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재능을 이기는 좋은 노력
야마나시 히로카즈 지음, 이용택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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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능하면 이런 책은 안 보고 싶은데 지나치기가 참 힘들다.

더 나은 업무성과를 얻고 싶은 욕구를 그냥 지나치기 힘든 탓인 듯 하다.

일본에서 번역된 책들, 특히 이런 자기계발서들은 너무 세세한 것들이 많아 조잡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큰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비슷비슷한 책이다.

간단히 말해 성과를 낼 것, 성과를 내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가져야 하는데 기한이 확실히 정해져 있어야 한다.

목표는 구체적일수록 좋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자기 나름의 가설을 세운 후 검증하는 논리적 사고 훈련을 지속해야 한다.

가능하면 구체적인 문장으로 쓰거나 남에게 설명해 보라.

front loading 이라고 어려운 일은 먼저 해치워 버려라.

시작이 반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듯 하다.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고 과거의 실적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

오픈 마인드를 가져라.

열린 마음으로 여러 의견을 경청하는데, 단 회의의 결과를 명확히 하고 조직원들과 공유해야 한다.

정보의 수집은 한도 끝도 없으므로 70% 정도의 선으로 제한하고 자연과학처럼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으므로 선택과 버리기를 통해 자기 나름의 가설을 수립하라.

뭐 이 정도의 내용이 핵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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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 지도로 읽는다
조 지무쇼 지음, 안정미 옮김 / 이다미디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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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나온 책들은 약간 조잡스러운 면이 있어 선택할 때 고민을 좀 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흥미진진한 주제들이 많아 결국은 읽고 만다.

이 책은 비교적 일목요연하게 중요한 전쟁사를 잘 짚어 주고 매끄럽게 연결된다.

기획의도를 갖고 집필된 책이라 그런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간되는 책들은 신문 등에 연재한 칼럼 모음이 많아 전체적인 통일성이 부족한데 이 시리즈는 연결이 매끄럽고 응집력이 있어 쉽게 잘 읽힌다.

같이 실린 지도 역시 제목답게 이해를 돕는다.

고대나 중세사는 익히 잘 아는 내용이라 평이한데 비해, 근세사 이후부터 현대사까지의 전쟁들이 흥미롭다.

특히 2차 대전 이후의 국지전 분석이 잘 되어 있어 최근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이란-이라크 전쟁이나 유고슬라비아 내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등을 흥미롭게 읽었다.

세계대전의 발발 경위와 주변 상황, 그에 따른 세계 재편 등도 도움이 많이 됐다.


넘어갈 수 없는 오류들

1) 전국시대 진나라 소왕의 손자가 진시황으로 나오는데, 증손이다.

진시황은 소왕의 아들인 효문왕의 손자다.

2) 3차 십자군 전쟁에 출전한 프랑스 왕은 필리프 1세가 아니라 존엄왕 필리프 2세다.

필리프 1세는 십자군 전쟁 이전 시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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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 튤립의 땅, 모든 자유가 당당한 나라
주경철 지음 / 산처럼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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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재밌게 읽은 책인데 요즘 주경철 교수님 책 읽으면서 생각나서 다시 빌렸다.

네덜란드 사회 전반에 관한 앞부분은 대부분의 책이 그렇듯 피상적인 관찰기 같아 평이했지만, 역시 뒷부분의 역사 이야기는 전공인 만큼 알차고 흥미롭게 읽었다.

네덜란드 역사가 한 눈에 정리되는 기분이다.

특히 오라녜 가문이 어떻게 왕정으로 발전했는지를 유럽 역사와 곁들여 설명해 도움이 됐다.

복지국가는 재정이 필연적으로 많이 들 수밖에 없는 고비용 구조인데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저자가 그에 대한 답을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네덜란드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증세없는 복지가 가당키나 한 말인가.

