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보내주는 책이 쌓이고 거기에 내가 사들이는 책까지 있어, 미처 읽어내지 못하는 책은 그보다 더 쌓이지만... 그래도 책선물은 즐겁다. 최근에 받은 책들은 부지런히 읽고 성실하게 리뷰를 써야되는데 첩첩산중이다!


양철북에서 보내 준 따끈한 신간이다.
벨 마이켈슨의 '나무소녀'에 이어 과테말라 내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중앙아메리카 지역을 여러 차례 답사하고 난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어린 남매가 작은 카유코(카약)에 의지해 유카탄해협을 건너는 23일간의 표류기. ‘붉은 밤’을 뒤로하고 도망치던 날부터 오빠 산티아고는 어린 동생을 위해 놀이를 시작하지만, ‘살아남기 놀이’의 일부라는데...
양철북에서 나온 벤 마이켈슨의 책은 모두 다섯 권

  

 

 


함께 온 cd는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저자인 박경화 강연회 동영상인데,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 지킴이’ 박경화가 쓴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다. 박경화는 2006년 여름 책따세 추천도서인 '고릴라는 핸드폰은 미워해'도 썼다.



 
창비에서 선물로 받은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수필, 시, 소설~ 23종으로 늘어난 국어 교과서 중 어떤 것으로 배워도 꼭 읽어야 할 작품을 실었다. 국어선생님 100명이 가려 뽑은 작품으로 독서력과 사고력을 키워 국어 실력의 기초를 다져주는, 중학생 자녀에게 필독 도서로 추천할만하다.

 

시나 소설의 원문을 고치거나 줄이지 않고 그대로 실었고,
교육 과정 목표에 맞게 분류하고 도움말과 독후활동을 담았으며,
책 읽는 즐거움을 주고 감상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자신있게 내보이는 창비 책이다.


첫 번째 심리와 갈등 - 나비를 잡는 아버지(현덕), 육촌 형(이현주),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오승희), 소음 공해(오정희)
두 번째 정서와 분위기 - 동백꽃(김유정), 소를 줍다(전성태), 약방 할매(성석제), 항아리(정호승)
세 번째 역사적 상황 - 수난 이대(하근찬), 학(황순원), 기억 속의 들꽃(윤흥길), 친구네가 겪었던 그해 여름 이야기(권정생)


첫 번째 나와 가족 - 괜찮아(장영희), 별명을 찾아서(정채봉), 실수(나희덕), 미역구보다 더 따뜻한 말(박지성), 내 인생의 스승님(ㅇ토다케 히로타다) 등 14편
두 번째 이웃, 사회, 자연 - 한 줌의 시앗(한비야), 우리 동네 예술가 두 사람(양귀자), 제비의 속도와 날벌레의 속도(윤구병), 열보다 큰 아홉(이문구) 등 17편
세 번째 고전, 여행기, 전기 - 피리 부는 노인(류시화), 큰누님 증 정부인 박씨 묘지명(박지원), 제주의 빛 김만덕(김인숙) 등 13편 



첫 번째 도서관 - 마음의 고향(이시영), 이 바쁜 때 웬 설사(김용택), 엄마 걱정(기형도) 등 16편
두 번째 동물원 - 달팽이(권태응), 물새알 산새알(박목월), 뻐꾹새(권정새) 등 12편
세 번째 식물원 - 해바라기씨(정지용),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정호승), 청포도(이육사) 등 16편
네 번째 미술관 - 저녁에(김광섭), 어떤마을(도종환), 굴뚝(윤동주) 등 16편
다섯 번째 음악실 - 오솔길(최승호),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김영랑), 해(박두진) 등 16편
여섯 번째 박물관 - 동서남북(김광규) 연탄 한 장(안도현), 엄마야 누나야(김소월) 등 14편


 


마음산책 블로그 개설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책이다.
따끈따끈한 3쇄로 보내느라고 조금 늦는다는 문자가 오고 바로 다음날 왔다. 689쪽의 대단한 책이지만, 담당자의 센스있는 쪽지까지 정말 감동이다.^^  

