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윌리 웅진 세계그림책 2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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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가 그리는 그림 속엔 앤서니 브라운이 들어 있어요.
알록달록 색색 조끼를 입은 앤서니 브라운은 고릴라로 유명한 화가이고
그림책을 좋아하는 세계 어린이와 어른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지요.

앤서니 브라운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모든 위대한 화가에게 이 그림책을 바친대요.
물론 앤서니 브라운의 분신인 '윌리'가 대신 전하는 말이지만...

미술관에 간 윌리 그림책 속에는 나-윌리와 밀리, 그리고 악당 벌렁코가 나와요.
예쁜 모자를 쓴 밀리는 윌리의 여자 친구일까?^^

윌리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그림을 보는 것도 좋아하는 고릴라에요.
그림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거든요.
윌리가 뭘 하는지 그림을 자세히 보면 다 알 수 있어요.

어머~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이죠.^^
비너스의 탄생과 바벨탑을 패러디 했어요.
주인공은 모두 윌리와 같은 고릴라로 바꾸었고,
그림 속엔 재밌는 것들이 숨어 있어요.
뭐가 숨어 있는지 먼저 찾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도 할까요?^^

비너스 머리 위 샤워기에서는 물이 쏟아지고
한 송이 꽃은 계란 프라이로 만들었어요.ㅋㅋ

바벨탑 속에는 연필과 붓통, 붓이랑 바나나도 숨어 있어요.ㅋㅋ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와 밀레의 이삭줍기
여기는 또 어떤 것들이 숨어 있을까요?

앤서니 브라운은 정말 바나나를 좋아하나 봐요.
아니 고릴라 윌리가 좋아하는 걸까요?
모자 장식도 바나나, 바구니에도 바나나가 가득 들었어요.
꼬마 돼지는 자유롭게 거닐지만,
고릴라 아줌마 손에 잡힌 끈에는 사람이 네 발로 기어가네요.ㅜㅜ

발견했나요?
이삭을 줍는 아줌마들 손에는 붓이 들려 있고
윌리와 같이 붓으로 풀밭을 그리고 있어요.ㅋㅋ

멀리 보이는 마차나 곡식더미는 빵을 그려 놓았어요.
벌렁코의 안경의 마차 바퀴가 되었고,
들판에 떨어진 것도 이삭이 아니라 빵이예요.
이삭을 주워다 가루로 빻아 빵을 만드니까 틀린 건 아니에요.^^

일요일의 이른 아침 산책을 나온 윌리와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밀로가 있는 창 앞에는 붓이 있고, 그 옆에는 고흐의 해바라기가 있어요.
또 그 옆에는 현대적인 전기 스텐드가 있고.

아줌마들이 털고 있는 이불은 바나나고,
가운데 아줌마 신발은 물고기 머리로 그려 놓았어요.ㅋㅋ

여자 탈의실에 모여 앉은 여자들,
바나나로 수건 체조를 하거나 바나나를 수건처럼 머리에 둘렀어요.^^

고릴라 모나리자는 합죽이, 틀니를 옆에 빼 두었으니까요.
아기 손에 잡은 건 연필, 돌잡이라도 한 걸까요?
윌리는 아기 때 연필을 잡아서 그림을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청어잡이 고깃배 그물엔 바나나가 줄줄이~~~ ㅋㅋ

이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경치가 나쁜 방, 창문으로 보이는 붉은 벽돌담을
푸른 나무와 잔디밭이 있는 멋진 공원으로 바꿔버렸어요.
오~ 윌리는 역시 뭔가 알아요!^^

아르놀피니의 약혼은 무서운 꿈으로 바꾸었어요.
밀리와 악당벌렁코의 결혼식이라니, 정말 윌리에겐 무서운 꿈이지요.ㅜㅜ
동그란 전구와 텔레비전의 등장이라니~~~

다프네와 아폴로는 윌리와 밀러로 바꾸었고,
양파가 있는 풍경에도 바나나가 숨어 있어요.

윌리의 자화상과 원숭이들, 그 위에 나온 아저씨는 누구일까요?
아무래도 앤서니 브라운의 아버지가 아닐까...

