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0시 5분
황동규 지음 / 현대문학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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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규 시인을 좋아하는 이웃 언니에게 선물했는데...가을에 또 다시 읽고 싶은 시집이라 내것으로 하나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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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버스를 타다 사계절 그림책
존 워드 그림, 윌리엄 밀러 글, 박찬석 옮김 / 사계절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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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권 운동 시발이 된 로자 팍스 이야기, 관련도서 많지만 제일 먼저 이 책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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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10-08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한 여운을 남겨주는 책이었어요.

순오기 2011-10-08 12:15   좋아요 0 | URL
동화 읽는 엄마들은 굉장한 책이다 환호했는데,
아이들은 눈높이가 달라서 그닥 호응은 없었다는 슬픈이야기~~~가 예전에 있었어요.^^
 

새벽에 잠이 안와서 읽을 책을 고르다가, ㄴ님이 보내 준 최진실 엄마가 쓴 책을 골랐다.
"나는 두 아이의 엄마였고, 지금도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라는 정옥숙 여사의 프로필과 8 페이지에 이르는 사진을 보고 시작하는 글을 읽었다.
지난 5월 27일, MBC 휴먼다큐 '진실이 엄마'를 봐서 책 내용은 짐작이 되었지만, 사실 그녀가 언제 세상을 등졌는지 날짜는 잊고 있었다. 그런데 '2008년 10월 2일, 2010년 3월 29일'이라고 적힌 목차를 보는 순간 '아~ 10월 2일, 오늘이 그녀의 3주기구나!' 놀라운 우연에 머리털이 쭈삣했다. 

그녀가 남기고 간 어린 남매에 대해 늘 짠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는데, 공교롭게 그녀가 떠난날 새벽에 이 책을 읽게 되다니... 어린 남매가 외할머니의 보살핌으로 잘 자라는 것 같아 마음을 쓸어내렸다.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삼촌마저 떠난 후 한동안 환희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환의에게 삼촌의 죽음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걱정이 되었다.
"할머니, 나 물어볼 게 있어. 삼촌이 왜 안 보여?"
난감해하는 내 표정을 바라보던 환희의 표정은 금세 울음이 터질 것처럼 변했다. 저도 이상한 예감이 들었는지 엄마고 보고 싶다며 울기 시작했다. 나는 환희를 안아주며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엄마는 하늘나라에 가서 천사가 됐어. 그러니까 우리는 이렇게 그냥 재미있게 또 살면 되는 거야."
 "할머니, 삼촌은 술 먹고 자는 거야?"
 "응, 술 또 많이 먹었나 봐."
 환희는 그제야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삼촌이 술을 많이 먹어서 깨어나지 못하는 거지?"
 "응, 환희 말이 맞아, 삼촌이 술을 많이 먹고 그냥 안 깨어났어. 계속 그냥 잤어.
 그래서 삼촌이 하늘나라에 갔어." 

  설마 하다가 저도 놀랐는지 얼굴이 싸늘해지면서 하얗게 질리는데, 뭐라고 아이를 위로해야 할지 당황스러우면서 나도 그만 슬퍼져서 눈물이 흘렀다. 환희는 나를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호수처럼 깊은 슬픈 눈빛을 갖게 된 환희....
  환희는 내가 우는 모습을 보고 꼭 끌어안아주었다.
 "삼촌이 환희를 많이 사랑했는데 이제 환희를 사랑해 줄 사람이 없어 어떡하지?"
 "괜찮아, 괜찮아, 할머니하고 살면 되잖아."
 환희는 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기어이 눈물을 펑펑 쏟아내게 만든 환희, 이런 아이들 두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하루는 환희가 잠에서 깨더니 신이 난 목소리로 나를 찾았다. 아침부터 환희가 왜 저럴까 궁금해서 다가가니 간밤에 좋은 꿈을 꾸었다고 했다.
 "할머니, 삼촌하고 엄마 꿈을 꿨어."
  환희는 말할 때 조근조근 침착하게 설명을 잘한다. 어린아이지만 환희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가족이 모두 사우나에 갔어. 엄마가 내 때도 밀어주고, 그리곤 점심으로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는데 황금 스테이크가 나왔어. 엄마가 천사옷을 입고 스테이크를 썰어서 내 입에 넣어줬어. 밥을 먹고 한강에 바람을 꾀러 가서 연도 날리고 재미있게 놀다가 엄마가 이제 시간이 됐고 가야 한다고 했어. 그리고 나를 재워줬는데 눈을 떠보니 아침이잖아."
 "그래? 그런데 왜 할머니는 한 번도 꿈을 안 꾸지? 할머니도 보고 싶은데."
  환희는 다 방법이 있다면 내게 비법을 가르쳐주었다. 엄마와 삼촌 사진을 베개 밑에다 넣고 자면 꿈을 꾸니까 꼭 그렇게 해보라는 것이었다. 내가 환희 말을 잊고 깜박했더니 환희가 마못 심각하게 말했다.
 "할머니, 엄마 사진하고 삼촌 사진을 베개 밑에 놓고 자라니까."
 그러고는 액자에 끼워진 진실이와 진영이 사진을 빼서는 내 베개 밑에 넣어주었다.  

