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산책 이벤트, 8월 15일까지
저녁은 드셨나요?
어제 오늘 연이어 찌는 듯한 더위, 정말 대단합니다.ㅜ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음식을 하는 주부를 생각한다면
한여름에 이런 음식을 해달라고 하는 건 너무 뻔뻔(?)하겠죠? ^^
주로 돼지고기는 수육으로 먹었는데, 장봐오는 남편이 목살구이가 먹고 싶었는지
삶아 먹을 돼지고기를 사오라고 주문했는데, 목살과 돈가스 감을 잔뜩 사왔더라고요.
첫날 목살구이 해주면서 얼마나 땀을 많이 흘렸는지, 그제는 남편이 굽게 했어요.ㅋㅋ
그리고 어제와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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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작업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을만큼만 튀기면 그리 힘든 일은 아니지만.
밑작업을 하는 일이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리죠. 더위에 땀 흘리며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고요.ㅜㅜ
그래도 아이들 어릴 땐 참 잘 해줬는데,
훌쩍 커서 고딩되면 집에서 밥 먹을 일도 많지 않아 주말 저녁이나 해 먹일 수 있지요.
우리 애들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돈가스보다 엄마가 해주는 돈가스가 제일 맛있대요.^^
계절에 따라 데코는 달라지지만, 그때 그때 냉장고에 있는 과일이나 야채가 총 출동합니다.ㅋㅋ
묵은지와 돌산 갓김치, 양배추에 초고추장 소스를 얹으면 튀김음식을 먹어도 느끼하지 않아서 좋아요. 깻잎 위엔 마요네즈 소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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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양배추와 깻잎, 오이와 토마토로 장식하고, 오늘은 상추 위에 양배추와 포도로 장식했어요.
꼭 여고때 요리 실습하고 데코레이션 하는 기분으로 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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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2008년 4월이라, 귤과 딸기가 올랐군요. 아이들 야채 먹이려고 시금치와 호박나물도...^^
어제 오늘 주방에서 흘린 땀이 한 바가지는 될 거 같아요.
그래도 식구들이 이틀 저녁을 맛나게, 양껏 먹었으니 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