영웅이 되고 싶은 앤서니 브라운은
말 위에 탄 윌리가 가진 창과 칼을 모두 붓으로 만들어버렸어요.
윌리는 전쟁보다 평화를 싸움보다는 미술을 좋아하나 봐요.^^

하나의 그림에 한두 줄의 이야기를 들려준 윌리는
고릴라 가면과 알록달록 조끼를 벗어두고 어디 갔을까요?
문 뒤로 사라지는 저 아저씨의 정체는~~~~~~~ ^^

문으로 이어지는 병풍 그림을 펼치면
윌리의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원화가 나와요.
어떤 화가의 그림이 윌리의 그림 속 어디에 숨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유익하고 재밌는 공부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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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6-17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비너스 흉내 너무 징그러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순오기 2011-06-18 09:49   좋아요 0 | URL
흐흐~ 고릴라가 귀엽진 않고요?ㅋㅋ
 
로타는 기분이 좋아요 알맹이 그림책 23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말괄량이 삐삐의 린드그렌 그림책, 부활절 풍습과 기분 좋은 아이 리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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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웅진 세계그림책 1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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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보는 건, 숨은 그림 찾기를 즐기는 놀이다.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 좋다. 앤서니 브라운 매니아라면 곳곳에 숨겨 놓은 그의 센스에 감탄하며, 어깨에 빳빳하게 힘을 넣어도 좋다.^^ 

  

이 책은 앤서니 브라운이 화가의 꿈을 갖게 된 미술관 나들이를 보여준다. 아이들 어릴 때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꿈이 달라지는 걸 생각하면, 아이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안내자로서의 부모 역할이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나들이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물론 미술관 나들이도 해야겠지.^^ 

 

엄마의 생일 날, 특별히 미술관으로 나들이를 간 앤서니 브라운 가족! 앞장 선 엄마와 달리 뒤따르는 가족은 별로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특히 아빠의 말장난에 딱딱 박자를 맞추지 못하는 조지 형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왜, 기분이 안 좋았는지 책을 보면 이해가 된다. 기분을 풀어주려는 아빠의 노력은 가상했지만~~~~~ 

  

미술품 감상은 각자 보는 대로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 그림을 보면서 우리 가족과 닮았다고 느끼는 엄마는 그림 속의 아버지 손에 쥔 종이가 다른남자가 아내에게 보낸 편지라고 말하고, 아빠는 다 지난 일이라고 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앤서니 브라운 부모의 지나간 일에도 살짝 관심이 쏠린다.^^ 그림 속의 비밀을 풀어줄 소품과 상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똑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르다. 눈썰미를 확인하며 쉬어가는 페이지~ 누가 먼저 다른 곳을 많이 찾아내는지 내기를 해도 좋겠다.  

  

전쟁 그림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한 형에게, 엄마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는다. 만약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해보면~~과연 그래도 멋지다고 생각될까? 우리 가족에게 닥친 일이라 상상해보니 '걸음아, 날 살려라!' 줄행랑을 치게 될 걸!! 

  

이 책에서 가장 재밌는 그림일 듯~ 그림을 보며 아빠가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을 떠올리는 가족. 바닷가 풍경에 등장하는 소시지에 웃지 않을 수 없다. 소시지들은 바낫물에 떠 있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 몸통도 소시지, 해변 모래밭에도 소시지가 있고, 통나무에서 쏙 내미는 애벌레도 소시지, 파라솔과 해변의 침대조차도 소시지로 그려 놓았다.ㅋㅋ 

  

그림 액자 옆에는 원화 제목을 써 놓아서 무슨 그림인지 금세 알 수 있다. 원화를 패러디한 앤서니 브라운 그림에 등장하는 아버지 얼굴을 수없이 만나게 된다. 온화하고 친절했던 아버지를 추억하는 앤서니 브라운의 마음이 감지되는 그림이다. 

  

처음에 나온 미술관에 가는 가족 그림은 즐거워 보이지 않았는데, 미술을 감상하고 돌아오는 가족은 행복해 보인다. 색감을 비교해봐도 우울하던 처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밝은 톤의 그림은 미술관 나들이가 어땠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가족들의 귀가는 즐겁고 명랑한 분위기가 흠뻑 묻어난다. 미술품 감상으로 모두 기분이 좋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림 감상도 즐거웠지만, 돌아오는 길 선물가게에서 산 스케치북과 싸인펜도 한 몫 했을 듯~ 

 

