사골냄새는 잘 수습하셨구요?^^
삼순님도 멋진 휴가 준비하세요^^
배꽃님 저의 시댁이 제주도에서도 깡촌이랍니다. 다녀오면 추억이 쌓이지요^^

건우와 연우 2006-07-12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속삭이신님. 그러시면 제가 죄송하여요^^
그래도 없다고 말씀드리는 이 뻔뻔함..^^

2006-07-12 1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7-12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12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ㅎㅎㅎㅎ 감사..
님은 실수도 귀여워요^^

해리포터7 2006-07-13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시댁이 제주도라니 정말 좋으시겠어요..남편이 좋아하시겠습니다.님께서도 즐거우셔야 할텐데요.ㅎㅎㅎ

건우와 연우 2006-07-13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우님, 넵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
포터님, 남편은 제주도만 간다면 저렇게 싱글벙글이네요...^^

또또유스또 2006-07-13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간만에 왔어요 ㅎㅎㅎ
저는 이번 생일에 제주도 가려다 뱅기표가 없는관계루다가 못갔네요...
가을 쯤에 함 가보려 하는데 ...
제주도가면 숙박에 돈이 너무 많이 깨지는지라 제주에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말만 들으면 눈이 번쩍 하는 접니다요...
재미있고 행복~~한 휴가 되시길...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죠?)

건우와 연우 2006-07-13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또또님도 건강하시죠?
제주도 비수기에 가면 그런대로 비용줄이며 갈수도 있어요. 한여름이나 봄 이런때말고 여름 끝난 직후 이런때면 바다낚시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물에는 못들어가도 바다는 보는것만으로도 좋더라구요^^
한번 확 ~ 다녀오세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7-14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만 틀혀박혀 있는 대학생 백조라서 휴가계획은 아직 없답니다,,ㅠ
사골국물,,ㅎㅎ 그럭저럭 넘기고 이젠 백숙이 있는데 조심해야겠어요^^;;

2006-07-14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1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삼순님, 멋스런 치미를 날리며 님이 와주시면 너무 좋아요..^^
여름더위엔 백숙이 쏠쏠하죠.
오늘은 맛있게 드세요^^

달콤한책 2006-07-14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제주도는 좋은데....거기가 시댁이시군요. 흠....참으로 거시기합니다.
직장맘이신 것 같은데...진짜 푸~욱 쉬셔야 하는거 아닌가요...네 식구만 달랑...
오지랖도 넓지, 별걸 다 참견합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1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와주셔서 고마워요.
제주도 좋긴한데, 님은 정말 예리^^하시군요. 제맘을 쪽집게처럼 ㅎㅎㅎ
그래도 꿋꿋하게 시집에서도 개길려구요^^

2006-07-20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20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속삭이신님 제주도 좋은곳 많아요. 비싼데 가지 마시고 천천히 돌아다니시면 좋은데가 쉽게 눈에 뜨일거예요.
따뜻한 바닷가에서 즐겁게 보내시구요. 저희는 제주도가면 물때 맞춰 바다낚시에 올인합니다. 재미있어요^^

씩씩하니 2006-07-2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시댁이 제주도시구나,,부러운거 맞죠???ㅎㅎㅎ
제주도 바다가 그리워요,여름휴가로 가면 참 좋을꺼 같애요,,아이들 놀기에 수심도 좋아서,그쵸??
콘도 구석 혹 조금 안남아요,건우님???

건우와 연우 2006-07-21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콘도 뽑기해서 덜어졌어요..ㅠㅠ 제가 성수기에 과욕을 부렸나봐요
아무래도 딴 숙박시설 알아봐야할까봐요. 그래도 방하나쯤은 비워드릴수 있는데, 생각있으신가요~
 

내일은 건강검진을 하러 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부터 가야하니 적어도 10시 이후에는 금식을 해야한다. 직장인종합검진은 흔히 병원에서는 눈먼돈이라고 한다는데, 기실 제대로된 검사는 다 빠지고 돈에 맞춰 코스만 죽 늘어놓은 한정식요리같다.

건우에게 사주기로 약속한 시디가 있어 택견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와 서둘러 인터넸을 검색하는 사이 건너방에선 오랫만에 연우와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 아빠의 목소리가 두런두런 들려왔다. 한참후 아이들 둘다 건너가 자라하고 볼만한 책들을 검색하고 있는 사이 뜬금없이 건우아빠가 한마디하고간다.