 

 
 
 

 
시그마북스 돌발 이벤트로 받은 책, 심리학에 관심있는 아들녀석을 위해서 이 책으로 받았는데... 아들보다 남편이 관심을 보인다.
심리학 이론과 사상을 인물과 주제별로 묶고, 현식적이고 신선한 구성과 디자인, 생동감 넘치는 내용, 다양한 그림 등 시각적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독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심리학 입문서라고 하니까, 읽기는 어렵지 않을 듯...







 

서평단에 응모해서 받은 책이다.
인조의 남한산성에서 시작된 소현의 볼모의 세월을 거쳐, 효종이 된 봉림의 계보인 현종과 숙종 시대의 여인천하까지, 한줄로 꿰어지는 책이다. 서인과 남인의 치열한 틈바구니에서 아들(영조)을 왕위에 올린 여인천하의 진정한 승자는 최숙빈이다. 노비의 신분으로 일곱 살에 애기항아로 궁궐에 들어가 숙종의 승은을 입고,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틈새에서 파란만장했던 최숙빈의 일생을 재조명한 책으로 소설은 아니지만, 재밌다. tv드라마 동이가 최숙빈이라는데 드라마를 한 번도 안 봐서... 언제 하는지 한번은 봐야 될텐데...  







그외에 보물창고와 푸른책들 서평단으로 받은 책들~  



 
'낱말 수집가 맥스'의 작가 케이트 뱅크스의 새 책, 실수해도 괜찮아~ 엄마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아이가 실수했을 때 다그치지 않을 듯...



 

 

 

 

 

 

 

빛고을 독서마라톤 시작하면서 읽기에 올인하느라 읽은 책 리뷰는 뒷전이다.ㅜㅜ
알라딘 서평도서도 오늘 온 것까지 아직 리뷰를 못 쓴 책, 숙제를 하려면 뭐가 남았나 담아 보자.


이인혜~내일 6월 20일까지
 
요건 오늘 받았는데 7월 4일까지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명탐정, 세계 기록 유산을 구하라!>로 역사논술 특강 예정이라, 아이들 교재로 15권 구입했고, 내가 보고 싶은 시집이랑 에세이도 많이 사들였으니 언제 다 볼꺼나....

 

 

 

 

 






라온제나...목포의 숲해설가 황호림 에세이, 이웃 언니랑 같이 목포에 가서 숲해설을 들을 예정이라 일단 책부터 샀다...만나면 사인도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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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6-19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인혜책 보림이 사줄까 말까 고민중인데.....
이 많은 책을 모두 선물로? 와 부러워요~~~

순오기 2010-06-19 18:06   좋아요 0 | URL
아직 다 못 읽었어요. 내일까지 서평 올려야 되는데...금세 읽히긴 하네요.ㅋㅋ

순오기 2010-06-19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시아버님 생신축하로 형제들은 어제부터 증도 엘도라도 콘도에 뭉쳤는데.
아들넘도 안 오고 남편도 안 오고... 기다리며 알라딘에 끼적였으니 이젠 나가야겠다.

stella.K 2010-06-19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산책 이벤트는 하려다 말았어요.ㅜ
심리학 산책은 꽤 럭셔리해 보이는군요.
이제 울나라도 표지 디자인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것 같아요.
시를 읽으시는군요.
전 그동안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엔 부쩍 다시 붙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시집 있거든 소개 좀 해 주세요.^^

순오기 2010-06-21 10:00   좋아요 0 | URL
머리를 식혀야 할 때는 시집이 딱 좋지요.^^
시는 시인과 코드가 맞아야 딱 공감이 되는 거 같은데, 살아온 인생 때문인지 필이 꽂힌 시집을 들자면...
손택수의 '목련전차' 이정록의 '정말' 박성우의 '거미' 김선태의 '살구꽃이 돌아왔다' 등~ 여기에 수록된 시가 모두 통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많은 시에 공감했어요.