엄마가 가르쳐 준 재미있는 그림놀이~ 누군가 먼저 모양을 그리면 다음 사람이 그 모양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놀이다. 처음 모양에 무엇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놀랍게 변신한다. 우리 애들도 어릴 때 이런 놀이 많이 했다. 그래서 그림을 제법 그리게 된 걸까? ^^ 이 책을 읽고 모두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랑 색연필을 찾아 상상력을 부추기는 그림놀이에 빠지지 않을까?  앤서니 브라운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그림놀이를 하는 덕분에 우리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을 많이 볼 수 있으니 고맙습니다!!^^

이 책을 본 가족들은 미술관 나들이를 계획하고... 화가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상상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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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회 이야기 1

어제 광산구 평생학습 관계자 워크숍에서 어머니독서회 활동사례를 발표하게 되었다.
생전 처음으로 PPT 작업으로 발표할 내용을 정리하고, 스톱워치로 시간을 체크하며 브리핑 연습도 했다.
부산에서 만난 분들은 알겠지만, 총체적으로 흰머리에 덮힌 꼴로 무대에 오르기는 좀 심란하고 민망했다.

염색을 하면 간단한데, 문제는 내가 알레르기 체질이라 염색을 못 한다는 것.
관자놀이 주변 흰머리만, 피부에 안 닿게 염색해도 가렵고 진물나서 2주쯤 지나야 깨끗해진다.
이런 상황이라 전체 염색은 꿈도 못 꾸지만, 알레르기 약을 사먹고 전체 염색에 도전했다.
미용실에서 신경 써서 머리를 감겨줬어도 머릿 속이 온통 난리가 났다.
가려워서 미칠 거 같은데 긁을 수도 없고... ㅜㅜ 

그래도 어제 낮에는 그닥 가렵지 않아서 사례발표를 너무너무 잘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평가를 받았다.^^
내가 작성한 PPT는 처녀작답게 오히려 간단 명료해서 시선을 끌었고,
내심 떨렸는지 두번쯤 발음이 꼬이긴 했지만 적당한 크기의 목소리로 침착하게 브리핑했다. 
연회석을 꽉 채운 150여명의 반응을 살피고 웃음 포인트를 짚어가며 발표 시간 7분에 딱 맞춰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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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평생학습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워크숍이라, 구청장님 특강과 교수와 명사들의 초청강연도 있었고,...
마지막 시간은 분과별 워크숍으로 실제 동아리 활동에 도움이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사진의 할아버지들은 색소폰 동아리로 모두 65세 이상 80이 넘은 완전 은발 할아버지도 계셔서 놀랐다. 인생은 70부터~ 즐거운 인생을 증명하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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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머리를 무겁게 했던 워크숍 사례발표도 마쳤고, 사례발표자도 강사비를 주신다니 염색값과 택시비는 건질 거 같다.

이제 6월 27일 최유정 작가 초청강연이 코앞에 닥쳤으니, 강연주제에 맞춰 현수막도 제작하고 사람을 동원하는 일에 신경 써야 되겠다. 워크숍에서 살짝 소개했더니 작가강연에 참석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분도 있었다. 지역 초.중.고 독서회원들에게 여러번 얘기했으니 안내 문자를 보내면 몇 사람은 오겠고...  

7월 토론도서도 챙겨보자. 


어머니독서회 7월 토론도서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인문학이 대세라 우리도 인문학 공부를 해 보자는
회원의 추천으로 간택되었다. 


아들녀석 고등학교 학부모 독서회는 <7넌 밤>을 선정했다.
정유정 작가를 초청하려고 했는데, 작가님이 7월부터 신작 집필해야 돼서 강연은 할 수 없댄다. 내년에도 좋고 그 다음해도 좋으니까 기회를 주십사 부탁했다.  


막내 고등학교 독서회는 21일 모이는데
<고전 탐닉>을 추천해볼까...
따끈따끈한 신간인데,
"공자에서 푸코까지
고전 한 권을 네 페이지로 읽는다!"
라는 출판사 홍보 문구에 꽂혔다.
게다가 읽지 않은 고전을 말하는 법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니 어찌 구미가 당기지 않으랴!^^  

 




중학교 독서회는 구경꾼으로 참여하지만 분위기 봐서 적당한 선정도서가 없으면 추천해야지~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작가 초청건을 의뢰 받았는데 누구를 모셔야 할까? 
청소년 시집 <그래도 괜찮아>안오일 시인을 초청할까? 신간 동화집도 나왔던데...

 2007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고, 2010년 눈높이 아동 문학상 단편동화 부문 <올챙이 아빠>로 수상하였다.  2009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도 수상했고, 2010년 <그래, 나는 나다>로 한국안데르센상 우수상도 수상~ 시집과 동화집이 4권이다.

