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성공 법칙 - 부동산 시장의 10년 트렌드를 읽다, 2009 최신개정판
박원갑 지음 / 크레듀(credu)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의 성격은 부동산투자 입문이라기 보다는 중급에 해당한다. 아파트에서 로열층이 어디고 강남아파트가 블루칩이고 상가에서 1층 코너가 블루칩이다 등의 기초적인 사항을 말하는 책은 아니다.  

내용

이책의 중심은 올해 시장의 침체기에 무엇을 할 것이며 내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전망하면서 어떻게 투자를 할 것인가에 놓여있다.

우선 저자는 지난 8년간 논의된 부동산 거품붕괴론에 대해 부정하는 입장이다. 물론 한국경제와 그 파생시장인 부동산 시장을 규정하는 절대변수인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인구변수가 일본의 거품붕괴나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를 초래한 것과 같은 사태는 일어나기 힘들다고 본다.

저자는 인구변수의 영향은 강남을 블루칩으로 만든 부동산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강화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저자는 장기적으로 이촌과 여의도에서 시작되어 충남 행정도시를 잇는 범강남권과 아닌 지역으로 시장이 더욱 양극화될 것으로 본다.

그 원인은 인구변수가 일본이나 미국과 달리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동산시장을 주도해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후 집을 줄여 외곽으로 가려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려 하며 아파트 선호경향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노년일수록 전원이 아니라 도심을 선호할 것이라는 점, 인구감소보다 세대감소가 적다는 점 주택보급율이 수도권은 아직 절대부족이라는 점 등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물론 예전과 같은 아파트 재테크로 대박이 나기는 힘들다고 저자는 본다. 앞으로 시장의 흐름은 노후수익을 위주로 한 상가시장으로 흐를 것으로 저자는 전망한다.

이책이 전망하고 잇는 예측은 물론 위에 요약한 것만은 아니다. 타운하우스나 주상복합, 오피스텔, 중대형 아파트 전망 등 여러가지 다양한 상품들에 대한 전망들도 있다. 그러나 저자의 예측의 근거가 되는 논리는 위에 요약한 것이다.

평가

저자의 예측논리는 (범강남권에 대한 것에 좀 소소한 사항은 빼고)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근거로 제시하는 것들이 아주 튼튼하다. 이책의 수명은 아마도 올해나 길어도 내년초까지일 것으로 보이지만 올한해 시장을 읽고 싶다면 꼭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