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가자니 기가 막히다. 원칙ㅡ2년간 안 쓴 물건은 처분한다ㅡ을 세우고 아까와서, 또 내가 한심해서 손이 떨릴 지경이다. 하지만 사는 동안 어느 때는 선택하고 결정해야하는 때가 오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다. 기사에서 보던, 쓰레기, 잡동사니로 꽉찬 집이 내 집이 되지말란 법이 없다. 서울 아파트 한 평이 가격으로 치면 얼마인가를 생각하면, 쓰디쓴 자괴감에 괴로와도 버려야 한다. 그 비싼 로봇청소기도 샀으니 로봇이 돌아다닐 수 있게 해야한다. 이런 맞춤제목의 책이 있었더라ㅡ그것도 내 책장에 몇년째 있었다. 이 책이 출간된 2019년에 저자는 로봇청소기가 일반가정에까지 보급될 줄 알았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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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57
미카 아처 지음,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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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으로 읽어봐야겠다. 그림은 더할나위없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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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미술강좌 주제가 남부독일이다. 무니크, 뮌헨부터 시작이다. 이사로 바쁜 와중이지만 독일체류의 추억을 돌이켜볼 좋은 시간이 기대된다. 독일여행책자는 아주 적은 편인데 맞춤한 듯 새 책 발견.. 기쁘게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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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앞두고 책을 털어내야하는데 새로 그림동화책을 살 만큼 미카 아처의 그림들은 순수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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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로 마음 심란하다. 이럴때 시를 읽어야하는데 엄청난 시집더미를 버릴 생각에 더 심란해지니 가볍게 스나이더 코믹스를 집어든다. 문장은 쉬운데 도통 해석이 어려운 스나이더 책으로 브레인스토밍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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