 

건우아빠: 연우가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어울리는데 문제가 좀 있는것 같아

나:(놀라서)뭐라구?

건우아빠: 좀더 캐물어봐야겠지만 친한친구는 두어명뿐이고 다른애들하고는 잘 안노는 모양이야..

나:연우가 약간 왕따같은거란 얘기야?

건우아빠: 글쎄... 어쨌든 또래랑 어울리는게 원활하지 못하다면 뭐 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그리고나선 저녁에 걸친 반주탓인지 더 자세히 얘길 해보라고 해도 그냥 내쳐 잠이 들어 버린다.

아이아빠가 그렇게 잠이 들어버리니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든다. 연우는 제오빠가 다닌 유치원을 오빠와 함께 다니기 시작했다. 건우는 두살때부터였고 연우는 네살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유치원이다.

사실 건우가 워낙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몰고 다니는 대장이었고 학교에서도 회장노릇을 하며 잘적응해주어서 연우도 으례 그러려니 생각해 왔다. 건우가 워낙에 유치원에서 대표노릇을 해 연우는 유치원에 들어가기전부터 선생님이나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건우동생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었던 터라 더구나 걱정이라곤 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연우의 독서량이 가끔 황당할정도로 늘어나 있는것을 보고 처음에는 그저 좋아라했던것이 최근에는 문득 막연한 불안감이 되어 머리속에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얼마전에는 미하엘엔데의 끝없는이야기합본호를 거의 다 읽고 있는 것을보고 책을 치워놓았더니 어디있는지 한참을 찾는 눈치였다.

연우의 나이에 맞지 않는 과도한 독서가 지나치게 조숙한 아이를 만들어 유치원에서 또래집단과 어울리는데 문제가 발생하는건 아닌지 막연히 우려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이아빠가 저렇게 불안에 불을 질러놓고는 혼자만 내쳐 잠을 자버리니 갑자기 꼬집어서라도 자는이를 일으켜 세워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게다가 연우는 기본성격이 좀 내성적인편인데 아이아빠의 말로는 평소에 내가 어른도 지키기어려운 과도한 도덕적수준을 아이에게 요구하는 편이라니...

갑자기 실상을 확인한것도 아니건만 벌써부터 왕따의 주범이라도 된듯 불안감과 죄책감이 밀려왔다. 아마도 이리 늦은 시간이 아니었다면 기어코 연우담임과 상담을 하고야 말았으리라...

 사실 집에서도 연우가 유난히 책에 빠져 혼자노는걸 좋아하고 나도 평소 이웃집에 다니는걸 즐기지 않아 친구들과 어울리는건 주로 유치원에서뿐인지라, 전부터 은근히 우려를 해 왔는데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무래도 내일 건강검진을 스피디하게 끝내고 막간을 이용하여 면담을 하고 와야 할 모양이다.

하나도 아니건만 아이키우는 일은 날마다 어렵고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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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7 0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07 0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아이가 밖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생각하면 너무속상해요. 님도 아마 많이 속상하셨겠지요...아이키우는게 쉽지가 않네요...
또다른 속삭이신님,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연우가 그렇게 마음을 나눌수 있는 친구를 사귀어야 할텐데요...이제 겨우 유치원생인데 학교라도 들어가면 어쩌나 걱정이 들어서요. 님이 말씀하신대로 그래준다면야...고맙습니다.

조선인 2006-07-07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도 친구들과 딱히 못 어울리는 건 아니지만 내향적인 성격이라 좀 걱정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활달해진 편이라 아주 욕심내지는 않으려구요. 차츰 나아질 것을 바라며 주말이면 놀이터에서 살아요. ^^;;

치유 2006-07-07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쿵 무너지네요..
얼마나 힘들었을 텐데..엄마에게 얘기도 안하고..
우리 큰아이가 하도 전학을 다니다 보니 저학년,아니 삼학년때에 친한 친구가 한두명이라는걸 알았을때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것 같았어요..그때 삼학년때만 두번 전학시켰었으니까..
그때의 기분이 다시 살아나려는듯 가슴이 답답해지고 먹먹합니다..

