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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3권 합본 개역판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2014년 12월
평점 :
1부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완전 페이지 터너이다. 잔혹동화라고 할 수 있겠다. 헝가리도 험난한 역사를 겪었구나, 하지만 우리 6.25도 만만치 않았으니까, 많이 놀랍지는 않다. 2부 3부는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이 생각나는, 주인공의 정체성이 왔다갔다 한다. 전업작가들에게는 좋은 도전이 되겠지만 2부 3부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하여간, 소설 장르에서 구도설정이나 스토리 전개에서 한 번은 눈여겨볼만한 소설은 맞다. 숙제 해 치운 기분이다. 에곤 쉴레의 표지그림이 아주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