학부모 독서회원들은 <그래도 괜찮아>를 읽고 시가 좋다고 했으니, 안오일 시인을 초청해 학생들과 같이 시적 감수성을 자극받는 기회가 되면 좋을 거 같다. 전화 연락해봐야지~

 

빛고을엔 요즘 장미꽃 넝쿨은 작별을 고하고, 석류꽃이 한창이다. 우리집 마당에도 석류꽃이 절정이라 가지가 휘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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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서회 이야기 3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7-25 15:03 
    2011년도 벌써 7월이다.올해도 독서마라톤을 참여하지만 완주증 외에 시상이 없어서 책을 읽어도 기록은 좀 시들하다.여전히 독서회 활동도 하지만 토론도서를 읽고 리뷰도 안 쓰고...오전에 어머니독서 모임있었다.고전의 힘을 다시 깨달았으니 앞으로 고전만 읽겠다는 회원도 있었고,인문고전을 읽으면 성공한다(?)그것도 경제적인 성공에 맞춘 것 같아 썩 내키지 않았다는 회원도 있었다.고전은 경제적인 성공을 뛰어 넘는 그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고전의 힘이
 
 
blanca 2011-06-15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렌지꽃이 석류꽃인가요? 순오기님 멋지십니다. 순오기님 이끄시느느 그 어머니 독서회에 저도 들어가고 싶네요.

순오기 2011-06-16 00:00   좋아요 0 | URL
석류꽃~ 이쁘죠?^^
블랑카님이 유치원 엄마들과 독서회를 만들어 활동하시면 좋을 듯하네요.^^

마노아 2011-06-15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열정을 평생 품고 갈 수 있는 비법이 뭘까요? 참 대단하시고 멋지십니다. 고생하셨어요. 짝짝짝!!!

순오기 2011-06-16 00:00   좋아요 0 | URL
열정보다는 좋아서 하는 일이라 지속하는 거겠죠~ ^^

소나무집 2011-06-15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젠 발표회까지... 한 가지 일을 10년 동안 하면 전문가가 된다더니 님도 이젠 지역 독서모임 전문가가 되셨군요. 발표회 데뷰 무지무지 축하 드려요. ^^

순오기 2011-06-16 00:01   좋아요 0 | URL
광주시내 초증고 독서회는 기본적으로 10년은 됐어요~
발표는 내게 온 기회를 피하지 않았을 뿐이고요.^^

잘잘라 2011-06-15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멋지삼!!!!!
늘 현장감 넘치게 생생한 글을 올려주시는 님의 글을, 님의 서재를, 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요. 특히나 님은 항상 정면승부를 하시니까!!!
님 생각하면서, 꾀부리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화이팅!^^

순오기 2011-06-16 00:03   좋아요 0 | URL
난, 항상 발등에 불 떨어져야 하는 성격이라 미리미리 준비해야 되는데 그러질 못해요.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포핀스님은 열공하시니 좋은 결과 얻을 거에요, 불끈!!

섬사이 2011-06-15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색하고나서 가려운 머리는 괜찮아지셨나요?
순오기님 글을 읽다보면 성큼성큼 걸어가는 모습이 상상이 돼요.
그 곁에서 따라걷다보면 제 걸음도 성큼성큼이 될 것만 같은.. ^^
석류꽃이 무성합니다.
마당에 저런 나무가 있다니 부러워요.
저 꽃이 지고 나면 빨간 석류가 맺히나요?
꽃이 참 고와요.

순오기 2011-06-16 00:05   좋아요 0 | URL
염색하고 탈나면 거의 2주가 돼야 깨끗해지던데...
매일 한 알씩 약 먹고 있으니 정도가 덜하지만 가려움은 어쩔 수 없어요.ㅜㅜ
석류나무가 꽃은 많이 피는데, 좀 늙은 나무라 열매 맺어도 비바람에 후두둑 떨어져 버려요.ㅜㅜ
이쁜 꽃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지요.^^

수퍼남매맘 2011-06-15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분 발표를 위해 적어도 7일 이상 고심하고, 준비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대단하십니다. PPT발표까지 하시고.....
빛고을은 예전에 딱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서울에선 석류꽃 보기 힘들어요. 봐도 아마 그냥 꽃이겠거니 지나쳤을 거예요. 마당 있는 집이라...꿈만 같습니다.