하지만 연우는 그렇게까지는 아니리라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아빠에게 털어주는 맘이 더 감사하네요..혼자 끙긍거리지 않고..
누구보다도 젤 속상했을 연우..안아주고 싶어요..
그리고 밤새 콩닥거리며 가슴졸이셨을 님..생각보다 잘 어울리며 잘 지낼겁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07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아무래도 제가 좀 게으른 엄마였나봐요. 저도 놀이터나 아이들이 많이 몰리는곳으로 연우를 좀 데리고 다녀야겠어요.^^

건우와 연우 2006-07-07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검진 마치고 좀전에 왔어요.
어제는 정말 마음이 답답했는데 이제 좀 낫네요. 연우담임하고도 면담을 했어요.
과도한 독서와 지나친 배려는 아이에게는 좀 무리였을수도 있나봐요.
앞으론 오빠앞에서도 양보만 하지 말고 자기주장을 좀 시키고 떼도 좀 받아줘야겠다 마음먹었어요.
차차 나아지겠죠. 배꽃님 말씀대로 꼭 안아줘야겠어요. 고맙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7-07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는 참고해야 할 내용이 정말 많아요..^^
머리에 박박 새겨놨습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07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키우는 문젠 정말 어려워요. 그나마 경험자들의 조언은 위로가 돼죠..^^
어제밤엔 막막했는데 오늘은 좀 마음이 놓여요..^^

전호인 2006-07-07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많이 보면 그런 것이 있긴 한 모양입니다.
울 아이도 독서량이 많은 아이인데.....
상식(?)이 어린아이치고는 풍부한 편인 것같습니다.
그런데 자기또래들하고는 잘 어울리려 하지 않더라구여.
녀석이 하는 말로는 시시하다고 하네여.
동네에서도 보면 저보다 나이가 있는 아이들하고 주로 어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참.

건우와 연우 2006-07-07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전 연우가 또래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또래와 비슷한 말과 행동을 하고 싸우고 울고 그렇게요. 너무 조숙한 아이는 외로울까 걱정돼요...

2006-07-09 0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또또유스또 2006-07-0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많이 더워요...
참 힘든 날씨입니다..
시원한 바람이 님 곁으로 불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또또유스또 2006-07-10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48

제가 일등입니다 핫핫핫...

태풍이 와도 기분은 쨍쨍한 일주일 되세요

제가 신나는 기를 퐉퐉~ 쏘겠나이당....


건우와 연우 2006-07-10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고마워요. 연우도 님 말씀처럼 그렇게 스스로를 아끼고 어려움을 극복할줄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자신을 사랑할줄 알게 된다면, 자의식이 스스로를 지키는 힘이 될것 같아요. 감사...^^

건우와 연우 2006-07-10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 오늘 아침은 비가 오네요. 태풍이 올라온다지만 님 말씀처럼 기분은 쨍쨍해요^^ 님도 좋은 하루되세요.
 
 전출처 : 꽃임이네 > 자연 의 맛 그대로

                                 새콤 달 콤 천연 과일 소스

@@@향긋한 오렌지 즙 ,입맛 살아나네~

         *오렌지 소스  :재료 오렌지 1개 꿀 1큰술 레몬즙 3큰술 올리브 

     오일 1/3컵

         *만들기 :오렌지를 깨끗이 씻어 오렌지살이 보이도록

                   속껍질까지 두껍게 까는다.

                                4등분한 오렌지를 믹서에 담고 레몬즙 (식초 )꿀 올리브오일 을 분량대로 넣어

                                 차게 두고 요리에 곁들인다.

@@@야채샐러드를 더 신선 하게~~

          *키위 소스:재료 키위1개 꿀 1큰술 ,레몬즙 3큰술 (식초)올리브오일 1/3 큰술

          *만들기 : 키위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4등분 한다.

                       믹서에 자른 키위 .레몬 즙 .꿀 올리브오일 을 넣고 곱게간다.

                       차게두고 야채샐러드나 과일 샐러드 등에 곁들인다.

                      전 여기다 양파도 넣어 먹습니다 ..또다른 맛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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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7-05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기억했다가 야채귀신인 건우아빠 만들어줘야지..

또또유스또 2006-07-05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요 꽃임엄마의 키위 드레싱을 먹어 본 장본인인데요....
맛............. 있습니다 ..^^ 마이....

