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모 매체에서 서평을 의뢰받아 쓸 때 그 회사의 대표가 인터넷에 난무하는 서평에 대해 불평했던 적이 있습니다. 특히 포탈서비스 업체인 모 업체에 올라온 서평들을 맹렬히 비난했었습니다. 서평 형식도 갖추지 못한 글들로 독자들을 오도한다나요~ 당시 어떤 것이 좋은 서평인지 몰라 대표의 말을 그냥 묵묵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그 대표에게 좋은 서평의 요건을 듣게 됐습니다. 자~ 아래가 그분이 말한 좋은 서평의 요건이랍니다. (참고로 이 대표는 기자출신으로서 지금도 서평을 쓰고 있습니다~)
1. 개인의 비판적 생각은 자제하고 쉽고도 명료하게 쓰라 (가장 중요!!)
2. ‘아, 이래서 이 책의 작가가 대단하구나’ 라고 느끼게끔 서평을 쓰라
3. 서평을 보니 ‘OO한 이유가 너무 다가오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쓰라
4. 서평을 읽고 나니 새삼 'OO의 소중함이 느껴지네'라는 생각이 들도로 쓰라
5. 색다른 토픽, 뛰어난 묘사, 감동을 줄 수 있는 글감과 전개로 쓰라
이상을 종합해 보면, 뛰어난 서평은 읽고 난 뒤 기억에 남는 글이다..라고~
처음 이 대표의 말을 들을 때 너무 이상적이라서 도무지 그런 서평을 쓸 수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더니, 그럼 자기가 쓴 서평을 보란다. 봤더니....헉~ 저 모든 요소를 충족시키는 서평~ 할 말을 잊었다는..
엔날 생각이 나서..기억을 더듬어 봤습니다. 서평쓰기를 지향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