순오기 2011-06-16 00:07   좋아요 0 | URL
하하~ 비록 발표 이틀 전에 ppt 작성했지만, 7일 정도 머리속에 맴돌은 건 확실해요.^^
빛고을은 제가 짝수해에 초청이벤트 하니까 그때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석류꽃~~~~ 서울에선 보기 힘들군요.
비록 손바닥만해도 마당과 꽃밭이 있다는 건, 또 하나의 행복이죠!^^

마녀고양이 2011-06-15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PPT 진짜 멋지신데 더 어떻게 멋질 수 있다고 그러세요?
거기다 발표하시는 모습...... 진짜 짱이십니다!

석류꽃 너무 이쁘네요. 저는 석류알 열리고 그 투명한 붉은 방울을 보면
묘하게 슬퍼져요......... 석류 본지 너무 오래됐네요, 마트에서 석류가 넘 비싸고 시어요. ㅠㅠ

순오기 2011-06-16 00:13   좋아요 0 | URL
ppt 12장을 만들었는데 처녀작치곤 썩 훌륭했다네요.ㅋㅋ
발표야 7분이었으니까 순식간에 지났어요.^^

석류꽃~~~ 꽃도 이쁘고 알알히 박힌 보석들을 확 열어보이면 감동스럽던데, 마고님은 슬퍼지는군요.
가을에 매달려 있는 녀석들을 거두어 시고 달콤한 맛을 즐기는 것도 복이고요.^^

sslmo 2011-06-16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PPT가 뭔지도 모른다는~ㅠ.ㅠ

몸에 좋은 석류, 꽃도 참 예쁘네요.
넉넉하게 익혀서 많이 드세요~^^

순오기 2011-06-16 23:30   좋아요 0 | URL
power point를 줄여서 말하는 거죠.
나도 ppt 작업은 처음 해봤는데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석류 몸에도 좋고 관상용으로도 딱이죠!!

세실 2011-06-18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염색을 못하시는구나..이런.
오우 그 어려운 ppt 작업이랑 발표까지 하다니 대단하십니다. 멋져요~~
그럼 9월 전국평생학습축제때 우리 만날 수 있겠네요.
올해는 이천이라던가?

순오기 2011-06-18 02:17   좋아요 0 | URL
염색 후유증으로 아직도 고생중이에요. 일단 시작했으니 일년에 한번은 해야 될텐데 큰일났어요.ㅜㅜ
전국대회 참가신청서 낸다고 꼭 뽑힌다는 보장도 없지만, 이번에는 안하고 내년에 하자고 미뤘어요.
올해 이천서 한다는데 참가신청서도 안 냈으니까 세실님과 만나기는 어렵죠.^^
 

막내까지 중학교를 졸업해 자동으로 학부모독서회도 졸업했지만, 회원이 많지 않으니 함께 하자는 요청도 있고
모임 때마다 도서실에 빌려온 책도 반납할 겸 독서회에 가게 된다.
독서회 담당 선생님도 바뀌었는데, 작가 초청건을 부탁받아서~~ 광주에 사는 정유정 작가를 초청해볼까 생각중이다. 

내가 소속된 독서회에서도 정유정 작품을 읽고, 작가 강연에도 참석하면 좋을 거 같아,
아들학교 독서회는 <7년의 밤>을 읽기로 했다고, 마을어머니독서회는 내일 모이니까 의논해서 정하고...
중학교는 아무래도 학생들과 같이 읽을 수 있도록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와 <내 심장을 쏴라>를 읽으면 좋겠다. 

정유정 작가의 장편소설은 굉장한 반응을 일으켰다.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은 작가 스스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심장을 들었다 놓는 작품을 만들었다'
고 했다니, 어찌 기대하지 않으랴!

정유정 작가는 전직 간호사로 오랫동안 어머니 병수발을 했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작품 쓰기에 몰두했다고 한다,  


알라딘, 정유정 작가의 인터뷰 보기~
http://www.aladin.co.kr/author/wauthor_interview.aspx?AuthorSearch=@80195 

 

부산모임에서 나의 짝짝이 양말을 신고 용감하게 걸었던 00님이 양말을 사준대서
진실이 엄마 책, 읽고 싶다고 생일선물로 사달라고 했다.
읽으면 눈물 줄줄 흐르겠지만, 그래도 진실이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6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요네하라 마리 여사의 새 책
<러시아 통신>과 <차이와 사이>이벤트의 유리컵이 탐. 난. 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10525_maum 

여름에는 역시 유리컵을 사용해야 여름 맛이 난다.
게다가 마음산책 블로그에 올려진 간지나는 사진~~~~
거기에 더하여
마리 여사를 애정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라는 멘트에 꽉 잡. 혔. 다.  
선착순이던데 설마 다 떨어진 건 아니겠지...아닐 거야...