 내 이웃에 살던 그녀도 세상을 등진 후, 어린 딸의 꿈에 나타나 책도 읽어주고 같이 얘기도 한다고 그랬는데... 자식을 두고 먼저 간 엄마는 수호천사가 되어 아이 곁을 지키는가 보다. 어미로서 어찌 발이 떨어지겠는가...  

 그녀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 아이들에게 남긴 시가 있다. 

사랑하는 환희,준희 

아무 말도 할 수가 없구나!
그저,
사랑하는 내 아들, 내 딸
상처받지 말기를......
찡그리지 말기를......
아파하지 말기를......
울고 있지 않기를......
체념하지 말기를......
사랑받고 있기를.....
사랑하고 있기를......
그리고, 사랑할 수 있기를......

너희들밖에는 안길 수 없는 엄마의 품을 잊지 말기를. 


그동안 엄마의 사랑으로 자랐고, 지금도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는 남매가 엄마가 남긴 시처럼 자라기를......

검색해보니 엄마의 묘에 간 아이들의 사진이 올라 있다. 3년이 흘렀으니 아이들도 제법 자랐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63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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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10-03 0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전 가슴아파서 참~

순오기 2011-10-05 01:58   좋아요 0 | URL
저도 아파요, 많이~~~~

책가방 2011-10-03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아이.. 정말 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네요.
아~~~~~

순오기 2011-10-05 01:59   좋아요 0 | URL
상처를 받아도 극복할 수 있도록 강하게 크기 바래요, 저도...

후애(厚愛) 2011-10-04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월이 참 빠르네요...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고 슬퍼요...

순오기 2011-10-05 02:00   좋아요 0 | URL
벌써 3년이 지났다니 참 빠르죠.
산 사람은 또 열심히 살아야지요~

마노아 2011-10-04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한숨도 깊어져요. 안타까운 아이들... 그래도 할머니가 곁에 계셔서 다행이에요. 할머니에게도 이 아이들이 있어서 다행이고요...

순오기 2011-10-05 02:01   좋아요 0 | URL
저 손주들이 할머니가 살아가야 할 이유라는 말이 와 닿았어요.
정말 남겨진 아이들 아니면 무슨 힘으로 살아갈런지...

소나무집 2011-10-06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3주기가 되었군요. 엄마 잃은 아이들의 이야기는 늘 가슴 아파요.

순오기 2011-10-07 01:58   좋아요 0 | URL
그래도 씩씩하게 잘 자라는 거 같아요.

전호인 2011-10-06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픈일입니다.
그래도 남아서 함께 했어야 했거늘.ㅠㅠ
이런 글을 보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에휴~~

순오기 2011-10-07 01:59   좋아요 0 | URL
엄마 없는 아이들이 제일 짠하지만
외할머니가 거두니까 그래도 다행이지요.

희망찬샘 2011-10-08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글만 읽어도 너무 슬픈데, 책을 읽는 마음은 더욱 힘들어질 것 같아요.

