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답변을 요구합니다
제가 작성한 '알라딘 답변을 요구합니다' 글에 주신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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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도서팀 2009-02-11 18:41 댓글달기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알라딘도서팀입니다.
우선 여러모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신분증 사본을 확인하는대로 제세공과금을 제한 금액을 알라딘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적립금을 상품권으로 변경하게 된 경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순오기님도 잘 알고계시겠지만 적립금으로 상품을 구매하시는 경우 마일리지를 적립해드리지 않습니다. 상품권으로 지급을 하게 되면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니 고객님들이 더 좋아하지 않겠느냐고 판단을 했습니다.
알라딘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고 방침을 변경하고보니, 현재 알라딘상품권으로는 사전에 제세공과금을 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즉 10만원 수상고객의 경우 2만2원을 제하고 7만8천원짜리 상품권을 드려야 하는데, 알라딘상품권은 현재 천원 단위로는 발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제세공과금을 입금해달라고 요청드리게 된 것입니다.
물론 순오기님은 만원단위이시기 때문에 제세공과금을 사전에 제하고 입금해드려도 무방한 경우입니다. 정책일반을 특수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무차별 적용하다보니 이런 불편을 끼치게 되어버렸습니다. 좀더 세심하게 살폈다면 이런 불쾌감을 드리지 않아도 좋았을 것을, 후회막급하고 거듭거듭 죄송합니다.
특히 제세공과금을 입금하는 불편이 크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되어 제세공과금을 사전에 제하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천원단위 상품권 발급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상품권 말고 적립금을 드리는 것을 운영정책 일반으로 하려고 합니다.
(다만 이번 경우는 제세공과금을 제한 나머지 780,000원을 알라딘상품권으로 드리는 것을 허락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제세공과금은 소득세법이 정한 필수불가결한 과정이어서 어쩌지를 못하는 점, 순오기님도 십분 이해해 주실 줄 믿습니다. 이 불편(이번에는 또 불쾌하시기까지 했지만;;)때문에 순오기님의 활동이 뜸해진다면 저희는 정말 소득세법이 너무나 원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지금도 국세청에다가 “당신들이 직접 받아가! 왜 알라딘에다가 대신 받아달라는거야!” 소리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메일이 누락된 이유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하루종일 이걸 찾느라고 답변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알라딘의 메일발송시스템의 숨겨진 버그가 원인이었습니다. 동일날짜에 동일이메일계정을 발송시스템에 등록하면 앞서 등록한 것을 덮어써버리고 있었습니다.
순오기님은 다른 리뷰당선작이 또 있었더라구요. 이 메일이 앞서 등록된 제세공과금안내메일을 덮어써버린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순오기님에게는 메일발송이 안되었고, 알라딘시스템에는 잘 발송되었다고 기록되고(다른 메일일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연거푸 당선작을 내고 메일을 받게되시는 분이 그리 흔하지는 않아 몇 년동안은 이 버그가 용케도 잘 감춰져 왔었습니다. 그만 큰 실수로 연결되어버렸고요…
덕분에 버그를 해결하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하면, 너무 뻔뻔하다고 흉보실지요;;;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더는 실망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긴 변명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가 '순오기'란 이름값 하느라고 한 승질 합니다만, 장문의 답변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내가 보낸 메일에 최소한의 답변을 주셨다면 공개글을 작성하지 않았을 것이고,
답변 메일에 '죄송합니다'라는 한마디만 했어도 내가 화나지 않았을 겁니다.
고의가 아닌 실수였어도 일단은 잘못에 대한 사과를 먼저 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오류가 있었다며,
내가 질문한 것에 답은 하나 없이 알라딘측에서 필요한 정보만 제공했습니다.
이건 서비스의 기본에 어긋난, 고객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 생각돼
'순오기'의 오기가 작동해 공개로 답변을 요구하게 됐습니다.
어찌됐든 공개글을 작성한 덕분에
다른 분들도 알라딘의 답변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거라 생각되고요,
메일발송 시스템의 문제까지 찾아 해결했다니 다행입니다.
나도 내 뜻대로 제세공과금을 현금 입금하지 않아서 다행이고요.^^
대학교, 고등학교 두 아이들 등록금에 교복값까지 장난이 아닌데,
세금 22만원을 현금으로 내라니 버럭~ 할 수밖에요.
저 사실 상금 받아도 반 뚝 잘라서 친정 시댁식구들 45명과
우리식구에게 책 한권씩 쏘고 나면 남는 것도 없어요.ㅋㅋㅋ
알라딘 서재인 000님의 간곡한 부탁 댓글을 보고 저를 위해서도 선물하려고요.
결혼때 장만한 21년 쓴 가스렌지 하나 바꾸렵니다.^^
알라딘서재인들을 위한 조촐한 이벤트 제세공과금을 제외한 78만원이 입금되면 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남는게 별로 없어서, 그야말로 조촐한 이벤트-크게 기대하지 마세요!^^
*내가 서재지기 서재에 작성한 답변요구 글이나 내 서재에 작성한 글도 추천 5회, 댓글 10개에 해당되는데 어째 서재메인에 안 뜨네요. 메인에 뜨면 많은 분들이 알라딘의 답변을 보고 정책을 이해할 텐데... 어쩐 일로 안 뜰까요? 또 하나의 수수께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