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의 심리학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박현주 옮김 / 지식여행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에 대한 평가는 첫인상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말이다. 하루종일 일년내내 사무실에서 강제적으로 같이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친구관계나 비즈니스 상대나 남녀관계로 만나는 경우 첫인상이 거의 끝이다.

내용

이책이 말하는 첫인상에서 좋은 점수를 따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보면 그런 인상평가가 그리 부정확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좋은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외모나 비싼 의상과 같은 통제하기 어려운 것도 포함된다. 그러나 이책에서 저자는 심리학의 연구결과를 보면 그런 것보다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성격 또는 사회적 지능이라 말한다. 그러니까 첫인상을 결정하는 팩터의 가장 큰 부분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고 얼마든지 노력에 따라 좋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평가

커뮤니케이션 스킬 분야에 관한 책들이 다 비슷비슷한 내용들이다. 그리고 이책의 내용 역시 많은 부분은 반복되는 것이다. 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선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화술이나 바디 랭기지 등은 그런 심리의 표현일 뿐이다.

그러나 이책만의 장점도 있다. 심리학자가 쓴 책답게 많은 심리학 실험결과들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사례나 저자의 경험에만 의존한 설명보다 더 객관적으로 들리기 때문에 독자에게 더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자기계발 서적에서 일반적으로 반복되는 몇가지 오류를 바로 잡고 있다. 가령 경청을 많이 강조하지만 듣기만 해서는 예스맨이라든가 줏대가 없는 사람이란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어느 정도 자신을 드러내는 자기표현도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이 그런 것이다.

그러나 문제도 있다. 가령 분위기가 고조되었을 때 헤어지는 것이 할 말이 없어 어색한 침묵이 돌 때 헤어지는 것보다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이 지적되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에 관한 답들을 주는 경우가 드물다. 이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유용한 테크닉들을 언급을 많이 하고 잇지만 실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선 별 말이 없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소개되는 팁들이 책의 분량에 비해 많다보니 각 팁들의 내용적 밀도가 엷어져 잇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많은 팁들을 기억하기 쉽게 제목을 잘 뽑아놓았기 때문에 나중에 제목만 봐도 아 그런 내용이었지 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 놓았고  짧지만 간결하면서 효율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잇다는 장점이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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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티벳인들의 삶에는 불교의 가르침이 살아 숨쉰다. 불교의 가르침을 지키려 노력하는 티벳인들은 지렁이 한마리 죽이는 것도 망설이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화에 대한 그들의 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바람이 난 남편을 붙잡고 아내가 화를 퍼붓었다. 티벳인들에게 누가 잘못했느냐고 물으면 남편이 아니라 아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화를 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람이 났다면 화를 내 자신의 감정을 분출해봤자 득을 보는 사람은 없다. 아내 자신도 화를 내면서 다치고 화풀이를 당한 남편도 다친다. 바람직한 것은 화를 내기보다 왜 바람이 났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그리고 남편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바람이 나게 한 그들의 고장난 관계를 고치는 것이다. 그래도 안된다면 그때 가서 관계를 끝내도 늦지 않다.

불교에서 화는 우리의 지혜를 가리고 병들게 하는 3독(탐진치, 욕심 분노 어리석음)의 하나로 꼽는다.

베트남출신 승려가 쓴 이책의 논지는 당연히 불교의 교리적 시야에서 화를 설명하는 것이다. 화라는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려면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식이다. 불교교리를 상당히 공부해도 그러한 깨달음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의 논지를 이해하기 위해 어려운 불교교리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

내용

단지 이렇게 이해하면 된다. 화는 부정적 에너지이다. 호흡과 배설, 땀으로 우리의 몸에 쌓이는 노폐물과 독소를 빼듯이 화, 두려움 슬픔 등의 부정적 감정은 우리 마음을 병들게 한다. 마음이 건강하려면 부정적 감정이 일어날 때 그것을 적절히 다스려야 한다.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감정을 에너지로 이해하면 된다. 화가 난다면 화라는 에너지가 마음에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생각을 멈춘다 행동도 멈춘다. 그리고 숨을 의식적으로 깊고 길게 배로 쉰다. 그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마음 속으로 관조한다. 즉 단전호흡을 하면서 명상을 하라는 말이다. 화가 난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더 좋다. 걸으면서도 명상을 하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조하다보면 화라는 부정적 에너지를 감싸 안을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가 생긴다. 그러면 부정적 에너지는 긍정적 에너지로 바뀐다.

평가

서론이 길고 이책의 실제 내용은 짧게 요약되었다. 그러나 사실 짧은 이책의 요점은 짧다. 그러나 그 짧은 내용은 우리 삶에 평화와 힘을 주는데 실제 효과가 있는 메시지이다.

힘이 되어주는 것은 메시지 만이 아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평화로워졌었다. 책을 읽는 자체로도 힘이 나는 드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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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부동산 대폭등시대가 온다
김종선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투자자 입장에서 이책이 돈값을 하는 내용은 두가지 정도이고 그 두가지는 다른 평범한 투자서들보다 잘 되어 잇다.

우선 첫번째는 내년 이후의 부동산 경기 예측논리이다. 대부분 2010년이면 부동산 시장이 상승사이클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책은 3부는 그런 예측이 어떻게 정당화되는지를 상당히 강력한 논거를 들어 증명하고 잇다. 예를 들어 외환위기와 카드대란 이후 가계대출을 축소정리하는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그러나 정리과정이 끝난 후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흐르면서 부동산경기는 폭등했다.