순오기 2011-10-08 12:18   좋아요 0 | URL
인용한 부분, 정말 눈물이 줄줄 났어요~~~
아이 마음, 엄마 마음이 감지되니까 정말 슬프고 안타까웠어요.ㅜㅜ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 한 토막.
 어느 초등학교 국어시험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나왔다.
<‘결심한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하고 곧 느슨하게 풀어져버리는 것을 무엇이라고 할까요?
다음 □안에 들어갈 말을 쓰세요. 작□삼□.>
 답은 물론 ‘작심삼일(作心三日)이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이렇게 적었단다. 작(은)삼(촌).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150쪽에 인용된 구절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 집에 '작은삼촌'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맞아, 맞아!" 하며 박장대소한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 대체로 집집마다 작은삼촌들이 문제다. 어째 그럴까? 왜, 작은삼촌들은 작심삼일만 하고 마는 걸까?

  내편 아닌 남편은 셋째라서 결혼 전에는 '작은삼촌'으로 불렸다. 친정언니와 이웃사촌인 시누이의 소개로 꽉찬 혼기에 만난 우리는 약혼식을 하려다가, 중매는 오래 끌면 성사되기 어렵다며 어른들이 결혼을 서둘러 두 달만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우리 큰딸 말처럼 노처녀 노총각이 적당히 조건 맞춰 결혼한 거 맞다.^^ 내 활동반경을 떠나지 않고 인천에서 살 수 있다는 조건이 특히 맘에 들었는데, 결혼 6개월 만에 광주로 내려와 살게 돼 내 발등을 찍으며 '억울해, 억울해!'를 외친 날도 많았다.  

  신혼초에 집을 꾸미며 힘에 부치는 일이나 벽에 못 박을 걸 남편에게 부탁하면,
"저녁에 퇴근해서 할게,"
"피곤하니까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해줄게."
 하는 말로 잘도 빠져나갔다. 결국 기다리다 인내심이 바닥나서 못을 박는 일도 가구를 옮기는 일도 혼자 해냈다. 물론 그런 일은 결혼 20년이 훨씬 넘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아마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작은삼촌' 내 남편은 지금까지 여러가지 운동기구를 사들였지만, 정말이지 딱 사흘로 끝내는 일이 많았다. 지난 4월에도 기름값을 아낀다며 자전거로 출퇴근 하겠다고 접이식 자건거를 사들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전거로 출근하는 걸 딱 두 번 봤다. 그러니까 '작심삼일'의 삼일도 채우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래도 주말엔 자전거를 타고 봉사활동을 가거나 무등산에 갔다 오기도 하니 엉덩이라도 토닥여줘야 하지 않을까...^^ 

  우리집엔 남편만 '작은삼촌'이 아니고, 순오기 여사도 '작은삼촌' 대열에 합류할 때가 많다. 과체중으로 혈압도 좀 높고 무릎이 아파서 체중을 줄여야 되는데, 운동을 하는 일엔 정말 '작심삼일'이다. 그래서 6월부터 일 주일에 두어 번은 4~50분 거리를 걸어 오는 것으로 바꿨다. 다행히 걸어서 퇴근하는 일은 지금까지 잘 하고 있어, 급하게 집에 와야 될 일이 없으면 주4회나 5회는 걷는다. 그 덕분인지 2킬로 정도 줄었고, 체지방도 800그램 정도 빠졌다.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서 체지방 분석까지 되기 때문에 정확하다.^^ 

  하지만, 우리집을 구청에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한다고 책정리를 시작한 게 8월초인데, 아직까지 마무리를 못하고 지지부진이다. 핑계를 대자면, 8월 23일에 큰 맘 먹고 책장을 들여놓고 보니 두 군데나 패였는데, 아주 잘 아는 사이라 반품이나 교환도 못하고 너무너무 속상해서 2주가 넘도록 손도 대지 않았더니 9월이 되었다. 또 9월에는 맘 쓰이는 일이 많아 일주일에 한두번 정리하다보니 9월도 마지막 날이 됐다. 별로 크지도 않은 아들녀석 방에 여기저기 있는 책장을 빼와서 맞춰가며 정리하는 일도 만만치는 않았다. 책장을 다 넣은 상태로 책을 꽂는게 아니고. 책장을 하나 둘 맞춰놓고 정리하다 보니 맘에 안 들거나 위치가 안 맞아서 다시 자리를 바꿔 정리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어찌됐든 변명의 여지없는 '작은삼촌' 순오기의 처사를 고백하는 바이다.    