 




고등학교 독서회와 마을 어머니 독서회 가을 문학기행은,부여문화원에서 9월과 10월에 진행하는
<유홍준과 함께 하는 부여 답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대신할까 생각중이다.

고등학교 독서회는 지난 금욜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과 사서샘은 좋다고 했는데, 참석하지 않은 회원이 많아 7월에 다시 의논하기로 했다. 마을 어머니독서회는 내일 모이니까 의논하면 되고...   
막내 고등학교는 셋째 화요일에 모이면 답사기를 다음 달 도서로 추천해봐야지.  

 알라딘 뉴스레터에 유홍준 선생님과 함께 한 부여답사 페이퍼가 올랐다. 마노아님과 같이~^^ 

 
  

 

지난 5월 25일, 우리집에서 딱 엎어지면 코가 닿는 지역공부방에 김남중 작가 초청 강연이 있었다. 구립도서관 사서샘이 독서회원들과 참여했으면 하기에 또 몇몇 회원들과 같이 갔었다. 그 날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며 온갖 질문에 성심껏 답해주는 작가님이 보기 좋았다. 작년에 구립도서관 강연에서 게임을 소재로 한 청소년 소설을 쓴다고 했는데, 신간도서에서 발견하고 반가웠다. 

<보손 게임단> 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 69권. 동화작가 김남중의 첫 청소년소설로, ‘현실 위에 가상의 정보를 덧입힌’ 증강현실 게임이 세계를 움직이는 어마어마한 음모에 악용되는 것을 다룬 작품이다. 책에 등장하는 함라그룹뿐만 아니라 강대한, 주신수, 신지애, 향불 시위 등 재치 있는 말장난이 오히려 이야기에 현실성을 불어넣으며 작품 속으로 독자들을 깊이 끌어당긴다.

가족과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게임 제작자 강대한은 노숙인 신분으로 십년을 고생한 끝에 원격 조정 시뮬레이션 게임 '보이지 않는 손'을 개발한다. 그는 세계 제일의 대기업 함라그룹과 손잡고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다. 바로 군대를 보내지 않고도 세계 최강의 공군 부대를 파병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보손 게임단'을 창설하는 것....(알라딘 책소개) 

 
  

김남중 작가의 또 다른 동화 <속 좁은 아빠>도 푸른숲에서 나왔다. 

MBC 창작 동화상을 비롯해서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창비 '좋은 어린이 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한 동화 작가 김남중이 새롭게 펴낸 장편 동화이다. 고단하고 쓸쓸한 아빠의 뒷모습을 넘어,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사춘기 아이들의 애틋한 감정 들을 섬세하고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날마다 술에 취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동네 망신을 도맡아 시키는 아빠 정대면 씨, 월급을 고스란히 술값으로 날려버리는 아빠 때문에 논술 과외를 하면서 가까스로 생활을 꾸려 가는 엄마 진정란 씨, 삶에 눈곱만치도 보탬이 안 되는 아빠가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기를 두 손 모아 비는 나(현주), 아직은 세상을 알 나이가 아니기에 마냥 천진스런 동생 민두…. 이 네 가족이 펼치는 엉뚱하고도 유쾌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
 

 

최근에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마당을 나온 암탉> 한 줄 평,
혹은 좋은 문장 한 줄 쓰기에 참여해서 받은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처음 받은 황선미 작가의 사인본이고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니 더 관심이 간다. 

  

 

양철북에서 보내 온 책  <여름방학 불청객> 어제 읽었는데, 이 책 정말 재밌다.
<오이대왕>을 쓴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작품이라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방학을 맞을 청소년들에게 강추!!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
<거인을 바라보다>
양철북 신간을 줄줄이 받았는데
읽지 못했으니 리뷰는 당근 못 쓰고...
책을 받도 리뷰를 못 쓰면 숙제를 못해서 몸둘바를...  