건우와 연우 2006-07-06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점심시간에 나가서 키위하고 레몬 사왔어요^^

씩씩하니 2006-07-06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키위소스 도전!!! 성공하면 바로 말씀드릴께요...ㅎㅎㅎ
 

아이들이 택견을 마치고 올쯤 엘리베이터근처에서 기다리노라니 울음섞인 연우의 목소리가 간간히 울려나오는것 같았다. 아니나다를까 건우와 연우가 평소보다 귀가가 이른 아빠랑 이야기를 하며 내렸다.

나: 건우야, 연우야. 택견 재밌었니?

건우; 네, 근데 연우는 별룬가봐요.

연우: 그게 아니고요. 민수오빠가 나쁘다구요..

나: 민수? 민수가 누구더라..

연우: 민수오빠가 조용한 목소리로 나보고 나가라고 했단 말예요..

연우말이라면 쌍심지를 켜고 설명을 하는 건우가 왠일인지 눈을 멀뚱멀뚱하였다.잠깐사이 아이들은 땀내를 휙풍기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연우에게 얼른 샤워를 하라고 목욕탕으로 들여보내고 건우를 잡고 물어보았더니 전수관에 오는 다운증후군인 민수에게 마음이 단단히 상한 모양이다.

연우가 택견을 하러 나가기 시작한건 고작 삼일째다.

집밖으로 데리고 다니기 시작하자 건우는 집에서와는 달리 제법 동생을 잘 챙기는 눈치였다. 그런데 전수관에 그전부터 건우와 같은 저녁 시간에 택견을 배우는 민수는 나이가 열일곱,여덟은 되어보이는 큰형이다.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다운증후군인 장애아라서 생각이 많이 어리고 주위의 이해가 필요한 아이였다.

다행히 건우는 초등학교입학하자마자 반에 뇌성마비인친구와 정서장애를 겪고 있는 친구와함께 수업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 민수를 잘 받아들이고 도와주기도 하는 눈치였다.

일전에는 쵸코파이와 음료수를 가지고 왔기에 물었더니 건우는 민수가 자기를 좋아한다며 준 선물이라고 가져와 받았노라고 내밀기도 하였다. 그런데 건우가 동생을 데리고 와 챙기니 아마도 민수가 좀 서운했던 모양이었다.

샤워를 하는중에도 제 아빠에게 민수에 대해 뭐라고 설명을 해대는 연우의 목소리가 물소리에 섞여 목욕탕을 넘쳐 나왔다.

연우를 씻기고 나오는 아이들 아빠의 얼굴은 여전히 감이 안오는 모양이다.

나: 연우야 민수오빠는다운증후군이라는 병이 있어서 태어날때부터 생각주머니가 작아. 어쩜 너보다도 생   각주머니가 더 작을지도 몰라

연우: 하지만 민수오빠는 건우오빠보다도 나이가 훨씬 많은데요?

나: 민수오빠는 태어나면서부터 그렇게 됐대. 그건 유전적인거라 설명을 하긴 어려운데 그건 아빠한테 따로 설명을 듣고, 민수오빠는 생각주머니가 작은 장애인이야. 그래서 때로는 연우를 속상하게 할지도 몰라.하지만 그건 그 오빠가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니까 연우가 오빠가 나이는 더 믾지만 동생이다하고 생각해주면 안될까?

연우: 민수오빠의 생각주머니는 자라지 않나요?

나: 글쎄, 잘 모르겠네. 아주 안자라기야하겠냐만 보통 사람들과 좀 다르거든..

연우: 알았어요. 노럭은 해볼께요..그런데 장애는 팔이나 다리 뭐, 이런데가 불편한 사람 아닌가요?

연우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건우는 제가 연우와 민수사이의 다툼의 발단이 됐다고 생각했는지 영 뻘쭘한 표정으로 엄마와 연우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장애의 종류에 대해 설명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얼굴도 못본 민수의 부모는 얼마나 오랜 세월을 주변과 또한 스스로를 설득해가며 살아왔을까...

새삼 건우와 연우의 <성함>이 특혜처럼 느껴지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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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05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른 부모 밑에서 잘 자라는 아이는 특혜를 받은 것이지요.
건우와 연우의 성함... 몸 뿐만아니라 생각까지 건강하니 님은 좋으시겠어요
우리 아들도 배려하는 아이로 자랄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뱀다리... 저 무쟈게 몸무게가 많이 나간답니다... 흑흑...