'작은삼촌' 순오기의 만행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식인의 서재> 첫 주자로 등장한 조국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제 전공이 법이라서 그런지 직접 사는 책 말고도 지인이나 제자들이 책을 많이 선물로 주는데, 다 못 읽어요. 다들 제가 읽었을 거라고 생각할 텐데, 이건 죄야 죄. 하하하. 교수나 학자가 지옥에 가면 그곳에서 받는 첫 번째 벌이 아마 사놓고 안 읽은 책들 다 읽고 서평, 독후감 쓰는 걸 거예요. 저도 사놓고 안 읽은 게 제법 많아요. 선물로 받고서 1,2년 뒤에나 읽는 경우도 있어요. 정말 지옥에 가면 그걸 벌로 받아서 정리하려고요."(지식인의 서재 13쪽)

 

 지식, 인물, 키, 말과 노래 실력, 게다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영향력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을 조국 교수님도 안 읽은 책이 많다는 말씀에 심하게 위로받는다. 어쩌면 알라디너 중에도 조국 교수님과 같은 벌을 받아야 될 동지들이 부지기수 아닐까? 누군가의 리뷰에 이성을 잃고 정신없이 장바구니를 결제하는 당신, 사들일 때 맘과 다르게 못 읽고 쌓아두는 책이 늘어가는 당신, 멋쟁이 조국 교수님과 같이 지옥에서 달게 벌 받읍시다! ^^  

  2011년 4월 11일에 시작된 제6회 빛고을 독서마라톤 대회는 10월 9일에 종료된다. 이제 9일 남았는데, 그동안 게으름 부린 순오기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상금이 없다고 책을 읽고도 기록에 소홀했더니, 하루에 300쪽 이상 등록해야 완주하게 생겼다. 전형적인 '작은삼촌'이 된 순오기, 종료 20여일 전부터 번갯불에 콩을 볶기 시작했지만 무슨 수로 날마다 300쪽 이상을 읽겠는가? 그래서 편법을 쓰게 됐는데, 글자가 적으면서 쪽수가 많은 시집, 삽화 및 사진이 많은 책으로 기록을 채우고 있다. ㅠㅠ 

  타조코스 15킬로 (15,000쪽) 도전에 9월 30일 현재 12,192쪽을 읽었으니, 남은 9일에 읽어야 될 분량은 2,808쪽이다.
지난 대회 은상 수상자로 부끄럽지 않으려면 완주는 해야지, '작은삼촌' 순오기는 다시 주먹을 불끈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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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가정에도 '작은삼촌'이 계신가요?
때때로 '작은삼촌'이 찾아온다면, 여전히 안녕하신지 안부를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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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9-3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작은삼촌 시리즈(?)인 걸요. 순오기님의 일상이 더 소중하고 먼저니까, 도서관 만드는 일은 쉬엄쉬엄 하셔요. 한 번 자리잡으면 좀처럼 재작업하기 어려우니까 마음에 드는 구도로 차근히 만드셔요. 그거 꾸리는 재미도 큰데 놓치면 안되죠.^^

순오기 2011-10-03 01:11   좋아요 0 | URL
작은삼촌 시리즈는 줄줄이 사탕이지만... 이 정도만 밝혀요.^^

향기나라 2011-09-30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상 바쁘고 알차게 보내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남을 위한 일을 한다는게 힘든데 도서관도 그렇고.. 존경스럽습니다.

순오기 2011-10-03 01:12   좋아요 0 | URL
지지부진하니 말이 앞선거 같아 부끄럽습니다.ㅜㅜ

세실 2011-09-30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작은 삼촌. 가끔은 울 옆지기도 작은 삼촌일때가 있네요. 저녁에 "자기야 쓰레기좀 버려줘" 하면 "내일 아침에 나가면서 버릴께"...그럼 전 궁시렁 거리면서 직접 버리고 옵니다.
10월에 오픈하시면 되죠~~ 오늘 가을하늘은 정말 바다빛 이었어요^*^

순오기 2011-10-03 01:13   좋아요 0 | URL
하하~ 그댁에서도 내일 아침으로 미루는군요.ㅋㅋ
가을이라고 어제 오늘은 제법 쌀랑했어요.

