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우연히 다시 읽고 싶어져 주문했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작가의 부고기사를 보았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의 죽음>을 최고로 치지만, 20년전 읽었을때 점점 높아지는 긴장감이 압권이어서 참 대단하다고 느낀 추리소설이었다. 넷플릭스의 자극에 슬슬 지쳐가는데 문장으로 다시 한번 긴장잠을 느껴보자. 여름밤에는 역시 추리소설 아닌가.
아마존 킨들로 최신 소설을 읽는다. 요즘은 킨들 자체내에서 단어 찾기, 웹검색이 다 되니 훨씬 수월하다. 평생 영어읽기에 천착했지만 would와 could는 아직도 어렵기만 하다. 특히 if절이나 구문일때는 문맥상 뜻은 이해해도 도대체 왜 이렇게 쓰는걸까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일단 조동사를 다룬 책이 드물기도 하고 우디 앨런 영화 대사가 예문이라니 시작해본다.
지리산이야기를 깔깔거리며 읽던 작가다. 물론 대부분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다룬 소설을 써 온 진지한 작가이기도 하다. 내 또래이기도 하서 에세이를 읽으면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나는 딸이 없지만 딸에게 주는 편지형식의 이 에세이집도 고개를 자주 끄덕거리게 된다.
역시 2026년에 출간된 책이 좋구나. 1차대전 전후의 역사에 집중하는 중에 지구본연구소 최준영 박사가 번역한 이 책을 발견..찾아보니 원서 출간도 2026년이다. 번역도 매끄럽고 원작 서술도 심플하게 잘 구성되어있다. 좋은 책을 발견한 기쁨이 크다.
분명히 읽었던 책이지만 리뷰를 안 남겼구나. 요즘 푹 빠져있는 세기말에서 1차 대전까지의 공부에 활력을 줄 것이기에 다시 구입, 읽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