건우와 연우 2006-07-05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아무리 그러셔도 님의 한귀염은 여전해요.^^

로드무비 2006-07-05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애를 굉장한 무엇으로 보고 연민의 시선을 보내는 게
그 부모들은 제일 힘들대요.
이해가 갑니다.
저 애는 다리가 불편하지만 참 똘똘하고 호감가는 외모를 가졌구나,
부럽다,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만 한계가 있어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자신없는 부분도 있고.
아이들을 끊임없이 이해시켜 주는 님이나 엄마의 말을
잘 듣는 오누이가 너무 예뻐요.^^

건우와 연우 2006-07-05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요즘은 밖으로 활동을 시키는 장애아부모들이 많아 정말 좋아보여요.
건우학교에선 한두명씩 섞어 통합교육을 시키는데 정상인 애들에게도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것같아요. 서로 어울리며 살아야한다는것을 미리 배우는것이라 다행스럽기도하고..그런데 로드무비님이 칭찬해주시니 좀 부끄럽네요...^^

Mephistopheles 2006-07-05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참 힘든 문제입니다.. 저도 선뜩 그래도 잘 지내야지.라는 말은 쉽게
안나올것 같아요..^^
그래도 이크~ 이크~ 하는 생각하니까 귀엽기 그지 없겠습니다..^^

조선인 2006-07-05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이 책 보신 적 있나요? 전 참 좋더라구요.

치유 2006-07-05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대단하세요..아이를 이해시키시는 모습에서부터 연우랑 건우가 담담하게 들어주는 그 모습이며 질문들..모든게요..
그나 저나 성함을 주신 것 너무 감사해요..잘 지켜 나가도록 해야겠어요.몸만이 아니고 정신까지도..
연우는 참 지혜로운 엄마를 둬서 좋겠어요..궁금할때 이렇게 잔잔하게 다 설명해주고 이해 시켜 주실수 있음에..

건우와 연우 2006-07-05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건우네 학교가 통합교육을 시켜서 다행히 아이들이 익숙해해요. 님도 택견하는데 가보셨나요? 운동으로 참 좋더군요^^
조선인님 좋은책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배꽃님 뭔 칭찬을 이렇게...몸둘바를 모르게시리...^^

2006-07-05 16: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7-05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님의 설명에 오늘도 하나 더 배우고 갑니다..아이들도 참 예뿌구요..엄마의 설명도 받아들이기 나름인데 잘 알아들어서 참 고맙네요^^

건우와 연우 2006-07-05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오늘은 잘 보내셨나요? 님이 와주셔서 반가워요..^^
해리포터님, 아이들하고 좋은 시간 보내셨나요? 건우도 오늘 기말고사를 쳤다지요. 근데 좀 뾰루퉁해서 좀전에 택견전수관에 갔네요. 오늘은 민수하고 잘 지내고 와야할텐데요..^^
 

어제는 점심시간에 잽싸게 나가 장을 봤다. 몇가지 사고 나니 제법 무게가 나간다.

같이 일하는 동료가 집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해, 처음에는 사양하다가 에라 한번 신세지지뭐 하며 서둘러 건우에게 퇴근시간에 맞춰 연우를 유치원에서 찾아 회사로 오라고 연락을 했다.

날이 영 찌뿌드해서였을까, 연우얼굴이 영 개운치 못했다.

차를타고 이삼분이나 갔을까, 연우가 볼멘 소리를 하고, 그소리에 그만 짜증이 난 건우가 계속 동생에게 퉁박을 준다.

남의 차를 얻어타고가며, 아이들이 징징거리자 미안한 마음에 짜증이 났다. 건우의 퉁박을 말리며 연우에게도 조금 나무라는 말투가 되어 버렸다.

연우: 엄마, 사람이 좀 울면 안돼요?

나: 뭐?

연우: 울 시간좀 주세요...자꾸 눈물이 나는데, 나도 좀 울어야겠어요...

나: 그래, 그럼 울어...

가끔 집에서도 울시간을 달라고는 했지만 밖에서는 처음인지라 좀 황당했다. 그런데 울라고 하자 정말로 으앙하고 울음을 터뜨리더니 또 금세 울음끝이 잦아들었다.

코끝이 빨간 아이얼굴을 힐끔거리며 다시 물었다.

나: 연우야, 유치원에서 친구랑 안좋은 일이 있었니?

연우: 네..

나: 뭔데?

연우: 유치원에서 **가 자꾸 혀를 메롱거리며 나를 놀렸어요.

나: 그럼, 너도 얼른 메롱 해줘보지.