꿈꾸는섬 2011-09-30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작은삼촌, 저 한참을 웃었네요.
근데 작심삼일은 저도 마찬가지에요.ㅜㅜ

순오기 2011-10-03 01:13   좋아요 0 | URL
작은삼촌 작심삼일~~~ 오히려 인간적이죠.^^

blanca 2011-09-30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맛깔나는 글입니다. 작은 삼촌.^^ 그런데 순오기님 그냥 걷기만으로도 그렇게 좋아지나요? 우아. 보건소 건강증진센타 가면 그런 것도 확인해 주나요? 궁금한 것 투성이네요.

순오기 2011-10-03 01:17   좋아요 0 | URL
운동은 걷기만 했지만, 먹는 것도 쬐금은 덜 먹었을지도...^^
전국에서 19개 지자체만 우선 시범적으로 한다니까, 님이 사는 지역구에도 하는지 알아보세요.
체지방까지 분석되는 측정기구가 있어서 정기적으로 확인해 보는데~ 그 이상은 줄지 않네요.ㅜㅜ

잘잘라 2011-10-01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우째 남 얘기 같지가 않습니다요. 저는 작은 이모라는.. ^^;;

순오기 2011-10-03 01:17   좋아요 0 | URL
남 얘기 같지 않나요?ㅋㅋ

lo초우ve 2011-10-01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지금 작심 삼일중..
5시에 일어나서 약수터에 운동하러 간다고 한지가 오래된일.. ㅋ

순오기 2011-10-03 01:18   좋아요 0 | URL
5시에 잠을 자는 건 하는데, 5시에 일어나는 건 어렵죠.ㅜㅜ

같은하늘 2011-10-01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바지런하고 에너지 넘치는 오기언니도 이런면이 있으시군요.ㅎㅎ
저는 작은삼촌은 모르겠고, 조국교수님과 함께 지옥에서 벌은 받겠군요. ㅋㅋㅋ

순오기 2011-10-03 01:18   좋아요 0 | URL
바지런한 척하는 사람이 더 게으르거든요.ㅜㅜ
같이 벌 받을 동지시군요.ㅋㅋ

2011-10-02 0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10-03 01:20   좋아요 0 | URL
사놓고 안 읽은 책과 선물받고 안 읽은 거랑 어느 게 더 나쁜지~ 글쎄요.^^
작은삼촌 이야기 저도 여러번 써 먹었는데 다들 공감하더라고요.ㅋㅋ

2011-10-02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10-03 01:2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

yamoo 2011-10-04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놓고 안읽은 책...아후~~어떻게 해야 하는지...리뷰는 쓰기가 귀찮아서 두손 든지 이미 오래입니다..리뷰쓰는시간에 책 한권 더 읽자는 심보...ㅎ

하지만! 저는 선물 받은 책은 우선순위로 읽습니다. 한가지 시름은 덜었네요..ㅎㅎ

순오기 2011-10-05 00:02   좋아요 0 | URL
저는 선물받은 책도 몇 년 지나서 보는 것도 많고, 여태 못 읽은 책도 많고요.ㅜㅜ
리뷰는 저도 예전보다는 많이 안 쓰게 되네요.

소나무집 2011-10-06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에서는 제가 대표적인 작은삼촌이에요.^^

순오기 2011-10-07 01:44   좋아요 0 | URL
앗~~또 한분의 작은삼촌이 등장하셨군요.^^

희망찬샘 2011-10-0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 터집니다. 즐거운 글읽기에요. 사기만 하고 읽지 않는 저를 보며 남편은 그저 웃습니다. 그는 열심히 빌려 읽는 쪽으로 전향한지 제법 되었거든요.

