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일인의 삶
브룬힐데 폼젤 지음, 토레 D. 한젠 엮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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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항변하는 괴벨스 비서의 이야기. 차근차근 읽어보니 일이 잘 풀려서 비서실로 들어갔고 특별한 정치적 소신이나 이상 따위는 없었던 평범한 소시민 여성이었고 히틀러와 괴벨스의 자살 이후 지하벙커에서 끌려나와 소련치하 수용소에서 5년 정도 수감되어있다 풀려나왔고 이후에 결혼도 안하고 평범한 삶을 살다가 106세로 사망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점은 악의 화신이라는 히틀러 권력의 핵심부에서 일했던  젊은 여성이 죽음을 목전에 둔 나이에도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항변하는 그 모습이다. 정치와 사회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경제지표에만 관심을 갖는 내 모습이 비춰진다. 적어도 눈 앞에 보이는 사실에는 다수의 무리에 숨어서라도 분명 노!를 외칠 수 있어야겠다. 정치와 역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개인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든 생각은 워낙 유태인학살 문제가 심층적으로 또 다층적으로 분석 조명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인종학살이라는 범죄행위의 재발을 막으려는 선한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도 그 뒤에는  막대한 유태인들의 자본이 있다는 점이다.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초호화배역의 헐리우드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 흥행시키는 그 자본 말이다. 이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분명한 사실이고 히틀러를 등장시킨 배경은 유태인들의 이러한 과도한 자본장악이 분명히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도 생각해볼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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