연우: 내가 메롱 하려고 하면 걔는 어느새 저리로 도망가서 날 안보고 있단 말이예요..

나: 그게 그렇게 속상하면 선생님한테 도와달라고 상의를 해보지.

연우: 선생님은 바쁘시고요, 걔는 나도 따라 복수(?)를 해주면 지네 담임한테 이른단 말이예요..

나: 그래도 친구랑 문제가 있으면 싸우든 화해하든 그자리에서 해결을 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네가 마음속에 오랫동안 속상해할거면서 그자리에서 해결을 해보지..

연우: 그럼 어떻게 해요?

나: 걔가 평소에 너한테 와서 자주 놀리고 도망을 가잖아. 그럼 다음에는 걔가 네옆에 올때쯤 잘보고 있다가 걔가 놀릴것 같으면 얼른 네가 먼저 혀를 내밀어주든지, 아니면 걔가 놀릴때 귀를 막고 안들린다고 해보면 어때?

내말이 황당했는지 연우가 비실비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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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3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넘 귀여워요^^

해리포터7 2006-06-30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울시간을 달라..정말 깜찍한 연우 님이 가르쳐주신 방법 연우가 써먹을까요?ㅋㅋㅋ

건우와 연우 2006-06-30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황당할때가 더 많지요^^

건우와 연우 2006-06-30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연우가 좀 방안퉁수라서요. 친구들한테는 끝없이 약합니다^^

전호인 2006-06-30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동심이 묻어나는 것이 느껴지네여.
정말로 귀엽습니다.
한참을 웃었어여.
아이들의 순진한 생각과 행동과 말을 느끼면서.....

건우와 연우 2006-06-30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안녕하세요.^^ 애들이 가끔 황당하죠. 순진하기도하지만...^^

치유 2006-06-30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귀여워라..눈앞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놀고 있네요..
ㅋㅋ제겐 웃을 시간를 주세요..!!
엄마와 대화가 잘 통해서 결국엔 베시시 웃는 연우의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요..
그렇게 엄마에게 털어놓고 이야기 할수 있다는게 ...
그리고 아이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며 들어줄수 있다는게요..

건우와 연우 2006-06-30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이런얘기를 애들아빠한테 해주면 애나 어른이나 똑같다고 혀를 찹니다^^

2006-06-30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6-30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써먹을래요. '울 시간을 좀 주세요.' ㅎㅎ

건우와 연우 2006-06-3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오늘 속상하셨겠네요.. 애들은 그래도 어른보다는 금방 잊는것 같아요. 님도 잊으세요. 아이는 내일 또 멀쩡한 얼굴로 친구랑 놀걸요^^
조선인님, 찾아와주셔서 감사... 근데 너무 자주 울지는 마세요. 마로가 배울라^^

춤추는인생. 2006-07-0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전 연우가 왤케 멋져보이는거지요? 울시간을 주세요.
와 그말을 하고 있는 연우의 진지한 모습을 제맘대로 생각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

건우와 연우 2006-07-0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님, 좋은 주말이신가요?^^ 연우는 가끔 정신연령이 심히 들쑥날쑥입니다. 노인에서 유치원생까지.. 그래서 엄마를 자주 황당하게 하지요..^^

치유 2006-07-03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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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휴일 잘 보내셨지요??

편히 쉬세요..^^&


씩씩하니 2006-07-03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시간을 주세요~ 와,,그 말이 가슴에 띵!하고 울림을 남기는걸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들의 여린 감성이 이렇게 작은 일에도 배어나는걸 느끼게 되요..연우에게 제 대신 뽀뽀라두 날려주세요~~~

瑚璉 2006-07-04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헨델의 리날도 중에 있는 '울게 하소서'를 들려주시면 어떨까요? (휙~)

로드무비 2006-07-04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하도 친구가 50원 안 준다고 대성통곡하고 들어왔어요.
어른들이 보기엔 별것 아닌 일이지만 그날 아이에겐
일생일대의 사건이었던 거죠.
아이들이 상처 같은 것 많이 안 받고 씩씩하게 커줬으면 하는
바람 외에는, 부모가 해줄 일이 별로 없네요.;

건우와 연우 2006-07-04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씩씩하니님. 찐하게 뽀뽀날렸습니다.
호질님. 그래볼까요 호~
로드무비님. 연우는 건우한테 자주 당해서인지 설움이 더많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