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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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물론 x의 헌신은 읽었지만 뭐랄까, 정교하지 않은 추리물은 쉽게 손에 올리지 않는데. 최근  미미여사의 <세상의 봄>을 읽고 보니, 일본 정서에 대한 탐구심이 발동, 마침 신간이 나와있어 손에 집었다. 좋아라 하는 아가사 크리스티 풍의.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지만 흥미롭게 풀어내는 솜씨, 허무주의와는 정반대되는, 마음에 온정이 묻어나는 주제, 과장되지 않는 캐릭터. 수긍할만한 심리묘사.... 빠진 점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매년 한 두편  꾸준히 써온 작가이니,  내 나이 또래 펴낸 작품 마스커레이드, 라플라스 도  읽어볼까 한다. 

녹나무는 일본 신사나 고찰에 많은, 거목으로 자라나는 나무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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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세상의 봄 상.하 세트 - 전2권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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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필력은 알아모신다. 한참 소설을 안 읽었는데 다시 나를 소설로 돌아오게 만들고 만다. 환상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스토리 전개에 빠져들고 말았다. 내가 기대했던 수준만큼은 못미치지만 일본인의 정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압권은 스토리,  다음 장, 다음 장으로 넘기게 만드는 무서운 흡인력이 있었다. 현대물보다 에도시대 배경에 귀착하신걸까.... 다른 에도시대 작품들도 읽어볼까보다.

미미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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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하모니카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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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어쩌면 수많은 우리 젊은이들로 하여금 유럽으로 가는 배낭을 꾸리게 만든 소설 이겠지만 나는 아직 안 읽었다. 서구를 향한 맹목적인 동경을 만나게 될 까봐. 그런데 이번 소설집 <개와 하모니카를 읽고 보니 원래 에쿠니 가오리는 이런 작가구나, 이렇게 동경하고 연민하는 아주아주 감성적인 글을 쓰는 작가구나 알게 되었다.  탐미주의적인 글도 얕거나 가볍거나 가식적이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구나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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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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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의 소설 <마음>을 드디어 읽긴 했는데, 여전히 나에게는 이해가 안 가는 일본문학의 시작이라는 저자로 남게 되었다. 심약한 저자가 마음의 갈등을 못 이겨 장년의 나이에 결국 자살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스토리가 있다기보다는 죄책감과 허무함을 못 이기고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 말 그대로 마음을 묘사하는 세세함이 놀랍기는 한데, 현대 소설에서 이런 마음의 복잡한 묘사는 흔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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