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 문장》

책벌레나 활자 중독자에게 책이 없다면?
그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산과 들에 지천으로 꽃이 피어 있듯
내 주위에 책이 널려있음에 감사하다.






나흘째 되던 날, 유일하게 가져온 책을 다 읽고 나서 초저녁에 잠을 청하거나 카츠의 코 고는 소리를 듣는 것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우울해졌다. 그런데 먼저 대피소를 사용한 사람이 그레이엄 그린의 페이퍼백 책을 두고 간 것을 발견하고 나는 뛸 듯이 기뻤으며, 정말로 감읍했다. 애팔레치아 트레일이 가르쳐준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우리 둘 다 삶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낮은 수준의 환희를 정말 행복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 P187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미 2021-03-11 23: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읽었는데 이렇게 보니 또 새롭네용ㅋㅋㅋ😊

페넬로페 2021-03-11 23:40   좋아요 4 | URL
재미있고 깊이가 있어 생각보다 더 좋아요^^

scott 2021-03-12 00: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활자 중독자들에게 책탑 쌓는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일 ~*산을 무서워 하는 1人 숲보다 생태 공원 ^.^ ,

페넬로페 2021-03-12 08:53   좋아요 3 | URL
저도 scott님과 같아요.
산에는 좀처럼 안가게 되네요~~
숲은 좋은데 그곳까지 가는게 영~~

라로 2021-03-12 01: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최초 번역판으로 한국에서 읽었었는데 재밌었어요. 그런데 빌 브라이슨의 몸집을 상상하고는,,,아무튼,,, 기억에 남는 책 중 하나에요. 책 읽고 따라하고 싶었으나 뱀 무서워하는 일인으로,,,마음만;;;

페넬로페 2021-03-12 08:55   좋아요 2 | URL
뱀뿐만 아니라 미국에는 곰들이 많으니 더 위험할것 같아요.
이 책 처음에 곰에 대한 것들이 나오는데 무시무시하더라구요^^

다락방 2021-03-12 06: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오만년전에 읽었는데 이런 구절이 나오던가요? 너무 좋네요 ㅋㅋㅋ 공감이 뽝!! 저 이 책 집에 있는데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후훗

페넬로페 2021-03-12 21:28   좋아요 3 | URL
이 책 군데군데 좋은 구절이 많아 플래그를 많이 붙여놨어요~~
어렵게 산행하고 텐트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멋있더라구요^^

han22598 2021-03-23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저 구절. 기억나요 ^^ 저는 활자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항상 읽을 거리를 가지도 다니는 사람이라 (읽는 것과는 상관없이).. 혹시 책을 빠트릴 경우에는..불안증세를 보이거나, 그냥 아무 책이나 사 버리거든요. ...그래서 빌 아저씨랑 비슷하다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

페넬로페 2021-03-23 22:28   좋아요 0 | URL
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모두 이 구절에 공감하셨을것 같아요.
han님 아직 한국에 계신건가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