금융여건이외에도 저자가 동원하는 논거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현재 예측대로 올해말이나 내년초 세계경기가 회복된다면 대부분 예측하듯이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는 것도 확실시된다. 그러나 상황이 그럴 것이라는 것과 그 예측의 논거와 논리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이책에서 당신이 배울 것은 그 논리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동산 서적이 그렇듯 투자유망처를 다루는 4부 역시 마찬가지이다. 유망한 곳을 아는 것도 좋지만 저자가 어떤 논리로 그 지역을 유망처로 꼽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래야 그곳에 투자를 하더라도 제대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책이 유망하다고 하는 이촌지역에 투자한다고 하자. 이촌을 통채로 살 것이 아니라면 그곳이 왜 유망한지를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책의 저자가 유망한 지역으로 꼽으면서 설명하는 논거와 논리를 상당히 배울 점이 많다.

그런데 4월말에 출간된 이책의 1부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5월초인 지금도 한물간 자료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책의 수명은 얼마일까? 1부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은 부동산거품붕괴와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와 같이 주택담보대출연체사태가 일어나 부동산거품붕괴가 일어난다는 설이 있었다. 그리고 프라젝트 파이낸싱 즉 PF의 부실화로 금융사태가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두가지 설은 작년부터 부정하는 것이 대세였고 5월인 지금 시점에서 그러한 부정은 옳았다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물론 1부에서 다루는 내용이 그것만은 아니다. 대체로 예측하듯이 경기회복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초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1부를 장황하게 다룰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게다가 이정도 예측은 경제지를 구독하고 잇다면 거의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가장 내용이 많은 1부를 왜 써야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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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
데이비드 A. 바이스 외 지음, 우병현 옮김 / 황금부엉이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기자가 쓴 구글에 관한 이책은 구글의 두 창업자가 스탠포드 대학원 학생이던 시절 어떻게 구글이 시작되었고 기업이 되었으며 인터넷 시대를 지배하는 기업이 되었는지 쉽고 평이하게 이야기 식으로 서술하는 책이다.

내용

컴퓨터산업의 역사는 IBM이 지배하던 메인프레임 시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배한 PC 시대 그리고 구글이 지배할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 시대로 나뉘어진다. 지금 인터넷 시대를 지배하는 구글이란 브랜드는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적은 판매활동 없이 판매되도록 하는 것이다'라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실현하고 있다.

90년대 국내에서도 야후의 광고를 볼 수 있었다. 네이버, 다음의 광고도 흔하던 시절이다. 그러나 구글은 아무런 광고도 하지 않았고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마케팅을 대신했다. 이책에 따르면 검색의 질이 최고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케팅을 대신할 수 있다는 확신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처구니 없게도 질이 최고이기 때문에 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다.

이책에서 구글이란 기업의 시작은 우연이었다고 한다. 대학원시절 두 창업자는 검색엔진을 만들었다. 엔진을 구동할 서버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던 둘은 그것을 다른 회사에 팔려했다. 야후가 관심을 보였으나 모회사인 DEC가 검색을 중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좌절되었고 이후 아무도 사려는 사람이 없자 둘은 회사를 차리게 된다.

처음에 둘은 검색서비스를 다른 웹사이트에 제공하는 것으로 수익모델을 구상했다. 그러나 잘 되지 않았다. 검색이란 서비스가 그렇게 중요하다는 생각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검색 광고 시장이 떴고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검색시장의 장악력을 바탕으로 거대한 수익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평가

이상은 이책이 다루는 내용에서 비즈니스 모델로서만 구글을 요약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책은 기자가 쓴 책답게 많은 관계자들의 인터뷰 내용이 등장하고 책의 내용도 소소한 일화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산만한듯하지만 단순히 경영의 면만이 아니라 관계자들의 사적인 모습등의 디테일이 풍부하다. 덕분에 두꺼운 내용에도 불구하고 읽기에 재미있고 빠르게 읽으면서 구글이란 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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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석부터 남다른, 땅 투자 9단 돈 앞에 당당한 경제자유인 프로젝트 17
신종익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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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책은 쉽게 읽히게 쓰여지지는 않았다. 땅투자 자체가 딱딱한 분야들을 알고 있어야 하고 이책은 그런 제반지식을 제공하는데 촛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땅투자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땅의 용도를 결정하는 부동산공법을 알아야 하고 세법은 당연히 기본이며 땅의 기본형태를 판단할 줄 알아야 하며 건축실무에도 밝아야 한다. 이런 주제들의 기본을 설명하다보면 책의 내용이 딱딱할 수 밖에 없다.

적어도 이책은 땅투자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전달한다는 목적에는 충실하고 잇다. 기초지식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출판된지 몇년 지난 것도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듯이 땅투자를 하지 않고 주택이나 상가에만 투자할 경우에도 토지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유리하므로 이책은 땅투자 이외에 다른 부동산투자를 할 경우에도 유용한 지식을 주는데 충분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다른 투자서들처럼 사례가 많이 실린다면 책의 내용전달을 좀더 부드럽고 쉽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읽는데 오래걸리지는 않지만 교과서를 읽는 기분이었다.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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