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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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한 권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길래 그냥 그러고 지나가는 작가려니 했는데, <베어타운>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아이스하키라는 스포츠와 작지만 오래된 마을에 대한 깊은 묘사, 스릴러풍으로 시작해서 노동자와 고용주,자본가간의 계급갈등, 이민자 문제,왕따 문제, 성소수자 문제들을 빼곡이 제시하는 스토리텔링,  등이 내공이 꽉 찬 작가임을 알게 해준다. 디킨즈, 도스토예프스키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온갖 인상 군상들을 작품에 녹여내는 필력에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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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문장들을 만났다. 학자로 조용히 살다 60세에 비로소 자전적 에세이집을 내놓고 금방 세상을 떠난 스가 아야코의 에세이집이다. 누구나 아련한 동경을 느낄 이태리라는 배경이 한 몫을 했다고 해도, 문학에 대한 순수한 지향, 젊은 날에 남편을 잃은 개인적 고통, 이국 생활의 당황스러움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써내려갔다. 생 앞에 고개 숙인 겸손한 여인의 유려한 글들이 감탄스러웠다. 세 권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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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장화
헤닝 만켈 지음, 이수연 옮김 / 뮤진트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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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켈의 마지막 소설이다. 암 진단 받고 2년만에 63세로 사망했으니 60 전후의 작품일게다. 이미 트러블드맨에서 노년에 ;느끼는 허망함을 월랜더의 치매와 죽음으로 표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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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가 이혼할 뻔
엔조 도.다나베 세이아 지음, 박제이.구수영 옮김 / 정은문고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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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시키기>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구입하고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들 부부가 읽은 책 중에 내가 읽은 책이 하나도 없더라는... 책을 안 읽는다고는 말 못할 사람으로서 난감. 대부분이 일본 책들,생소한 이름의 작가들이었다. 번역까지 부부작가가 했기에 기획의 신선함에 만족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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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8-05-22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의 장서가/애서가의 책이나 독서/도서관련한 책을 보면서 늘 이런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의 명작에만 치우치지 않고도 충분히 좋은 양질의 책을 많이 볼 수 있고 관심을 갖는 환경과 전통이 부럽기도 하구요.
 

이상하게 마음에 와 닿는 저자가 있게 마련인데 내게는 서경식 선생님이 그렇다. 서양회화에 전혀 문외한이던 내게 그림을 바라보는 기쁨을 알려준 책이 바로 <나의 서양미술순례>이다. 대단한 지식을 전해주지도 않고 화려한 감상평도 없지만 그림을 기쁘게 만나러 다니는 중년의 진솔한 여행기라서 한 줄 한 줄 아껴가며 읽게 되었다.  이후 그림에 관한 책들을 꾸준히 읽어가며 지식을 조금씩 갖춰가게 되었고 그럴수록 그림 보기에 매료되었었다. 삼 개월 간의 독일 체류기간 동안,  피렌체, 마드리드, 뮌헨, 베를린의 미술관을 주말마다 섭렵하면서 피곤할 줄도 모르고 넋을 잃고 서 있게 되었다. 그림, 아직도 잘  모르지만, 말 그대로 바라만 봐도 좋다. 무엇보다, 건강에 자신 없고 지갑이 얇은 장년 인생도 그림을 찾아 여행하며 행복해질 수 있다는 롤모델을 보여주는 저자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이번 여행기도 마음을 다하여 그림을 바라보는 노년 여행객의 감회가 솔직하고 소박하게 담겨 있다. 계속 글 써주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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