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원 - 제151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오늘의 일본문학 17
시바사키 도모카 지음, 권영주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천천히 읽으라고, 작가는 당부한다.

나는 주로 출근길에 이 책을 읽는다.

역시, 그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천천함과 출근길은..

출근길은 늘 서두르고 종종거리고, 애끓이기 일쑤다. 그럼에도 작가가 당부한 천...천....히...라는 요구를 실천하려고, 했다.



읽고나서는, 이것은 집에 대한 이야기일까? 마음에 대한 이야기일까? 과거에 대한 이야기일까? 잠시, 생각하였다. 아니 오래도록 틈틈히 생각했다.


마음속에 새겨진 어떤 사물의 인상을, 잊지 않고,  확인할 수 있을 만큼의 행운이, 나에게도 올까


이 생에서는 어쩌면 글러먹을 일,

그렇게 혀를 차며 낙담의 한숨을 날린다.

나는,

아담한 나만의 정원을 꿈꾸는데, 이 현실은 허락하지 않는다는...

전철안에서 자꾸 비어져 나오는 눈물을 어찌할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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