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인가, 다가올 은퇴, 노후에도 준비가 필요하겠다 싶어 이 책 저 책 뒤적이다 김경록 저자의 <벌거벗을 용기>를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오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었다. 출퇴근이 자유롭고 저녁시간의 자유가 확보되는, 당연히 페이가 더적은 직장으로 옮겼다. 그때만해도 정신적 조언을 주는 은퇴관련 에세이는 많아도 저자처럼 자산관리전문가의 책은 강창희선생님이 유일했던 때라 노후준비ㅡ경제, 건강, 관계에서 익숙해진 것들에서 과감히 돌아서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충고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후 경제문제는 물론이고 일, 관계, 건강관리에서 지금 밟고 있는 땅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 노후준비..말이 쉽지, 생각과 습관과 재물을 바꾸는게 보통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한번 크게 깨닫고 나니 가야만 하는 길, 지금 이 순간부터 잘하자는 희망도 생겼다. 5년여 지나 새 책을 쓰셨는데 읽어보련다. 더 씩씩하게, 내리막이자 오르막인 노년의 길잡이가 다시 한번 되어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