네덜란드 역시 북유럽처럼 천연가스가 나와 재정의 상당 부분을 뒷받침 하고. 근무 시간을 줄이는 대신 임금 상승도 억제하는 노사간 협의가 잘 이루어졌다고 한다.

땅에서 천연자원이라는 공짜 돈이 나오지 않는다면 필연적으로 세금을 늘리는 수밖에 없는데 권력자들은 언제나 대중을 기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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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왜곡하는 한국인 - 엉터리 국사교과서를 비판한다
김병훈 지음 / 반디출판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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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역사학자의 본격적인 사료 비판은 아니고, 널리 통용되고 있는 자국 위주의 역사관을 가벼운 터치로 비판하는 책이다.

삼국 시대 때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문화가 전파됐다는 부분은 강조하면서 정작 중국에서 선진 문화가 흘러 온 것은 상대적으로 축소시키고, 일본 자체의 문화적 저력은 언급하지 않는 태도는 나 역시 매우 모순으로 생각하고 있던 터다.

그러고 보니 20세기 근대화가 이루어지면서 일본으로부터 얼마나 큰 영향을 받았는지는 거의 언급을 안 하고 있다.

책에서 비판한대로 근대 유럽의 학술용어들이 죄다 일본식 한자어로 번역되어 전해지지 않았던가.

오히려 고대 한반도와 일본이 얼마나 긴밀한 관계였는지, 왜 그런 밀접한 관계를 맺었는지 등에 대한 기술이 더 중요할 듯 하다.

여전히 식민지 경험을 극복하지 못한 탓인가.

식민사학을 하도 여기저기 가져다 쓰니, 요즘에는 일본 문화에 대한 열등감의 표현이 곧 식민사관이라는 역설도 성립되는 것 같다.

고조선을 신화가 아닌 역사적 실체로 기술한 점이나, 백제가 마치 요서에 실제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식민지라도 건설한 것처럼 기술한 것, 평양에 있던 낙랑군이 단지 교역체였을 뿐이라는 점 등이 아전인수격 해석이니, 보다 비판적 서술이 필요할 듯 하다.

신라의 삼국 통일이 외세를 위한 불완전 통일이었다고 한다면 저자의 비판대로 6.25 역시 외세를 끌어들인 내전에 불과한 것인가.

민족이 근대적 발명품임을 고려할 때 오늘날의 관점에서 당시 역사를 재단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한다.

6.25 직전의 현대 양민학살에 대한 반성과 평가는 새로운 지적이라 관심있게 읽었다.

그렇지만 겨우 4년에 불과한 나치 점령기를 청산한 프랑스와. 36년간 식민 치하에 있었던 한국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유럽인 저자가 쓴 책이었는데 프랑스의 나치 청산이 한국에서 생각하는 친일 청산의 개념과는 상당히 달랐다.

한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단순 비교는 무의미할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맨 마지막 문장에 있는 듯 하다.

"남들과 달리 우리만 유별나고 위대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민족적 자긍심을 높인다며 과장하고 애매하게 말하는 교과서도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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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미술 - 뉴욕에서 만나는 퍼블릭 아트
권이선 지음 / 아트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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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뉴욕의 특별한 미술관> 보다는 좀 전문적인 느낌이 든다.

보통 작가들이 한 번 써 먹는 주제를 재탕하는 경우가 많아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알차서 만족한다.

다만 도판이 너무 작아 아쉽다.

책값 때문에 그럴 것 같긴 한데, 공공아트 작품들은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하기도 힘드니 좀더 큰 도판으로 실어 줬음 좋았겠다 싶다.

확실히 미국은 현대미술을 선도해 가는 나라답다.

제목만 보고 뉴욕 미술관 이야기겠거니 했는데, 공공미술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게 돼서 신선하다.

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펀드 등을 통해 도시의 환경을 가꿔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현대미술을 보면 정말 회화의 시대가 끝난 것인가 싶다.

설치미술, 특히 야외에 세워지는 작품들의 규모와 다양한 소재에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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