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의 제목에 사회초년생이란 딱지가 붙어있지만 이책은 학교를 졸업하고 막 사회에 진입한 햇병아리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물론 질문은 대화의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기에 이정도 모르면 사회생활을 했다고 할 수 없지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외로 주변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한다. 물론 이책의 상당부분은 왠만큼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거의 아는 것이다. 형사가 취조하듯 꼬치꼬치 캐묻는 사람을 호감형이라 할 사람은 없다. 질문도 일방통행이 아니라 양방통행이 되어야 한다. 먼저 자신을 드러내고 상대에게 물어라 등등 그러나 이런 기초적인 것들이 다 지켜지지 않는 것을 보면 의외이다. 이책이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대단한 비결을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얇은 책을 넘겨가면서 자신의 평소 습관, 커뮤티케이션 툴을 점검해보는 체크 리스트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한다. 그러다 보니 '시크릿'과 같은 이상한 책이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노력도 없이 자기훈련도 없이 그저 나는 성공한다고 생각만 하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면 얼마나 좋으라만... 세상이 매트릭스일수는 있다. 그러나 그 매트릭스를 컨트롤하는 컴퓨터는 당신이 아니다. 내용 성공이 마음가짐에서 시작되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자기계발서를 봐도 그것을 말한다 말만한다고 생각만 한다고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을 내딛을 수는 있다. 먼저 세상이 바뀌는 첫걸음은 나로 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첫걸음은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런 확신을 가지려면 먼저 자신을 긍정적으로 볼줄 알아야 한다. 이책의 저자는 긍정적 사고를 근거없이 헤헤거리며 좋게만 보라는 말이 아니다. 승리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아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긍정적을 자신을 본다는 것은 자신의 단점은 물론 장점도 볼 줄 안다는 것이다. 우리는 나쁜 소식에 더 민감하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가지고 있는 장점보다는 가지고 있지 않은 장점의 결여 즉 단점이 더 부각되어 보인다. 긍정적으로 보라는 것은 장점은 있는 그대로 보고 단점은 단점대로 정확히 보면서 고쳐나가라는 말이다. 자신의 장점을 정확히 보는대서 자신감은 키워진다. 장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 장점을 정확히 보고 활용할 수 있을 때 자신감은 키워진다. 자신감은 시크릿 식으로 생각만 한다고 키워지지 않는다. 자신감은 능력에서 나온다. 1장부터 2장까지는 자신감이 생기면 인생의 승리를 향해 나아가면 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책의 3장부터 10장까지는 그 과정에 관한 내용이다. 결단, 확신, 소망, 자기극복, 목표, (대인관계에서의) 자기표현 등을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평가 이책의 내용이 다른 성공학 서적들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이책 역시 마음가짐에 대한 책이지 성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에 관한 책은 아니다. 다른 성공학 서적들처럼 성공을 위한 시작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책이다. 그러면 그 시작에 대한 설명으로서 이책은 다른 성공학 서적들과 무엇이 다른가? 위에서 긍정적 사고에 대한 이책의 설명을 요약한 것처럼 이책은 다른 성공학 서적들과는 조금 다른 접근을 취한다. 더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시크릿과 같이 말도 안되는 주문만 외우라 하는 것이 아니다.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아는 것이 자신감이며 확신이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장점을 말한다면 체계적이면서 간결하다는 것이다. 10장으로 되어 있는 이책의 체제는 위에서 요약한 것처럼 내용상으로 단계를 밟아 앞의 내용을 전제로 논리적 건축물을 구성하고 있다.
이책의 성격은 부동산투자 입문이라기 보다는 중급에 해당한다. 아파트에서 로열층이 어디고 강남아파트가 블루칩이고 상가에서 1층 코너가 블루칩이다 등의 기초적인 사항을 말하는 책은 아니다.
