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의 날개 1 대산세계문학총서 198
헨리 제임스 지음, 정소영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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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당신 별로예요.고매한 사상과 인간심리를 드러내면 뭐합니까?읽는 내내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가 힘들다면. 전달이 안되는걸요,당신의 그 정신과 의도가.

주인공여성의 내면을 일일이 늘어놓으면 뭐하나요. 그건 독자가 인물의 말이나 행동으로 스스로 파악하는게 아니라 작가가 주입식으로 윽박지르는 것 같아요.

내 문해력의 문제인지. .계속 의심하며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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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잊힌 사람들
발레리 페랭 지음, 장소미 옮김 / 엘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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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노력한 만큼 그 대가가 주어지는 것인가.
문득 궁금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 라고 답할 것 같다.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그런데 과연 그럴까.
나는 문득, 내 대학동기의 성공을 보면서, 이렇게 묻는다.
과연 성공은 노력의 대가일까

발레리 페렝은, 6월의 더위가 아무렇지도 않게 되어 불안하고, 언제 갑자기 높은 습도가 불쾌감을 증폭시킬지 불안한 나날과 매일 가방을 매고 오고가는 출퇴근길의 어스름한 한강의 풍경과 빽빽한 차들의 행렬, 사나워진 내 표정이 비치는 차창을 보면서, 인생은 어쩌면 이리도 내 기대와 달리 흘러가는지, 아니 내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지 생각을 하던 즈음에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이란 제목의 책으로 다시 만났다.
바이올렛, 묘지지기는 어찌나 재미있던지 단숨에 읽어나간 책이었는데, 기대로 가슴이 떨렸다.
퇴근 후 잠들기 전의 몇십분이 이토록 달콤한 기다림의 시간이라니
그렇지만 행간에 찾아드는, 나는 무엇을 했던가. 내 인생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하는 질문따위를 밀어젖힐 수는 없었다.
밥벌이의 고단함, 지겨움, 숨가뿜...
그럼에도 이 책은 너무 재밌다. 순전히 소설읽기의 즐거움을 위해 일상의 파고드는 문제를 옆으로 제쳐놓을 만큼, 이따금 한숨을 쉬기도 하지만, 손에서 놓을 수 없는 흥미를, 전작(사실 이책이 먼저 나왔다고 한다)의 그것만큼이나 준다.
읽고 난지 사흘이 지났지만, 나는 써본다.
쥐네트,

엘렌
뤼시엥
아르망
알랭
아네트

여기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름....그들의 삶을 생각한다. 얽히고 설킨 관계와 비밀,사랑과 배신, 뜻밖의 발견, 중성과 배은망덕, 신뢰와 보상...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온갖 가능한 관계가 이 책 속에 있다.
그리고 나는 이 말을 또 만난다.
한 사람의 죽음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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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인생 그림책 (알라딘 리커버 특별판) Dear 그림책
하이케 팔러 지음, 발레리오 비달리 그림, 김서정 옮김 / 사계절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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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판일 이유가 있나? 워낙 사계절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던 터라 ..기대하고 구매했으나..색채의 아름다움,선명함,부드러운 터치..는 좋았다.
하지만 하드커버는 오버 같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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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의 두 사람 단지의 두 사람
후지노 치야 지음, 양지윤 옮김 / 빈페이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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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없이 지낸 지 수년이 넘었다.
별 아쉬운 것 없이 사는 것이 좀 부끄럽다고 느낀 적도 있다.내부족한 어떤 면모를 드러내는 것 같아서.

지금 내 앞의 여자의 머리칼은 빛이 바랜 적갈색이다.아침에 내 바로 앞선 여자 뒷통수도 검은 적갈색...지하철이든 어디든 스치는 여자들..정확히 말해 늙어가는 아지매들은 머리염색을 다 같은 색으로 하는 모양이다.그게 바래서 저런 검붉은색이 되고.

비슷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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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마지막 잔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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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루키 스타일의 시작인가. 초기 단편이라는군.
일러스트가 글과 어우러진 모습을 상상하며, 본다.
앗, 별로 없는데?
표지와 중간의 몇개.

나는 요새 슬프다. 내 인생 대부분에서 내 기대와 상상은 엇나갔다,그게 뭐든.
그런데 이것마저도 슬프다.
슬픔이 조금 날아가 주고 그 조금 만큼 기쁨이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는,역시나.
여기 등장하는 50대 주인여자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왜 그 여자는 그렇게 했을까.녹나무는 어떤 나무일까.도꾜에서 차로 한 두시간 떨어진 여기 주택가는 어떤 모양일까.잔디밭을 깎는 일은 어떤 것일까. 잔디냄새..햇볕..바람..그리고 여자친구..위스키와 보드카.. 음악이 빠질 수 없지..
젊은 하루키에게 인생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 나이의 나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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