<여름방학 불청객>은 재밌게 읽었으니
수일내로 리뷰를 꼭 써야지...^^ 

  

부산모임에서 만치님께 받은 <카모메 식당>
알라딘에서 책이나 영화에 대한 페이퍼를 많아 봐서 궁금했었다.
부산역에서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오는 지하철에서 보기 시작했는데,
일본인 사치에가 헬싱키 골목에 차린 자그마한 식당을 중심으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
하지만 복권에 당첨돼서 오랫동안 꿈꾸고 준비했던 일을 하게 됐다니... 
헐, 이런 설정은 너무 싫어~~~ㅜㅜ 

그래도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공간을 제공하고  
사람들 사이의 온기와 온정을 나눈 사치에의 삶은 부럽기도 하고 좋구나!!

 

 

알라딘, 권정생님 추모 4주기 회고전 리뷰대회에서 받게 될 경품 도서 10종이 선정 완료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다행히 내가 소장한 책은 <랑랑별 때때롱,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똑똑한 양반> 세 권 뿐이고
나머지 일곱 권은 소장하지 않은 책이라 다행이다.  

 

 

  

 

 
 

 

 

 

 

*문학동네 책 100권은 언제 오려나~~~


김려령 책은 <완득이>와 <우아한 거짓말>만 읽었는데...





 책이 여러 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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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3 14: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3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1-06-13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시아 통신과 차이와 사이, 제가 접수할까요? 혹시 앞의 분 비밀 댓글이 겹칠 수 있으니 댓글 확인하고서 주문하겠습니다.^^ㅎㅎ

2011-06-13 1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4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1-06-13 0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제가 선물로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한 발 늦었네요..^^;;

순오기 2011-06-13 14:52   좋아요 0 | URL
^^

sslmo 2011-06-13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이대왕, 재밌게 읽었어요.
그럼 전 '나의문화유산답사기6' 접수할까요?^^

순오기 2011-06-13 14:53   좋아요 0 | URL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은 부여 답사 가기 전에 읽고 갔지요.^^

페크pek0501 2011-06-13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2,3권까지 구입했었는데, 벌써 6권째라니... 참 대단한 저술가입니다.
이런 책이 많이 팔리면 좋겠어요. 그래야 우리에게 지적 유희를 만끽하게 해 주는 책이 많이 출간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책이 인기가 없다면 이런 류의 책을 쓰려는 사람이 적겠지요.

지금 글샘님의 블로그에 다녀왔는데, 제가 무얼 보고 온 줄 아세요? 글샘님의 얼굴사진을 보고 왔답니다.ㅋ 궁금하시면 직접 확인해 보세요. 글샘님이 6월 10일에 올린 글에 있답니다. 미남이세요.

순오기 2011-06-13 14:54   좋아요 0 | URL
맞아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같은 책이 많이 팔려야 우리 것을 알고 자긍심도 생기지요.
님 덕분에 글샘님 보고 왔어요~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마녀고양이 2011-06-14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저는 이상하게 작가 분을 못 뵙겠어요.
왜 제가 쑥스러운지 몰라요. 책을 통해 이런 저런 느낌을 흠뻑 가지다가
막상 저자를 만난다는 상상을 하면.... 너무 이상한거예요. 그래서! 저는 한번도 작가 사인회도 안 가봤어요.
책을 엄청 좋아하는데 말이죠. 그런 것을 자연스럽게 하시는 언니가 때론 부러워요. ^^

순오기 2011-06-16 00:14   좋아요 0 | URL
작가님 만나는 건 또 하나의 즐거움인데, 특히 좋아하는 작가라면 사양하지 않지요.^^
작가라고 특별하겠어요~ 그냥 우리네와 다르지 않은 사람일 뿐!ㅋㅋ

수퍼남매맘 2011-06-15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겹치는 책이 두권 뿐이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기 소나무>와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만 있거든요. 무슨 책 오려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알게 되네요. 대단한 정보력이십니다. <랑랑별 때때롱> 받게 되어서 무지 좋네요. 그림이 정말 예뻐서 갖고 싶었거든요. 내 돈 주고 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당첨되어 받으면 더 좋더라구요.

순오기 2011-06-16 00:15   좋아요 0 | URL
담당자의 안내 메일을 받고, 혹시 10권을 선택할 수 있는지 문의 메일을 보내서 얻은 답이에요.
다행히 많이 겹치지 않아서 저도 좋아요!!^^

2011-06-18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04 22:32   좋아요 0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