내용 이책의 중심은 올해 시장의 침체기에 무엇을 할 것이며 내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전망하면서 어떻게 투자를 할 것인가에 놓여있다. 우선 저자는 지난 8년간 논의된 부동산 거품붕괴론에 대해 부정하는 입장이다. 물론 한국경제와 그 파생시장인 부동산 시장을 규정하는 절대변수인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인구변수가 일본의 거품붕괴나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를 초래한 것과 같은 사태는 일어나기 힘들다고 본다. 저자는 인구변수의 영향은 강남을 블루칩으로 만든 부동산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강화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저자는 장기적으로 이촌과 여의도에서 시작되어 충남 행정도시를 잇는 범강남권과 아닌 지역으로 시장이 더욱 양극화될 것으로 본다. 그 원인은 인구변수가 일본이나 미국과 달리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동산시장을 주도해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후 집을 줄여 외곽으로 가려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려 하며 아파트 선호경향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노년일수록 전원이 아니라 도심을 선호할 것이라는 점, 인구감소보다 세대감소가 적다는 점 주택보급율이 수도권은 아직 절대부족이라는 점 등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물론 예전과 같은 아파트 재테크로 대박이 나기는 힘들다고 저자는 본다. 앞으로 시장의 흐름은 노후수익을 위주로 한 상가시장으로 흐를 것으로 저자는 전망한다. 이책이 전망하고 잇는 예측은 물론 위에 요약한 것만은 아니다. 타운하우스나 주상복합, 오피스텔, 중대형 아파트 전망 등 여러가지 다양한 상품들에 대한 전망들도 있다. 그러나 저자의 예측의 근거가 되는 논리는 위에 요약한 것이다. 평가 저자의 예측논리는 (범강남권에 대한 것에 좀 소소한 사항은 빼고)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근거로 제시하는 것들이 아주 튼튼하다. 이책의 수명은 아마도 올해나 길어도 내년초까지일 것으로 보이지만 올한해 시장을 읽고 싶다면 꼭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컨설팅일이란 클라이언트를 확보하고 의뢰된 문제를 파악한 다음 해결책을 제시하고 떠나는 것이다. 간단한 일이다. 그러나 어느 직업이나 그렇듯 세상엔 쉬운 일이란 없다. 일류 레스토랑에서 공짜로 식사를 하고 일류 호텔에 묶으며 월급쟁이들의 입이 벌어지게 하는 의뢰비를 받는 컨설팅이란 직업도 마찬가지이다. 내용 저자는 책의 시작을 레스토랑업에 관한 책의 독후감으로 시작한다. 그책의 서론과 결론은 이따위 실속없는 직업은 절대 하지 마라라는 것이었고 저자는 레스토랑업으로 전직하려는 꿈을 접었다는 말로 책을 시작하고 있다. 저자는 책의 중간에 심리학자는 정신병자들을 닮아간다고 말한다. 컨설턴트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책에 묘사된 컨설턴트는 정신과의사와 별 다를 것이 없다. 저자도 컨설팅일이란 비합리적인 것을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 말한다. 우선 클라이언트를 만나면 문제가 없다는 말부터 듣게 된다고 한다. 문제가 없는데 왜 부르는건데? 그러나 그게 컨설팅이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클라이언트 자신이나 조직내의 누군가가 책임이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러니 문제가 없다고 말해야 된다. 컨설턴트는 문제해결이 아니라 조직의 일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것도 너무 많이 개선되면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니 조금만 개선하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그리고 그 조금인 개선이 되더라도 컨설턴트는 자신의 공을 주장할 수 없다. 유능한 컨설턴트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무능한 사람처럼 보인다고 저자는 말한다. 공을 고객에게 돌리기 때문이다. 자기 공을 주장하는 컨설턴트는 클라이언트의 무능을 딛고 공을 주장할 수 있다. 그러면 다음 의뢰가 없어진다. 컨설턴트는 인정받고 싶은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명예욕을 버리더라도 컨설팅이 쉬운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 자체가 매킨지 식의 사고로 명석한 논리적 도구에 의해 찾아지는 것이라면 컨설턴트가 필요하지도 않다. 저자는 대부분의 문제와 해법은 비논리적인 역설에 의해 찾아진다고 말한다. 문제와 해법을 찾는 것도 어렵다. 그러나 그 해법을 클라이언트가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더 어렵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문제는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이고 해법도 사람에게서 찾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평가 이상이 대충 이책의 내용을 개략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컨설팅의 세계에 이제 발을 들여놓으려는 신참자를 위해 쓰여진 이책은 아주 재미있다. 이책에는 저자가 컨설팅한 업체들도 나오지 않고 저자가 의뢰받았던 과제들도 나오지 않는다. 단지 나오는 것은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는가 즉 위에서 보인 것처럼 사람들이 숨기는 단서를 찾는 탐정일이며 사람들의 심리적 저항을 뚫고 일을 해내는 설득의 문제이다. 거의 대부분 사람의 심리에 관한 것이며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관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컨설팅업과 무관한 사람들에게도 아주 재미있게 읽힌다. 책의 목차에도 볼 수 잇듯이 유머러스한 제목으로 정리된 저자의 입담은 더더욱 이책의 재미를 더한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한 분야는 사람과 만나는 모든 곳이다. 이책은 모든 상황에서 공통되는 기본원칙들을 설명하는 책이다. 사람과 만나는 상황은 다양하다. 상담, 협상, 프리젠테이션, 면접, 고객응대, 인터뷰 등과 같은 비즈니스 상황이나 집안에서 가족과의 대화, 친구, 연인과의 대화와 같은 사적 상황등 이책이 설명하는 원칙이 적용되는 분야는 거의 모든 분야이다. 말하자면 교과서 중에서도 개론이랄 수 있는데 이런 종류의 책이 갖는 문제는 너무 넓기 때문에 얇아진다는 것이다. 거기다 책 자체의 두께도 얇으니 더 얇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일견 그런 면이 없지 않다. 그리고 이책과 같은 종류의 개론서는 수도 없이 많고 내용도 비슷비슷하다. 그러면 이책의 장점은 무엇인가? 이책이 다른 비슷한 책들보다 월등하게 독보적이랄 수는 없다. 그러나 한가지 장점을 꼽는다면 간결한 체계성이다. 정리가 잘되어 있다는 말이다. 설명이 간결하면서 그 설명을 저자들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참석한 이들의 예나 저자 자신들의 예로 쉽게 머리에 남도록 예증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이 짧으면서도 정보량이 많고 유용하게 만들어져 잇다. 챕터들의 배치와 챕터 안의 구성도 상당히 체계적이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참고 할 때도 챕터 말미에 요약된 것만 보면 쉽게 내용을 떠올릴 수 있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