순오기 2011-10-08 12:19   좋아요 0 | URL
사기만 하고 당장 읽지는 못해도, 언젠가는 꼭 읽고 말거야~ 불끈, 우리 같이 다짐해요.
작심삼일은 사흘마다 반복하면 되는 거고요.ㅋㅋ
 
나는 독서 마법사 - 교과 영역별 독서 놀이 길잡이, 경기도사서협 추천
황미용 지음 / 천개의바람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대학입시에 입학사정관제 및 논술고사가 포함되면서 우리 아이들의 독서는 평가대상이 되고 말았다.
예전에는 취미가 독서라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독서를 취미로 꼽는 아이들이 과연 있을까?
아이들에게 독서는 행복한 취미활동이 아니라, 또 하나의 과제를 안겨주는 괴물일지도 모른다.

독서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선 왈가왈부 논란의 여지가 많다. 
재밌고 즐거워야 할 독서가 어깨를 짓누르는 평가대상으로 전락한 폐해는 우리 미래에 고스란히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이런 책은 아주 유익한 책이 될 수도 있고, 한편으론 시류에 편승한 책으로 매도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잘 활용하면 제시된 것을 뛰어 넘어 자녀에게 적합한 독서교육의 진화를 가져오리라 생각한다.  
그 근거는, 독서교육의 문제점을 고민한 저자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독서가 대세가 된 현재, 부모와 교사를 위한 독서교육활동 지침서로 꽤 쓸모 있는 책이다. 교과서에 수록되거나 연계된 책 8권을 가지고, 사고, 언어, 사회, 과학, 철학의 5개 영역으로 나누어 독서 길잡이와 워크북의 기능을 한다. 독서 통합 교육이란 무엇이고, 일반 독서와 통합 독서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왜 통합독서를 해야 하는지 간략히 설명하고, 통합 독서의 실례를 영역별로 제시한다. 

  
  

 
통합 독서 교육의 실례를 제시한 작품은 여덟 권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작품이다.

1.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2.무지개 물고기
3.신기한 스쿨버스
4.심심해서 그랬어
5.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6.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
7.병원 소동
8.지각대장 존 

여기에 제시된 것들이 모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아이의 연령이나 독서 눈높이, 혹은 이해도와 표현력에 따라 다를 것이다. 따라서 지도하는 이가 지나친 간섭이나 모범답안을 정해두고 아이를 몰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책 뒤에 정답이 나오지만, 저자의 아들과 또래 아이들이 실제로 표현한 것들을 살짝 보여줌으로 아이들의 생각도 알 수 있다. 특별부록으로 8면에 걸친 뜯어서 만드는 워크시트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  

 

독후활동에서 내가 즐겨했던 마인드 맵도 매번 나와서 뿌듯했고, 앞으로 아이들과의 수업에서 활용해 볼 것들이 많아 도움이 되었다. 제시된 것들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모방하고 진화된 활동을 하면 진정한 독서 마법사가 될 것이다.^^ 

이 책이 아이들의 독서교육에 약이 되거나 독이 되는 건, 부모나 선생님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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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11-09-30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순오기님 리뷰를 보고 냉큼 보관함에 넣었어요. 이미 독후활동까지 한 책이 여러 권 들어있어 잠시 망설이고 있지만요 ... ^^;

순오기 2011-10-03 01:20   좋아요 0 | URL
흐흐~ 보관함이 미어 터지지 않나요?^^

hnine 2011-09-30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저는 한번도 다린이에게 책 읽고 독후감 쓰라고 해본 적이 없어서요. 독후 활동이 독서후 효과를 몇배 높이는 것 잘 알고 있지만 저부터가 그게 참 귀찮던 기억만 있어가지고...ㅠㅠ

순오기 2011-10-03 01:21   좋아요 0 | URL
억지 독후감을 시키지 않는 엄마가 좋은 엄마죠.^^

같은하늘 2011-10-01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아이도 책 보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독서록 쓰기는 힘들어해요.ㅜㅜ
그래서 1학년때 부터 제가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어보고, 그걸 글로 쓰라고 했지요.
어찌되었든 학교에서 글짓기나 독후감으로 상을 여러번 받아왔어요.ㅎㅎ

순오기 2011-10-03 01:22   좋아요 0 | URL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후에 글을 쓰면 좀 더 수월하죠.
얘기하면서 생각도 정리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