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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 엘리 / 2021년 8월
평점 :
읽고 나니, 생이 더 어려워졌다.
나이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젊은 열정이 넘치는 사랑과 모험 이야기보다.나이들어가는 이야기,지혜, 나이들면 좀 나아지는지, 듣고 싶었다.
올리브 키트리지 같은 사는 이야기말이다.
다행히 이 책은 그런 류다.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이 나열한 몇 권 중 고른 결과였다.좋네 세상. 하루에도 수만 권의 책이 쏟아질 터, 그 중에서 어떤 책이 좋을지 어찌 알 수 있으랴.
비슷한 류를 찾아주니 좋다싶다가도, 결국 새로운 모험은 영영 멀어지는가?
위안이나 지혜를 좀 얻어볼 요량이었는데 머리가 더 복잡해졌다.
생의 의미는 생이 끝난다는 것...이라 했다는 카프카.
이 책은 쉽지 않다.
여성, 불치병,딸과 엄마, 비혼,친구, 나이들어서 만나는 연인, 죽음선택(안락사), 공화당과 민주당,기후위기, 지구 멸망, 지식인의의무,자녀출산 등등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주제를 던진다.
그러니까 좀 먼저 살아본 사람들의 지혜를 빌려서,어떻게든 쉽게 살고 싶었던나에게, 원하는 답을 주진 않는다.
머리만 더 복잡해졌다고나 할까.
생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생이 끝난다는 것이죠.
???
???
그러니까 생의 의미가 무엇이냐고요?
생이 끝난다는 것...이라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