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란 말에는 다양한 뜻이 담길 수 있다.
헤어질 때 하는 말이 될수도, 잘 지내냐는 안부를 묻는 의미가 될 수도. 또 뭐가 있을 것 같은 이 말.
오랜 만에 들여다 본 나의 블로그, 너무 오래 방치시켰다.
뭐든 쓰든 때는, 자주 들렀지만, 안쓰다 보니, 뜸하게 되고 뜸하다보니, 잊었다.
이웃들은 잘 지내는지.
이제 별다른 호기심도 사라지고,
건강정보에 눈이 먼저 가는 나이가 된 것인지.
정미경 작가의 장미빛 인생을 읽었다.
어느 잘나가는 광고쟁이의 이야기였다.
큰 기대를 하고 읽었으나, 실은 집중이 잘 안되었다.
자주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도 사실이리라.
사실일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은 여지없이 사실이 되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세계가 많다.
하지만, 사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되듯이 또는 변화하듯이, 세포가 노화되듯이 인간도 그 길을 따라간다.
사랑은 사물의 변화 속도보다도 빠르고 인간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2002년에 정미경은 뜻하지 않은 사건들이 불쑥뿔쑥 찾아드는 것이 인생이라는, 그리고 그 인생은 결코 장미빛이 아니라는, 이제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을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결국 그런 질문들로 회귀하게 된다.
늘 같은 과정의 반복...
아, 이제 자주 블로그에 들어와서 글을 남기고 싶다. 그렇잖으면, 나의 머리가 더욱 더 빌 것 같다.
뭔가 쓸때에라야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