희망찬샘 2010-06-20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대박인데요. 창비책 급호감~ 우리 딸이 쪼금만 더 컸더라도 아마 질렀을 듯합니다.

순오기 2010-06-21 10:02   좋아요 0 | URL
창비 '국어 교과서 읽기'는 나라말에서 나온 '국어 시간에 00읽기'와 겹쳐요.^^

후애(厚愛) 2010-06-20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받으신 책들이 정말 많네요.^^
좋으시겠당~ 부러워요~~~ ㅎㅎ

순오기 2010-06-21 10:02   좋아요 0 | URL
쌓여가는 책더미에 비명을 지르고 있어요~~^^

향기로운이끼 2010-06-20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블로그에 어떤 소식이 있으려나 궁금해서 들렀어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들로 가득하군요^^

순오기 2010-06-21 10:02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네요. 님 서재로 놀러갈게요~~~ ^^

무스탕 2010-06-20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깔리시겠어요 ^^;
저도 올핸 정말 책 조금만 사고 쌓여있는 책들을 치우자!가 목표에요. 정말,정말,정말!

순오기 2010-06-21 10:03   좋아요 0 | URL
정말 더 이상 쌓을데가 없어서 좀 정리해야겠어요.
두 권씩 있는 건 중학교에 보내거나 독서회원들께 일부 나누려고요.

행복희망꿈 2010-06-20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댁에는 책이 얼마나 있는지 정말 구경하고 싶어지네요.^^
이번에도 가득한 책선물 덕분에 행복해 하실 순오기님의 모습이 보이네요.ㅎㅎ
늘 책과함께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순오기 2010-06-21 10:04   좋아요 0 | URL
진짜 책쟁이들에 비하면 그리 많은 것도 아니지만 좁은 집에서는 많은 편일지도..

blanca 2010-06-20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숨가빠요. 그런데 부러워요^^;;

순오기 2010-06-21 10:04   좋아요 0 | URL
아아~ 저는 블랑카님이 보는 책들이 부러워요!^^

라로 2010-06-20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정말 대단해요!! 엄청 부럽구요~.갑자기 배가 살살~~~ㅎㅎㅎ

순오기 2010-06-21 10:04   좋아요 0 | URL
하하~ 나비님 갑자기 배가 살살~~~ 화장실 다녀오세요.ㅋㅋ

같은하늘 2010-06-21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부러뭐요. 이렇게 많은 책 선물이라니~~~

순오기 2010-06-22 02:02   좋아요 0 | URL
결국은 다 읽지 못하고 넘어가는 책들에게 미안해요.
하지만 언젠가는 다 읽을거에요.ㅋㅋ

마녀고양이 2010-06-2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저 많은 책을 언제 다 읽으신대요? 아휴휴...... 한숨만~

순오기 2010-06-22 02:03   좋아요 0 | URL
대충 넘어가는 책도 있을테고, 읽고 나서 리뷰 쓰기를 밍기적거리는 것도 있고... 그래도 숙제는 해야니까 결국은 쓰겠죠.ㅋㅋ

꿈꾸는섬 2010-06-22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비명이 들려요.^^ 선물 한보따리 받으셨군요.ㅎㅎ

순오기 2010-06-23 03:34   좋아요 0 | URL
한보따리 받을때는 좋지만....리뷰쓰기라는 압박이 있지요.^^

소나무집 2010-06-23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책을 많이 받으시네요. 창비 교과서 국어도 있고...
저는 서평 밀리는 게 부담스러워서 의무적인 서평책은 두 군데 빼고는 안 받아요.
그런데도 밀린다는 사실~

순오기 2010-06-23 19:38   좋아요 0 | URL
책을 읽고도 못 쓰는 것도 있고, 안 읽어서 못 쓰는 것도 있어요.
신간 나오면 보내주는 출판사에게 보답하려면 빨리 읽고 써야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